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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EU 합병시정서 제출 대한항공이 꺼낼 ‘경쟁 제한성’ 완화 조치는?

서효문 기자

shm@

기사입력 : 2023-09-26 09:10

대한항공 “다음 달까지 합병 시정서 제출. EU 경쟁당국과 긴밀 협의 중”
아시아나 화물 매각, 유럽 4개 노선 포기 관련 “세부내용 밝히기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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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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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서효문 기자] 대한항공(회장 조원태닫기조원태기사 모아보기)은 다음 달 유럽연합(EU) 경쟁 당국에 아시아나항공 합병을 위한 ‘시정조치서’를 제출한다. 제출 기한이 임박함에 따라 대한항공이 어떤 ‘경쟁 제한성’ 완화 조치를 꺼낼지 이목이 쏠린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이번 주에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매각과 유럽 노선 4개를 포기하는 내용을 담은 시정 조치서를 제출할 것으로 전해진다. 반납 대상은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이 중복 취항하는 인천~파리, 인천~프랑크푸르트, 인천~로마, 인천~바르셀로나가 유력하다.

대한항공이 해당 내용을 고심하고 있는 것은 EU가 지난 5월 양사 합병을 통한 화물 운송서비스 경쟁 문제를 지적했기 때문이다. 당시 EU 측은 “양사 합병으로 유럽과 한국 간 모든 화물 운송 서비스의 경쟁에 문제가 생길 수 있고, 인천~파리 등 4개 노선에서 여객 운송 서비스 경쟁이 제한될 우려가 있다”는 내용의 중간 심사보고서를 대한항공에게 전달했다. 대한항공은 해당 내용 시정 조치 고심을 위한 시간을 요청했고 EU는 이를 수용, 다음 달까지 합병시정서를 제출한다.

내용의 중간 심사보고서(SO)를 대한항공에 전달하고 8월까지 합병 승인 여부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대한항공이 시간을 더 달라고 요청하자 EC는 이를 수용하고 다음달까지 합병시정서를 제출하라고 했다. 대한항공은 해당 내용에 대해서 신중한 입장이다. EU 경쟁당국과 시정조치안을 면밀히 협의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 않았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EU 경쟁당국과 현재 경쟁제한성 완화를 위한 시정조치안을 면밀히 협의하고 있으며, 늦어도 10월 말까지는 시정조치안을 확정해 제출할 계획”이라며 “단, 현재 협의 중인 시정조치안 세부 내용은 경쟁당국의 지침상 밝히기 어렵다”고 언급했다.

한편, 대한항공은 올해 상반기 8830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13.1%로 호성적을 이어갔다.

최근 주목도가 높아진 화물의 경우 2조 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대한항공 화물 노선 매출은 2조123억 원이었다. 전체 매출의 29.9%를 차지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시절 만큼은 아니지만, 총 매출의 1/3을 담당하고 있다.

단위=%. 자료=대한항공.

단위=%. 자료=대한항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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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로는 미주·유럽이 전체 매출의 70%를 넘었다. 올해 2분기 대한항공 화물 노선별 매출은 미주가 47%, 유럽 25%로 총 72%를 차지했다. 이어 동남아·중국이 각각 11%, 일본 4% 등의 비중이었다.

대한항공 측은 “여객 정상화 가속과 글로벌 경기 둔화로 화물 수요가 줄었다”며 “수급 불균형 심화에 따른 시장운임 하락에도 불구하고 지역별 수요 확대를 위해 향후 수익 증대를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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