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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맵 이종호 “올 뉴 티맵, 모든 이동의 순간을 함께 하겠습니다!”

이주은

nbjesus@

기사입력 : 2023-09-18 00:00 최종수정 : 2023-09-18 09:26

모빌리티서 맛집·숙박·레저 등 확장
기존 생태계 파트너와 협력해 ‘윈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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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종호 티맵모빌리티 대표

▲ 이종호 티맵모빌리티 대표

[한국금융신문 이주은 기자] 국내 1위 내비게이션 업체 티맵모빌리티(대표 이종호)가 ‘슈퍼앱’으로 도약을 선언했다. 이용자가 이동할 때 필요한 다양한 서비스를 티맵 하나로 해결할 수 있게 한다는 것이다. 티맵모빌리티 관계자는 “미래 성장성 확보를 위해서 ‘슈퍼앱’은 반드시 달성해야 할 과제”라며 “다양한 분야에서 파트너들과 협력해 모두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슈퍼앱은 이용자가 1부터 10까지 모든 걸 앱에서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슈퍼앱 전환에 성공하면 이용자 앱 체류 시간 증가뿐 아니라 서비스 간 시너지 효과도 발생시킬 수 있다. 이 과정에서 이용자 데이터를 축적해 신규 사업에 활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일단 서비스에 익숙해지면 다른 서비스로 이탈하지 못하는 록인 효과(묶어두기)까지 기대할 수 있다.

해외 모빌리티 플랫폼들은 일찌감치 슈퍼앱으로 진화를 선포하고 꾸준히 사업 외연을 확장해왔다. 이동 서비스만 제공해서는 성장에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미국 차량 공유서비스 1위 업체 우버는 택시 외에도 대중교통, 렌터카, 화물 등 다양한 이동 중개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뿐만이 아니다. 식료품, 쇼핑 배달에 이어 관광까지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동남아 우버’로 불리는 그랩도 마찬가지다. 택시 예약 서비스로 시작해 소형 화물 배달 서비스, 식료품 배달, 금융 서비스 등으로 발을 넓혔다.

티맵모빌리티도 MaaS(통합 모빌리티 서비스) 구축에 본격 나섰다. 별도 제공하던 대중교통 서비스와 킥보드 등 개인 이동장치(PM) 수단 등을 티맵 한군데로 모은다. 이미 제공하던 길안내·주차·대리·전기차 충전 등 운전자용 서비스에 비운전자를 위한 서비스까지 추가하는 것이다. 공항버스 조회와 예약 기능도 새로 도입했다. 10월부터는 공유 자전거 서비스도 제공한다.

티맵모빌리티는 다음 스텝으로 ‘모빌리티 라이프’ 영역을 택했다. 이동 수단 제공을 넘어 장소 검색, 식당·숙박 예약 등 이동 전후 생태계로 사업을 확장한다. 이미 자체 데이터를 기반으로 제공 중인 맛집이나 명소 정보에 더해 목적지 부근 숙박시설, 레저 활동 등에 대한 정보와 예약 기능까지 누릴 수 있도록 앱을 진화시킨다.

티맵모빌리티가 특히 주목한 부분은 숙박이다. 티맵 자체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최근 3년간 사용자 숙박시설 이용이 큰 폭으로 확대된 것에 착안했다. 티맵은 오는 10월 4만여 개 숙박시설 예약 기능을 추가한다. 잘 알려진 숙박 앱 커버리지의 1.5~2배 규모다. 향후 티맵모빌리티는 소비자 지불 의사가 있는 분야라면 심리스(끊김 없는) 서비스 연장선상에서 가능성을 열어두고 사업 확장을 검토할 계획이다.

‘국내 1위 내비게이션’ 회사가 ‘슈퍼앱’으로 진화를 본격화하고 있는 만큼, 기존 사업자와 상생도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이슈다. 하나의 앱에서 여러 서비스를 제공하려면 신규 사업이나 인수합병, 협력 등이 필수적인데, 이 과정에서 본의 아니게 소상공인 사업영역과 갈등 혹은 충돌이 발생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티맵모빌리티는 무리하게 신규 사업에 진출하기보다 추구하는 방향이 비슷한 파트너사와 협업해 제공 서비스를 늘려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파트너 업체를 통해 예약이나 결제 기능 등을 추가할 뿐, 중개 수수료 수익모델은 추구하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우선 티맵 안에서 소비자가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에 집중하고, 수익은 구독형 서비스 등 다른 영역에 창출한다는 것이다.

티맵모빌리티 관계자는 "서비스 고도화 과정에서 티맵모빌리티가 직접 제휴하는 것이 아니라 파트너사를 통해 기능을 추가하는 식으로 진행할 예정"이라며 "여타 중개 플랫폼처럼 수수료를 수익모델로 산정해 취득하는 게 목적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티맵 사업 확장 기조는 잘할 수 있는 것에만 집중하자는 것"이라며 "중소사업자들 영역을 침범하는 등 기존 생태계를 파괴하는 식의 사업 확장이 아니라 결이 맞는 사업자와 협업을 통해 이해관계자 모두가 수익을 낼 수 있는 방향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이주은 기자 nbjesus@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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