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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 경영 나선 김이배, 1년 만에 ESG평가 2단계 상승

서효문 기자

shm@

기사입력 : 2023-11-17 09:32

올해 첫 ESG 종합평가 ‘A’ 획득...환경 인증·교육 등 작년 ‘환경 경영’에 기인
여성 직원 비중 2020년대에 연간 50% 육박 “협력사 상생 지원도 고평가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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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이배 제주항공 대표이사 사장.

김이배 제주항공 대표이사 사장.

[한국금융신문 서효문 기자] 항공업계 올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평가가 발표된 가운데 가장 주목받는 곳은 제주항공(대표 김이배)이다. 김이배 제주항공 사장은 올해 ESG 평가에서 2단계 상승한 성적표를 받으며 2020년대 첫 통합등급 A를 획득했다. 이는 환경경영 강화에 기인한다.

17일 한국ESG기준원에 따르면 제주항공은 올해 ESG 종합 평가 ‘A’를 획득했다. 전년(B등급 평가) 대비 2단계 상승했다. 그동안 ESG 종합 평가 ‘B’등급만 받아온 제주항공이 A등급을 획득한 것은 올해가 최초다,

해당 평가는 ‘환경 경영’에 기인한다. 김이배 사장은 지난해부터 전사적 환경경영 체제를 구축했다. 환경경영시스템 ISO 14001 인증 획득을 통해 녹색구매경영을 강화했다. 환경 전담 조직 운영, 온실가스·폐기물·에너지 관련 중장기 목표 수립 등 실질적인 환경 리스크 최소화 기반을 마련했다.

제주항공 환경교육 현황. 자료=제주항공.

제주항공 환경교육 현황. 자료=제주항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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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들의 환경 교육 시간도 확대했다. 제주항공은 지난해 30명을 대상으로 111기간의 환경 교육을 실시했다. 여타 기업 대비 미미하지만, 성장폭은 유의미하다. 2021년 제주항공의 관련 교육은 12시간, 3명에 불과했다.

제주항광 관계자는 “그동안의 행보뿐만 아니라 이달에 도입한 차세대 항공기 B737-8 항공기가 본격 운항되면 환경 경영은 더 강화될 것”이라며 “B737-8 도입으로 항공기 운항에 따른 탄소 배출에도 직접적인 감축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사회 지표는 제주항공이 가장 잘한 ESG 경영이다, 한국ESG기준원은 제주항공 사회지표에 대해서 ‘A+’로 평가했다.

해당 성과를 이끈 키워드는 ‘여성·협력사’라고 할 수 있다. 우선 기업 특성상 제주항공은 여성 채용 비중이 50%에 육박한다. 2020년 들어 40% 후반대를 기록 중이다. 2020년 46.31%(1286명), 2021년 47.72%(1353명)의 여성 직원 비중을 보였다. 지난해에는 47.67%, 1261명(전체 2645명)의 여성 직원이 활동 중이다.

단위 : %. 자료=제주항공.

단위 : %. 자료=제주항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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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력사 지원을 위해 직무역량 교육 프로그램을 지원했다. 노동·인권, 안전·보건, 환경, 윤리분야에서 동반성장 기반을 마련할 수 있는 행동규범 또한 제정해 ‘상생경영’을 펼쳤다. ▲ISO 45001(안전보건경영시스템 인증) 획득 ▲인권 경영정책 제정 ▲제주지역 상생 사업 지속 추진 등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이행하기 위한 노력 또한 높은 사회지표 평가의 이유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지속가능 경영은 모든 기업이 추구해야 할 필수적인 경영방침임을 인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ESG경영 강화를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항공은 올해 3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하며 코로나19 대유행 여파를 벗어나는 모습을 보였다. 제주항공은 올해 3분기 매출 4368억 원, 영업이익 444억 원, 당기순익 271억 원을 기록해 4분기 연속 흑자기조를 유지했다.

해당 성과의 이유는 선제적인 재운항과 신규 취항을 통한 노선 다변화로 펜트업(pent-up, 억눌렸던 소비가 늘어나는 현상) 수요를 흡수한 점이 꼽힌다. 제주항공은 이를 위해 국제선 노선을 늘렸다. 올해 3분기 제주항공 국제선 노선은 55개로 전년 동기 26개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지속적인 노선 확대를 통해 제주항공을 이용하는 여행객들의 선택권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4분기에는 차세대 항공기(B737-8) 도입으로 공급을 더욱 확대하고 나아가 임차료, 정비비, 연료비 등을 절감해 경쟁사 대비 압도적인 원가경쟁력을 확보해 실적 호조 기어를 이어가겠다”고 언급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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