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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상대 한은 부총재 "긴축 수준 높일 상황 아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기사입력 : 2023-10-06 20:05

한은 출입기자단 워크숍

유상대 한국은행 부총재 / 사진제공= 한국은행(2023.10)

유상대 한국은행 부총재 / 사진제공= 한국은행(2023.10)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유상대 한국은행 부총재가 "긴축 수준을 높여야 할 상황은 아니다"고 판단했다.

추석 연휴 기간이 끝나고 금융·외환시장 변동성이 확대된 데 대해서도 "일시적 현상"이라며, 계속될 경우 시장 안정화 조치도 가능하다고 했다.

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유 부총재는 전일(5일) 한은 출입기자단 워크숍에서 미국 채권금리 급등 여파로 국내 금융시장이 타이트하게 가고 있는 가운데 긴축 수준을 더 높여야 한다고 보진 않느냐는 질문에 "아직은 그런 상황은 아니다"고 답변했다.

유 부총재는 "미국과 금리 차이가 나면 어느 정도 환율, 금리 등 시장 가격, 외국인 자금 유출 등 여러 가지가 얽혀서 영향을 받는데, 지금까지는 환율, 금리 등엔 일부 반영돼 적절히 흡수가 된 것 같다"며 "중앙은행은 경제 주체의 기대를 너무 과도하지 않게 적절하게 유지 또는 변경할 수 있도록 하는데 그런 과정에서 적절하게 흡수돼 시장 가격에 반영된 것 같다"고 말했다.

연휴를 마치고 지난 4일 시장이 출렁인 데 대해서도 유 부총재는 "연휴 기간 누적돼 있던 이슈들이 시장이 열리면서 한꺼번에 하루에 다 반영하다 보니 일어난 일이고, 두 번째는 미국의 고금리가 오래갈 가능성이 열려 있어서"라고 설명했다.

유 부총재는 "두 가지가 합쳐져서 변동성이 커진 것은 맞고 지켜보고 있다"며 "워치(watch)를 해야하는 건 맞는데 한꺼번에 이슈를 반영한 것까지 우리가 평가할 필요가 있나 싶다, 4일 변동성은 일시적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시장상황 점검회의에서 말했지만 이런 변동성이 한 번에 반영돼서 나타나는 것은 문제없고 이게 계속되면 시장 안정화 조치도 가능하다고 말한 것"이라며 "4일 만큼 변동성이 지속되지는 않을 것으로, 미국의 고금리가 길어질 가능성을 시장에서 흡수할 수 있는지는 봐야 한다"고 답했다.

가계부채에 대해서는 유 부총재는 "최근에 가계부채 늘어나는 과정에서 기획재정부,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등 기관들이 가진 정책수단이 조금씩 다르다 보니까 엇박자처럼 보일 순 있지만 그건 아니며, F4(경제부총리, 한은 총재, 금융위원장, 금감원장) 실무자들도 계속 협의를 하고 있다"며 "가계부채도 조금 낙관적으로 보자면 완만하게 줄어들 걸로 보고 있고, 증가 폭이나 GDP(국내총생산) 대비 가계부채 비율도 줄어들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기업부채에 대해서도 유 부총재는 "자영업자 부채가 일정 부분은 가계부채, 일정 부분은 기업부채로 잡힌다"며 "자영업자 부채 늘어나는 것은 걱정하고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 부총재는 "큰 기업들은 기업부채가 있다고 하더라도 회사채 등으로 자금을 조달하고 자본시장도 발전돼 있어서 괜찮다, 그런데 자영업자 부채 중에서도 기업부채로 분류되는 것이 늘어나는 것을 워치하고 있다"고 답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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