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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여의도 진출…신탁방식 재건축 날개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기사입력 : 2023-10-10 00:00

사업 투명성·속도 보장, 서울 알짜 사업장도 관심↑

▲ 코람코자산신탁이 재건축 추진하는 래미안 신반포팰리스 상가 투시도. 사진제공 = 코람코자산신탁

▲ 코람코자산신탁이 재건축 추진하는 래미안 신반포팰리스 상가 투시도. 사진제공 = 코람코자산신탁

[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재건축·재개발 시장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떠오르고 있는 신탁방식 재건축이 여의도와 강남 등 서울 핵심지역에도 깃발을 꽂으며 날개를 펴고 있다.

신탁방식 도시정비사업은 신탁사가 사업비를 조달함으로써 금융비용 등을 줄여 사업비를 절감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 신탁사는 금융기관으로 분류되므로 수수료 등 비용에도 금융당국의 관리, 감독을 받기 때문에 사업 과정에서 투명성이 보장된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특히 올해 들어 정부는 재건축·재개발을 통한 주택 공급 원활화를 위해 정비사업 시행·운영과 관련, 신탁사 특례를 허용하기로 했다. 서울 내 대어급 사업장들이 신탁방식 정비사업에 눈을 돌리기 시작한 것 역시 이와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해석된다.

올해 7월, 한국토지신탁은 여의도 삼익아파트 재건축정비사업 추진위와 신탁방식 도시정비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여의도 삼익 재건축은 한국토지신탁의 첫 번째 여의도 재건축 현장으로, 향후 금융 특화 도시로서의 여의도 개발계획 및 주변 아파트지구 개발계획에 맞춰 해당 지역의 랜드마크 단지 중 하나로 조성될 예정이다.

이들 외에도 실제로 여의도에서 재건축을 추진 중인 16개 단지 중 7개 단지가 신탁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여의도 재건축 16개 단지 중 ▲삼익아파트 ▲시범아파트 ▲광장아파트 ▲수정아파트 ▲장미아파트 ▲공작아파트 ▲한양아파트가 신탁사를 사업 시행자로 지정한 상태다.

이어 8월에는 강남에서도 신탁방식 정비사업을 선택한 단지가 등장했다.

서울시 서초구 삼풍아파트 재건축추진준비위원회(이하 추진위)는 지난 8월 16일 한국토지신탁-한국자산신탁 컨소시엄과 신탁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삼풍아파트 재건축은 정비사업 초기인 ‘정밀안전진단’ 단계로 정비구역지정을 앞두고 있다. 추진위 측은 서울시 신속통합기획 패스트트랙 방식으로 속도는 더하고, 신탁사의 전문성과 노하우를 살려 정비계획 완성도를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코람코자산신탁 역시 서초 잠원래미안플라자재건축위원회로부터 ‘래미안 신반포팰리스상가 재건축사업’의 시행자로 선정됐다.

코람코자산신탁은 이 상가를 지하 3층~지상 5층 규모의 복합 리테일(Multi-Retail)시설로 재탄생시킬 예정이다. 준공 후 아파트에 종속된 상가가 아닌 독립 상업시설로서의 정체성을 살려 지역 내 랜드마크 리테일 시설로 짓겠다는 계획이다.

신탁방식 도시정비가 시장의 관심을 얻으면서, 1군 대형 건설사들의 투자 관심도 이어지고 있다. 대우건설은 지난 7월, 무궁화신탁 지분투자를 통해 주주로 참여하며 사업 영역 확대 및 신사업 진출 기반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이번 신탁사 지분투자를 통해 도시정비 및 공공/민간도급 사업 분야에서의 협력 뿐만 아니라, 중장기적으로는 새로운 사업영역을 개척해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겠다”고 밝혔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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