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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경쟁사 대출 가져올 역량 지녀…시장 평균치 상회 대출 성장률 유지”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기사입력 : 2023-11-08 15:28

대주주 리스크에 “우려 없다”…법적 제약 없는 신사업 타개
높은 신용대출 비중에 4분기 충당금도 보수적으로 적립

카카오뱅크 사옥. /사진제공=카카오뱅크

카카오뱅크 사옥. /사진제공=카카오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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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김경찬 기자] 김석 카카오뱅크 최고운영책임자(COO)가 대출 성장과 관련해 “경쟁사가 보유한 대출 상당분을 카카오뱅크로 이동할 수 있는 역량을 지녀 기존 시장 평균을 상회하는 대출성장률을 유지하고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대주주 리스크에 따른 영업 영향에 대해서는 “별도의 앱을 운영해 영업 우려는 없다”며 “다양한 플레이어와 다양한 제휴를 고려하고 있어 큰 지장 없이 영업을 지속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카카오뱅크는 8일 2023년 3분기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을 진행해 지난 3분기 균형 잡힌 여수신과 안정적인 리스크관리를 통해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수수료, 플랫폼 수익의 높은 성장과 순이자마진(NIM) 개선 등으로 수익 기반을 확대했다고 밝혔다.

카카오뱅크는 올해 대출 성장률 35% 달성이 유력한 가운데 하반기에 가계대출 규제가 강화되고 있다.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스탠스에 따른 높은 대출 성장률 지속성에 대한 질문에 김석 COO는 “대출 성장은 자금 조달 능력과 직결됐다”며 “카카오뱅크는 경쟁력 있는 자금조달 환경이 구축돼 시중은행 대비 낮은 금리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어 경쟁력 있는 대출 금리를 제공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특히 카카오뱅크가 높은 수준의 BIS비율을 기록하고 있어 대출 성장에 직결된 자본 활용에 있어 경쟁사 대비 자유로운 편이다. 김석 COO는 “최근 대출시장은 신규 대출을 확대하는 것보다 기존 만기도래 등 다양한 유형의 대출에서 어떻게 확보하느냐가 관건이다”며 “올해 카카오뱅크는 내부 역량에 집중하면서 경쟁사가 보유한 대출 상당분을 카카오뱅크로 이동할 수 있는 역량을 바탕으로 기존 시장 평균을 상회하는 대출성장률을 유지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대출 성장 가이던스에 대해서는 “앞서 올해 하반기 가이던스로 최소 35%에서 30% 중반대를 상회하는 수준으로 밝힌 바 있다”며 “가계부채총량 등 금융당국과의 긴밀한 협의를 거쳐 시장 내에서 수용 가능한 범위 내에서 성장을 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와 같은 맥락과 방향성 아래에서도 4분기 대출 성장은 지속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석 COO는 NIM 전망에 대해 “고금리 상황이 장기적으로 지속될 가능성이 상반기보다 하반기보다 높아진 상황으로 이해하고 있고 시장 유동성 상황이 어떤 방향으로 진행될지 불확실성이 상대적으로 커졌다”며 “내부적으로는 카카오뱅크가 수신 조달을 선제적으로 진행해 여신 성장을 뒷받침할 수준에 이르렀다고 평가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고객 수가 확장되고 한달적금 등 시그니처 상품이 우호적인 반응을 얻으면서 내부 예대율이나 안정적인 수신 조달로 NIM 개선 가능성이 있다”라고 밝혔다.

또한 카카오 대주주 리스크가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사업 영향에 대한 질의에 “카카오뱅크가 사업을 개시한 이후 카카오톡과 별도의 앱으로 지속 성장했다”며 “별도의 영업 우려를 가지고 있는 바 없다”라고 밝혔다. 이어 카카오톡뿐만 아니라 시장 내 다양한 플레이어와 열린 마음으로 다양한 형태 제휴를 고려하고 있어 향후 큰 지장 없이 영업을 지속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대주주의 리스크에 따른 신용카드업과 마이데이터 등 신규 사업 지연 대책에 대해서는 “라이선스는 시간의 이슈로 수행해야 하는 비즈니스로 판단하고 있고 현재 진행할 수 있는 것은 지속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석 COO는 “체크카드 조차 여전히 많은 사용성 개선과 시스템 업그레이드가 필요하고 서비스 관점에서 신용카드와 유사한 만족도를 이끌어낼 수 있도록 접근하고 있다”며 “마이데이터의 경우 직접 라이선스 없어도 데이터 분석 및 대고객 데이터 분석 역량을 제고하고 마이데이터 사업자의 데이터가 없어도 공공 데이터, 비식별데이터 등을 분석대상에 포함해 관련 중요 과제를 도출해 이행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향후 계획에 대해 추가적으로 “법적 제약이 없는 신규 라이선스도 고려하고 있고 취급이 가능한 라이선스를 취득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며 “소비자와 유저들에게 필요한 금융 서비스를 지속 공급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SM엔터테인먼트 경영권 인수 과정에서 카카오의 시세조종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금융감독원 자본시장특별사법경찰은 카카오, 카카오엔터를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카카오가 SM엔터 시세조종과 관련해 벌금형 이상의 처벌을 받게 될 경우 카카오가 보유한 카카오뱅크의 10% 초과 지분을 팔아야 한다.

현재 카카오는 카카오뱅크 지분 27.17%를 보유한 대주주로 인터넷전문은행법에 따르면 인터넷은행 대주주(한도초과보유주주)는 최근 5년간 금융 관련 법령,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 조세범 처벌법,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 등을 위반해 벌금형 이상에 해당하는 형사처벌을 받은 사실이 없어야 한다.

오는 4분기와 내년 충당금 전망에 대해 김석 COO는 “금리 경쟁 환경이 예측하기 어려운 불확실성을 담고 있어 정확한 전망은 어렵지만 이러한 경쟁 환경을 고려시 최종적인 영업이익, 순이익을 키우는 방향보다 충분한 손실 버퍼가 정비돼 있어야 한다고 판단한다”며 “대출 포트폴리오는 시중은행 대비 신용대출 비중이 높아 4분기에도 다소 보수적인 기조로 충분한 충당금을 적립하고자 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다만 내부 모니터링 과정에서 신용대출 경우 연체율 상승 속도가 둔화돼 대손충당금적립률이 내년 상반기부터 상승세가 둔화될 것으로 판단한다”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올해 연말 대환대출 인프라에 주택담보대출과 전월세보증금대출이 합류한 가운데 카카오뱅크는 관련 논의가 시작된 이후 작업을 진행해 연내 실행 준비를 완료할 수 있을 것을 보인다. 김석 COO는 “다만 금융당국 차원에서 타행 준비 상황이나 적절한 출시 시점 등을 고려해 대고객 출시 시점은 말하기 어렵다”라고 밝혔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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