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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 금리 고점 고개 든 보험사 유동성 위기…당국 다시 규제 완화하나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기사입력 : 2023-10-09 15:00

장기채 금리 고점 커진 평가 손실
K-ICS 맞추기 안간힘 중소형 부담

자료출처= 금융투자협회 채권정보센터 최종호가수익률(2023.10.04)

자료출처= 금융투자협회 채권정보센터 최종호가수익률(2023.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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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채권 금리가 고점을 찍으면서 장기채권 중심 자산운용을 하는 보험사 평가 손실도 늘어나고 있다. 미국 고용안정으로 금리 인상 분위기가 다시 고조되면서 작년과 같은 유동성 위기가 나타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업계에서는 금융당국에서 다시 작년과 같은 유동성 규제 완화를 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 9월 27일부터 10월 6일까지 한국 국고채 금리가 일제히 상승했다. 특히 10년물 이상 장기물 금리가 오르고 있다.

업계에서는 채권 금리가 또다시 오르고 있어 예의주시하고 있다. 작년에도 금리가 급격히 오르면서 유동성 위기를 겪은 바 있어 대비를 해야 한다는 시각이 높아지고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채권 금리가 갑자기 급격히 오르면서 평가 손실이 커졌다"라며 "금리가 오르기 전 후순위채를 발행했지만 금리가 계속 오르면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채권 금리가 오르면서 K-ICS비율을 맞춰야하는 중소형 보험사 부담도 커져가고 있다.

상반기 기준 K-ICS비율 권고치인 150%를 맞추지 못한 보험사들은 푸본현대생명(145%), KDB생명(140.7%)이다.

후순위채 금리 부담은 이미 가시화됐다. 지난 9월 25일 푸본현대생명은 자본확충을 위해 300억원 규모 후순위채 발행금리는 7.4%를 기록했다.

미 연준 금리인상 여부도 변수다. 시장에서는 10월 한 달은 금리가 고점을 찍을 것으로 보고 있다. 채권 금리 고점으로 미 연준이 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으나 고용지표가 개선되면서 두 차례 추가 인상 가능성이 나오고 있어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작년처럼 고금리성 저축성 보험 만기 도래도 나오고 있다. 당시 생보사들은 2013년 2월 세법개정 전 고금리성 저축성 보험을 대거 판매했다.

업계에서는 금리 인상 기조가 계속될 경우 작년처럼 금융당국에서 유동성을 완화해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작년에 보험사들이 급격한 금리 인상으로 유동성 위기를 겪어 대비는 하고 있을 것"이라며 "금리가 계속 인상되면 당국에서도 다시 RP한도 규제 완화 등을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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