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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스케치] “TV로 금융서비스 이용”…금융 플랫폼 어디까지 발전했나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23]

김경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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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3-08-30 15:39 최종수정 : 2023-08-30 16:13

그룹사별 증권 주요 자산관리 서비스 선보여
단순 소개 아닌 직접 이용하는 체험 부스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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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가운데)과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왼쪽), 이석준 NH농협금융그룹 회장(오른쪽)이 30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개최된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23’의 하나금융그룹 부스에서 인생네컷 사진 촬영을 체험하고 있다.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가운데)과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왼쪽), 이석준 NH농협금융그룹 회장(오른쪽)이 30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개최된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23’의 하나금융그룹 부스에서 인생네컷 사진 촬영을 체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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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김경찬 기자] 올해 다섯번째로 열린 ‘코리아 핀테크 위크’에 KB금융그룹·신한금융그룹·하나금융그룹·NH농협금융그룹·DGB금융그룹 등 5개 금융그룹과 우리은행, IBK기업은행, 카카오뱅크 등도 참가해 혁신금융서비스를 소개했다. 올해는 스마트폰이 아닌 TV를 통한 금융서비스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으며 기존 혁신금융서비스를 보다 고도화해 선보였다. 다만 탄성을 자아낼 만한 혁신을 선보이지 못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23’이 30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사흘간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개최된다. 핀테크 전시관은 ▲핀테크관 ▲금융관 ▲협력관 ▲글로벌관 등 4개의 공간에서 총 82개 현장 전시부스를 방문해 최신 핀테크 서비스를 체험하고 기술 동향을 살펴볼 수 있다.

하나금융그룹 부스에는 하나금융융합기술원의 ‘AI 뱅커’와 하나카드의 ‘트래블로그’, 하나은행의 ‘B TV 체험’, ‘아이웰스’, ‘아이부자’ 등 계열사별 주요 혁신금융서비스를 만날 수 있다. 특히 이날 부스에 방문한 함영주닫기함영주기사 모아보기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임종룡닫기임종룡기사 모아보기 우리금융그룹 회장과 이석준닫기이석준기사 모아보기 NH농협금융그룹 회장에게 하나금융그룹의 대표 해외여행 서비스 플랫폼 ‘트래블로그(Travlog)’를 자신있게 소개했다.

트래블로그는 지난해 7월에 출시한 선제적으로 해외여행 특화 플랫폼으로 함영주 회장이 트래블로그 200만 가입을 직접 축하하는 등 적극 지원하고 있는 하나금융의 대표 서비스다. ‘트래블로그’는 환율 우대 혜택을 비롯해 해외 가맹점 이용수수료, 해외 ATM 인출 수수료 등 무료로 제공하는 등 주요 이용 고객이 20~30대 여성인 점에서 합리적 소비와 혜택에 민감한 MZ 여성들의 니즈 공략에 성공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올해 말까지 상시 환율우대 100%를 적용 중인 주요국 통화 달러화·엔화·유로화·파운드화 등 4종을 포함해 총 18종 모든 통화의 환율 100% 우대 혜택으로 제공하며 하반기 8종의 환종을 추가해 총 26종으로 확대하고 하나손해보험과 ‘트래블로그 여행자보험’을 출시할 계획이다.

하나금융은 하나은행의 ‘TV 공과금 납부’ 서비스도 소개했다. ‘TV 공과금 납부’ 서비스는 SK브로드밴드 ‘B tv’를 통해 국세, 지방세, 4대보험, 전기요금 등 생활 공과금을 간편하게 조회·납부할 수 있는 서비스로 TV채널의 장점인 큰 화면을 활용해 서비스 화면 내에서 리모컨을 통한 손쉬운 조작과 휴대폰 인증만으로 조회·납부할 수 있다.

하나은행은 하나금융융합기술원과 협업을 통해 65세 이상 사용자를 대상으로 오랜 기간 사전 테스트를 거쳤으며 시니어 고객들이 쉽고 편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사용자 경험(UX)를 설계했다. 특히 시니어 고객들이 가장 친숙한 채널인 TV를 활용해 모바일뱅킹의 작은 화면과 조작의 어려움을 보완하고 단순거래를 위해 영업점까지 방문해야 하는 번거로움과 방문 시 대기 등 여러 불편을 해소했다.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23’에 설치된 하나금융그룹의 ‘트래블로그’와 ‘아이부자’ 체험 부스.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23’에 설치된 하나금융그룹의 ‘트래블로그’와 ‘아이부자’ 체험 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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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은 자녀의 경제습관을 길러주는 ‘아이부자’와 AI 자산관리 서비스 ‘아이웰스’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했다.
‘아이부자’는 초등학생, 중학생을 위한 체험형 금융플랫폼으로 모바일을 통해 주고 받는 용돈을 기반으로 자녀 스스로 모으고, 쓰고, 불리고, 나누는 다양한 금융활동을 통해 올바른 금융 습관 형성을 도와주는 금융 페어런트 테크(Parent Tech)서비스다. ‘아이부자’ 서비스는 누적 거래건수가 723만건으로 나타났으며 누적 거래액은 235억원에 달한다.

‘아이웰스’는 고객 맞춤형 자산관리를 위해 하나은행이 AI 알고리즘을 자체 개발해 대표 모바일앱 ‘하나원큐’를 통해 초개인화된 자산진단 및 포트폴리오를 제공하는 디지털 자산관리 솔루션으로 다양한 관점에서 자산관리 콘텐츠를 제공하고 초개인화된 고객 니즈에 맞춰 필요한 정보를 구독하고 알림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전담 PB를 통해 관리 받는 것처럼 수준 높은 자산관리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앱 성능, 데드링크 오류 부분, 플랫폼 적합성, UI/UX의 독창성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으며 출시된 지 약 4개월 만에 이용 고객 38만명, 구독생활 신청 고객 7만5000명을 돌파했다.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23’에 설치된 신한금융그룹의 ‘스마트 키오스크’(왼쪽)와 KB금융그룹 체험 부스(오른쪽).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23’에 설치된 신한금융그룹의 ‘스마트 키오스크’(왼쪽)와 KB금융그룹 체험 부스(오른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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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그룹은 신한은행의 TV로 은행 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신한홈뱅크’ 서비스와 스마트 키오스크, 신한투자증권의 ‘신한 알파 3.0’ 서비스 등 보다 간편하게 금융업무를 볼 수 있는 서비스들을 소개했다.

‘신한홈뱅크’ 서비스는 국내 금융권 최초로 TV를 이용해 화상상담으로 은행 업무를 처리하고 다양한 금융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는 신개념 뱅킹 서비스로 KT와의 협업을 개발됐다. 전담 직원과 화상으로 상담하면서 예적금 및 신용대출 신규 등 은행 업무를 처리할 수 있고 주요 외국통화 환율, 코픽스 등 금리 기준물 현황, 금·은 등 실물자산 가격과 같은 다양한 금융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다. 또한 경제시황, 금융상품 정보, 금융 관련 상식, 보이스피싱 예방요령 등 차별화된 금융 콘텐츠도 이용할 수 있다.

신한은행은 지난 2017년부터 손바닥 정맥인증을 통해 ATM 조회, 출금, 이체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스마트 키오스크에서는 얼굴이나 손바닥 정맥인증을 통해 입출금 통장 신규 개설, 통장 재발급·이월, 체크카드 신규·재발급 등 다양한 은행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 또한 얼굴인증을 통한 쏠 로그인, 영업점 창구 출금 등 바이오 인증을 통한 업무 범위를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KB금융그룹은 KB증권의 ‘다이렉트인덱싱’과 KB부동산의 ‘집봐줌’ 등을 선보였다. KB부동산의 ‘집봐줌’ 서비스 경우 최근 사회적 이슈로 떠오른 전세사기를 예방하기 위해 출시를 앞둔 서비스로 AI 분석을 통해 전셋집의 안전성을 판단해준다.

NH농협은행은 고향사랑과 디지털 신기술을 테마로 ‘NH미래금융체험관’을 운영한다. ‘NH미래금융체험관’은 농협형 디지털 체험 컨텐츠와 메타버스, 블록체인 등 신기술 기반 금융 콘텐츠로 부스를 구성했다.

시니어 고객을 위한 생체인증·대화형 뱅킹 등이 적용된 미래금융 영상, 고향의 향수를 함께 공유하는 고향사랑 특화상품 소개, 농업인에게 유용한 영농정보를 제공하는 농협중앙회의 ‘오늘농사’ 체험 등 농협은행만의 특화 컨텐츠를 선보였다. 또한 키오스크 활용 AI은행원 만들기, 메타버스 플랫폼 ‘독도버스’에서의 NFT 체험, 디지털화폐 ‘NH-CBDC’를 통한 해외결제 체험 등 다양한 디지털 신기술 컨텐츠도 체험할 수 있다.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23’에 설치된 DGB금융그룹의 ‘iM뱅크’(왼쪽)와 카카오뱅크 체험 부스(오른쪽).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23’에 설치된 DGB금융그룹의 ‘iM뱅크’(왼쪽)와 카카오뱅크 체험 부스(오른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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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GB금융그룹은 이번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23’에 지방금융그룹 중 유일하게 참여했다. DGB금융은 DGB대구은행 모바일뱅킹 ‘iM뱅크’ 및 생활금융플랫폼 ‘iM샵’, 하이투자증권 MTS ‘iM하이’, 뉴지스탁의 퀀트투자 플랫폼 ‘젠포트’ 등 그룹 모바일 브랜드를 총망라한 체험 서비스를 선보였다.

특히 국내 금융지주사 최초의 핀테크 계열사인 뉴지스탁은 일반인들도 쉽게 퀀트투자(데이터 기반 전략투자)를 경험할 수 있도록 ‘백테스트’ 서비스를 중점으로 고객이 직접 간략화된 조건식으로 설정해 체험하는 서비스를 운영한다.

‘모두가 쉬운 모바일뱅크’를 표방하는 iM뱅크는 152만명의 고객을 보유하고 있다. 고객은 금융상품 가입, 조회 및 이체 등 다양한 은행 업무를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DGB대구은행은 지역사랑상품권 이용 및 소상공인을 위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iM샵 서비스도 함께 운영해 다양한 금융 상품 서비스 및 세분화된 고객군 만족을 위한 기술 개발 및 마케팅을 추진하는 중이다.

DGB금융은 그룹 캐릭터인 단디·똑디·우디의 가상 팝업스토어도 마련해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현장에서 ‘iM스티커 투어’를 완성하거나 개인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DGB금융그룹 공식 계정인 ‘선넘는 단똑우’를 공유하고 태그를 달면 단똑우 캐릭터 굿즈를 증정한다.

카카오뱅크는 본인인증 서비스를 소개했다. 카카오뱅크는 셀카 이미지와 신분증을 비교해 위조 여부를 확인하는 안면 인식 인증 기술과 촬영된 신분증의 사본 여부를 판별해내는 신분증 사본 인식·탐지 기술, 입력 습관 특징 정보를 활용해 본인이 맞는지 판별하는 무자각 인증 기술 등을 시연했다.

신분증 사본탐지 기술은 촬영된 운전면허증 또는 주민등록증의 해상도, 주사율, 빛 반사 등을 판별하여 원본 신분증을 판별하는 기술로 본인의 셀프카메라(셀카)와 신분증을 비교해 두 이미지 간에 유사한 정도를 확률로 확인해볼 수 있는 안면인식 기술을 체험할 수 있다.

무자각 인증 기술은 휴대폰 이용자의 미세한 사용 습관을 학습해 본인 여부를 판별할 수 있는 기술로 휴대폰 명의도용 등의 사고를 방지하는 데 적용하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금융 사기 예방 기술력을 알리고 모바일 금융 안정망 강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는 계획이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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