•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이복현 금감원장 "횡재세, 거위 배 가르는 것…금융산업 근간 흔들 수 있어"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기사입력 : 2023-11-23 20:07

핀플루언서 관련 "불공정거래 2∼3건 포착…수사기관과 협조"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에서 열린 금융투자협회 70주년 기념식 참석 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 사진= 한국금융신문(2023.11.23)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에서 열린 금융투자협회 70주년 기념식 참석 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 사진= 한국금융신문(2023.11.23)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이복현닫기이복현기사 모아보기 금융감독원장은 23일 정치권에서 나온 횡재세 논의에 대해 "거위 배를 가르는 논의가 나온 것"이라며 "금융산업의 근간을 흔들 수 있다"고 반대 목소리를 냈다.

이 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에서 열린 금융투자협회 70주년 기념식 참석 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횡재세 관련 질문에 대해 이같이 답했다.

이 원장은 "거액의 기업 이익에 대해 최근 사회공헌 방안, 손해 분담 관련해 세계 각국에서 기여금, 분담금이든, 횡재세이든 논의가 있었고, 그런 논의는 우리 사회에서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원장은 더불어민주당 등에서 나온 횡재세 추진 주장에 대해 "마을에 수십 년 만에 기근이 들어 한알 한알을 알토란 같이 나눠 쓰자는 상황에서 거위 배를 가르자는 논의가 나온 것 같다"고 비유했다.

이 원장은 "연못 관리가 힘들어지고 못이 썩어서 거위가 살지 못한다면 거위 주인에게도 손해인 것"이라며 "거위 주인과 주민들이 함께 잘 사는 방안을 논의해보자는 것인데 직권남용을 운운하는건 수용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 같은 이 원장의 발언은 전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언급에 대한 부분으로 풀이된다. 이재명 대표는 전날 횡재세 도입을 촉구하며 "금융위원장, 금감원장이 금융지주 회장들을 불러서 부담금을 좀 내라는 식의 압박을 가했는데, 직권남용"이라며 "자릿세는 힘 자랑이고 횡재세는 합의"라고 말한 바 있다.

아울러 이 원장은 "금융지주사와는 금융기관의 건전성과 적절한 운영이 담보돼야 한다는 전제 하에 머리를 맞대고 논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원장은 "최근 논의되는 횡재세 안은 개별 금융기관 사정에 대한 고려가 없고 일률적이며 항구적으로 이익을 뺏겠다는 내용이 주된 틀"이라며 "금융산업의 근간을 흔들 수 있다"고 부정적 견해를 나타냈다.

또 이른바 '핀플루언서'의 불공정거래 2∼3건에 대해서도 조사 중이라고 했다.

이 원장은 "일부 유튜버들이 자신의 영향력으로 특정 상장 종목을 추천하고 일반 투자자들이 매수하게 유도해 자신들이 보유한 차명계좌에서 이익을 실현한 사안"이라며 "서민을 기만하고 약탈한 범죄 건으로써 2∼3건을 포착해서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원장은 "다양한 여론과 의견이 공론화되고 정보의 시장경제적 매커니즘이 작동해야 한다는 데 대해서는 공감한다"면서도 "전혀 다른 숫자나 틀린 사실관계에 근거해 시장 불안 행위를 조성한다든지, 범죄에 이른다는 것은 수준을 넘어섰기 때문에 그러한 점에 대해서 눈여겨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원장은 "불법적인 사익을 추구하거나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것은 미꾸라지가 물 전체를 흐리는 시장교란이라고 생각한다"며 "검찰 등 수사기관과 협조관계를 구축했고, 늦지 않은 시간 내 말씀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증권 다른 기사

1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들썩'…배율 완화 등 추가 대안 필요 목소리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기초자산으로 일일 수익률을 2배 추종하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이 국내 증시 변동성을 키운다는 지적 속에 보완 대책이 발표됐지만, 완벽하게 해결하기에 부족하다는 목소리가 나왔다.이에 전문가들에서 현실적으로 추종 배율을 완화하는 방식 등 대안도 제기됐다.국내 주식시장의 투자자 구성과 시장 여건을 감안했을 때 투자자 보호 장치가 충분했는 지 따져볼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추종 배율 완화가 현실적”이종욱·박수영·김장겸 국민의힘 의원은 21일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우리 주식시장, 이대로 괜찮은가? : 롤러코스터 삼전닉스 레버리지 ETF(상장지수펀드)’ 토론회를 개최했다. 단일종목 2 예탁원 "올해 상반기 증권결제대금 4701조원…전년비 41.3%↑" 올해 상반기 한국예탁결제원을 통한 증권결제대금이 4701조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1.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예탁원(사장 이윤수)은 21일 ‘2026년 상반기 증권결제대금 현황’을 발표했다. 장내 채권시장 결제대금은 감소주식결제대금은 993조5000억원으로 직전 반기 361조6000억원 대비 174.8% 증가했다. 전년 동기 239조7000억원과 비교하면 314.5% 급증한 수치다.채권결제대금은 3707조5000억으로 직전 반기 3275조5000억원 대비 13.2% 증가했다. 전년 동기 3086조7000억원 대비로는 20.1% 늘었다.장내 주식시장 결제대금은 436조3000억원으로 직전 반기 158조8000억원 대비 174.7% 증가했다.같은 기간 거래대금은 1경2095조2000억원으로 3 K-자본시장 다음 입법은…'주가누르기 방지법' 시동 상속·증여 과정에서 세 부담을 줄이기 위해 주가를 낮게 유지하려는 유인을 해소하자는 취지의 이른바 '주가 누르기 방지법' 입법 공론화가 여당 중심으로 본격화된다.더불어민주당 코리아프리미엄 K-자본시장특별위원회, 이훈기 의원, 이소영 의원은 공동으로 21일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한 주가누르기 방지법 입법과제 토론회'를 개최했다.정부안이 이달 말 발표될 예정이며, 여당은 이를 토대로 입법에 속도를 내겠다는 방침이다. 대통령도 강조…속도 붙는 '주가누르기 방지법'현행 상속세 및 증여세법에서는 상장주식의 가액을 평가기준일 전후 각 2개월 간 평균 시세로 평가하고 있다. 그동안 승계를 앞둔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그래픽 뉴스] 퇴근 후 주차했는데 수익 발생? V2G의 정체
[그래픽 뉴스] “전쟁 신호를 읽는 가장 이상한 방법, 피자 주문량”
[그래픽 뉴스] 트럼프의 ‘타코 한 입’에 흔들린 시장의 비밀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