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쉬운 우리말 쉬운 금융] UAM은 ‘도심항공교통’으로

곽호룡 기자

horr@

기사입력 : 2023-09-25 00:00 최종수정 : 2023-09-25 12:09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쉬운 우리말 쉬운 금융] UAM은 ‘도심항공교통’으로
[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비행기를 타면 제주도나 해외 등 장거리 여행을 떠나야 할 것만 같다. 하지만, 그리 멀지 않은 미래엔 짧은 거리도 하늘을 날아 이동하는 시대가 온다. 마치 택시를 타듯. 이렇게 승객 3~4명을 태우고 짧은 거리를 이동하는 비행 수단을 플라잉카, 드론택시, 에어택시 등으로 부른다.

그동안 접해보지 못한 용어인데다가 외국어인 까닭에 어떤 개념인지 분명하게 와닿지는 않는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립국어원은 이 같은 ‘플라잉 모빌리티’를 ‘근거리 비행 수단’이라는 쉬운 우리말로 다듬어 쓰기를 권했다.

그런데 장기적 성장이 전망되는 이 신사업에 뛰어든 기업이 많다보니, 비행 수단 명칭을 저마다 다른 이름으로 부른다. 특히 해외 무대에서 주도하는 산업특성상 영어 약칭으로 부르는 경우가 많다.

UAM(Urban Air Mobility)이 흔히 접하는 명칭이다. 기술 발전으로 RAM(Regional Air Mobility)이라는 용어도 등장했다. 플라잉카와 같은 말보다 더 어렵다.

UAM은 ‘도심항공교통’으로, RAM은 ‘지역항공교통’로 각각 바꾸면 더 쉽게 알 수 있다. 도심항공교통은 단어 뜻 그대로 한 도시 안에서 짧은 거리를 이동하는 비행 체계를 말한다. 지역항공교통은 도시에서 다른 도시로, 상대적으로 보다 긴거리를 이동하는 체계를 의미한다.

땅 위에 있는 이동수단과 비교하면 도심항공교통은 지하철이고 지역항공교통은 기차와 비슷하다고 보면 간편하게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초기에 주로 쓰이던 도심항공교통이 모든 미래형 비행수단을 대표하는 식으로 잘못 쓰이는 경우가 많아지자 미국항공우주국(NASA)은 이를 총칭하는 ‘미래항공교통(AAM)’이라는 단어를 제안했다.

도심항공교통, 지역항공교통 등이 교통 체계 전반을 의미한다면 개인용 비행체를 뜻하는 PAV(Personal Air Vehicle)는 이 체계 핵심인 기체만 지칭하는 말이다. 승객과 화물을 대량으로 실어 나르는 여객기와 구분지을 수 있다.

개인용 비행체의 한 종류로 헬리콥터처럼 수직으로 날아올라 직선 비행후 다시 수직으로 내려앉는 것을 VTOL(Vertical takeoff and landing), 수직이착륙기라고 부른다.

도심 비행이 필수인 미래형 항공기는 소음이 적고 보다 친환경적이어야 한다. 그래서 전기 모터로 구동되는데, 이때문에 전기동력수직이착륙기(eVTOL)라는 이름이 붙기도 했다.

국내 기업 가운데 가장 먼저 하늘에 기체를 띄울 것으로 전망되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이 점을 강조하기 위해 eVTOL이라는 용어를 주로 쓴다. 땅 위의 자동차, 수직 이착륙장 등 다른 이동수단이나 건축물 제조 능력이 있는 현대차그룹은 이를 총칭하는 미래항공교통이라는 용어를 선호한다.

※ 한국금융신문은 국어문화원연합회와 ‘쉬운 우리말 쓰기’ 운동을 함께 합니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오늘의 뉴스

ad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카드뉴스] 어닝시즌은 ‘실적발표기간’으로
[카드뉴스] 팝업 스토어? '반짝매장'으로
[카드뉴스] 버티포트? '수직 이착륙장', UAM '도심항공교통'으로 [1]

FT도서

더보기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