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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 종합플랫폼 뉴리더…이혜민·김동호 대표 ‘핀테크 파워’

신혜주 기자

hjs0509@

기사입력 : 2023-09-11 00:00

소상공인에게 필요한 서비스만 쏙쏙
스타트업·중소기업 인수해 몸집 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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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 종합플랫폼 뉴리더…이혜민·김동호 대표 ‘핀테크 파워’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신혜주 기자] 자영업자 578만 시대. 국내 경제에서 자영업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크다. 하지만 이들을 위한 민간 서비스나 융자 및 보증 외 경영난을 해소시킬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은 부족한 형편인 가운데, 국내 핀테크 기업 중 한국 경제의 ‘약한 고리’인 자영업자를 위해 직접 나선 대표들이 있으니. 바로 이혜민 핀다 공동대표와 김동호 한국신용데이터(KCD) 대표다.

두 대표가 운영하는 회사 모두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을 위한 대출·비교 분석 서비스와 경영관리 서비스로 이미 국내 시장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곳들이지만, 기업 인수에 적극 뛰어드는 등 사세를 확장하며 이들을 위한 맞춤 서비스를 점점 더 고도화해 나가고 있다.

연내 대안신용평가 시너지 기대
핀다는 지난해 7월 상권 분석 전문 스타트업인 오픈업을 인수했다. 지분 100%를 확보하며 오픈업을 완전 자회사로 편입했다. 현재 오픈업 사무실은 강남 테헤란로에 위치한 핀다의 사무실에 입주해 있으며, 오픈업 임직원 12명 역시 핀다의 직원들과 업무 공간을 공유하고 있다. 황창희 오픈업 전 대표는 ‘핀다 오픈업 프로덕트 오너’라는 직함을 쓰고 있다.

핀다가 오픈업을 인수한 당시 내놓았던 방침은, 그간 직장인 신용대출에 집중했던 대출 플랫폼 서비스를 소상공인과 프리랜서 등 사업자 대상으로 본격 확대한다는 것이었다. 오픈업이 보유한 9600만개의 매출 데이터와 매월 새롭게 생성되는 70만개의 데이터를 인공지능(AI) 기술을 통해 소상공인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정보와 분석 서비스로 개발하겠다는 목표였다.

핀다는 자신들이 설정한 목표에 바짝 다가섰다. 현재 오픈업 데이터를 통해 신파일러(Thin Filer)를 위한 대안신용평가를 개발 중이며, 빠르면 올해 4분기 내 공개가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핀다 관계자는 “대안신용평가 개발이 꽤 진척된 단계이며, 연내 개발을 완료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대안신용평가 개발이 완료되면 핀다는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한 대출 중개 부문에서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오픈업이 선보이는 일종의 창업용 계산기와 여러 대출 상품 조건을 비교해 중개하는 핀다의 대출 비교 기능을 결합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초기 창업 자본금 분석부터 대출 중개까지 핀다 앱에서 한 번에 이뤄지게끔 하겠다는 복안이다.

지난달에는 개인사업자를 위한 신용관리 서비스를 출시했다. 개인사업자번호만 입력하면 개인과 사업자로서 사용한 대출·카드·연체 등 금융상품 이용 내역을 한 번에 확인하고 개인사업자(SOHO) 신용점수를 무료로 관리할 수 있다. 추후 사업자 신용점수 올리기와 신용점수 상승전략 등 다양한 서비스도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스타트업을 추가로 인수할 계획이 있냐는 질문에 핀다 관계자는 “아직 없다”며 “오픈업을 인수한지 1년 정도 지났는데, 지금은 이를 통해 사업적 성과를 보여줘야 할 시기”라고 답했다.

M&A부터 회사 설립까지
KCD는 인수합병(M&A) 전략을 통해 자영업자가 사업의 모든 순간을 KCD와 함께 할 수 있도록 만들어 나가고 있다. 소상공인 대상 서비스와 제품을 제공하는 기업을 인수하거나 대주주로서 영향력을 행사하며 공동체를 확장했다.

현재 ‘KCD 공동체’는 총 5곳(한국평가정보·한국결제네트웍스·아임유·한국사업자경험·한국비즈커넥트)이다. KCD는 지난 2년간 활발한 M&A를 이어왔다. 이미 시장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은 중소기업을 인수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필요하다고 판단된 분야는 회사를 직접 설립했다.

2021년 5월 식자재 도매 유통 전문 기업 ‘푸짐’ 인수를 시작으로, 다음 달 카카오뱅크와 함께 개인사업자 신용평가를 전문으로 하는 ‘데이터 기반 중금리혁신법인(현 한국평가정보)’을 만드는데 주요 주주로 참여했다. 같은 해 7월 예비창업자 대상 정보서비스 ‘비즈봇’을 운영하는 ‘페르소나’를 인수했다. 지난해 3월에는 포스(POS) 전문 기업 ‘아임유’를, 9월에는 지불결제 솔루션 외국계 기업인 ‘파이서브코리아’를 사들였다.

한국평가정보(KCS)는 지난해 7월 금융위원회로부터 개인사업자 신용평가업(CB) 허가를 획득했다. 한국결제네트웍스(KPN)는 대형부터 소형 가맹점까지 결제에 대한 모든 해결책을 제공한다. 아임유는 포스의 하드웨어 제조와 소프트웨어 개발 능력을 갖추고 있다. 핵심 부품인 메인보드 설계 기술력과 클라우드 기반 포스·키오스크·모바일 통합 연결 솔루션 등에 대한 특허도 보유하고 있다.

한국사업자경험(KMX)은 사장님 전문 상담 회사로, KCD 공동체가 운영하는 서비스에 대한 종합 컨설팅을 제공한다. 한국비즈커넥트(KBC)는 사업자 대상 정부 정책과 지원 사업 안내 서비스로 창업자와 소상공인을 위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KCD 관계자는 “현재 인수를 진행 중인 기업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신혜주 기자 hjs050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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