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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3남 김동선, 지분 매입 지속 ‘지배력 확대 강화’

박슬기

seulgi@

기사입력 : 2023-10-28 08:00

김동선 전략본부장, 한화갤러리아 3대 주주 올라
지속적인 지분 매입 통해 책임경영
사업 다각화, 로봇사업 등에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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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선 한화갤러리아 전략본부장/사진제공=한화갤러리아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전략본부장/사진제공=한화갤러리아

[한국금융신문 박슬기 기자] 김동선닫기김동선기사 모아보기(34) 한화갤러리아 전략본부장이 한화갤러리아의 잇따른 지분 매입으로 지배력을 확대하고 있다. 한화그룹에서 유통 분야를 총괄하는 데 이어 최근 로봇 사업에도 손을 내면서 ‘책임 경영’을 강화하는 모습이다.

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김 본부장은 지난 25일 4만주를 추가 매수해 103만 3860주를 보유하고 있다. 지분율은 기존 0.51%에서 0.53%로 증가했다. 앞서 13일부터 20일까지도 지속적으로 주식을 매입했다.

김 본부장은 지난 3월 한화갤러리아가 한화솔루션에 흡수됐다가 2년 만에 다시 독립, 재상장한 이후부터 꾸준히 지분을 매입하고 있다. 4월13일, 5월10일, 5월18일, 5월30일, 6월7일, 6월12일, 6월 28일, 7월11일, 7월25일, 7월28일, 10월12일, 10월20일을 거쳐 주식을 지속적으로 매수했다. 이를 통해 한화(36.15%), 한화솔루션(1.37%)에 이어 3대 주주에 올랐다.

김 본부장이 이렇게 매입을 하는 데는 그가 맡고 있는 사업들에 힘을 주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3대 버거로 꼽히는 파이브가이즈를 한국에 들여온 그는 이베리코, 와인 등 신사업 다각화에 집중하고 있다. 여기에 김 본부장과 시너지를 낼 최측근들이 최근 경영 전면에 나서면서 더 주목받고 있다.

한화갤러리아는 27일 제1기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김영훈 신임 대표이사 선임안을 가결했다. 김 신임 대표이사는 앞서 김동선 전략본부장 아래에서 전략기획실장을 맡았던 인물로 ‘김동선 최측근’으로 통한다. 그는 1991년 한화그룹에 입사해 전략팀장, 기획실장, 전략기획실장 등을 거치며 한화갤러리아의 미래 먹거리를 지속 발굴한 ‘전략통’이다. 특히 한화차이나, 대전 타임월드 점장으로 근무하며 리테일 부문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는 등 현장 경험도 풍부하다.

지난 6일에는 파이브가이즈의 론칭에 기여한 오민우가 에프지코리아 대표이사 자리에 올랐다. 한화갤러리아는 “백화점 콘텐츠 경쟁력 강화와 신사업을 통한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에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오 대표이사는 서울대학교에서 식품영양학을 졸업한 뒤 여러 글로벌 외식 브랜드에서 근무한 인물로, 식품 영양과 경영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낸 인물로 알려져 있다.

지난달 말 홍콩 파이브가이즈 한 매장에서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전략본부장이 다양한 종류의 토핑을 조합하는 방법을 연습하고 있다./ 사진 = 한화갤러리아

지난달 말 홍콩 파이브가이즈 한 매장에서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전략본부장이 다양한 종류의 토핑을 조합하는 방법을 연습하고 있다./ 사진 = 한화갤러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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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브가이즈는 김 본부장이 한화갤러리아 경영에 나서면서 처음으로 내보인 신사업으로, 오 대표이사와 힘을 합쳐 성공적인 안착과 점포 확대에 주력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에프지코리아는 향후 5년 간 국내에 15개 이상의 파이브가이즈 매장 오픈을 계획하고 있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에서 전략부문장을 맡고 있는 김 본부장은 최근 로봇 사업도 담당하게 됐다. 김 전무가 총괄하는 그룹 유통·레저 분야에서 협동로봇을 활용한 사업 시너지를 기대하는 모습이다.

한화호텔앤리조트 역시 푸드테크(Food Tech) 등 유통 현장 곳곳에 첨단 기술이 도입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로봇 기술이 실제 적용되면 고객 편의 향상은 물론 현장 안전 강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처럼 김 전무는 신사업 다각화에 집중하는 동시에 지배력 강화와 책임경영을 위해 지분 매입을 꾸준히 하고 있다. 다만 우려스러운 지점도 있다. 지난 4월 상장 첫날 2650원까지 올랐던 주가는 현재 1024원까지 떨어졌다. 지분을 확대하기엔 적절하지만, 주가 하락이 지속되는 만큼 경영에 나선 김 전무에게는 또 다른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박슬기 기자 seulg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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