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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탄소배출 줄이는 저온 도장 기술 개발

곽호룡 기자

horr@

기사입력 : 2023-08-30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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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현대자동차(회장 정의선닫기정의선기사 모아보기)가 자동차 도장 공정에서 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는 도장 기술을 개발했다고 30일 밝혔다.

저온 경화 공정 통과한 제네시스 G80 차체. 사진제공=현대차.

저온 경화 공정 통과한 제네시스 G80 차체. 사진제공=현대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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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장 공정 가운데 고온 처리를 통해 입혀진 도료를 단단하게 굳히는 과정을 경화 공정이라고 한다.

현대차가 새롭게 공개한 기술은 140℃에서 20분 동안 이뤄지던 상도 경화 공정을 90℃에서 20분 동안 진행하면서도 동일한 도장 품질을 유지한다. 140℃ 이상에서만 경화되는 멜라민 대신 90℃ 이상에서 경화되는 이소시아네이트 성분을 적용한 것이다.

온도를 과도하게 높일 필요가 없기에 에너지 소모를 줄일 수 있다. 이 기술을 상용화할 경우 탄소 배출과 가스 사용량을 각각 40% 가량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현대차는 예상했다. 구체적으로 국내외 공장에 적용하면 1년간 이산화탄소 1만6000여톤을 절감할 수 있다는 기대다.

품질 향상 효과도 있다. 고온 경화 공정은 차체와 재질이 다른 플라스틱 범퍼나 휀더 등은 적용하기 어려워 협력사에서 도장된 채로 받아와서 조립했다. 새로운 저온 공정은 복합재로 이뤄진 부품도 한 번에 도장, 경화가 가능하다. 이로써 차체, 범퍼, 휀더 등에 색상이 달라지는 문제를 최소화할 수 있다.

제네시스 G80 기존 양산차(왼쪽)와 저온 경화 시험차. 사진제공=현대차.

제네시스 G80 기존 양산차(왼쪽)와 저온 경화 시험차. 사진제공=현대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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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는 이 기술로 울산5공장에서 제네시스 G80을 시험생산하는 등 기술 본격 적용을 위한 평가에 나섰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에 공개한 저온 경화 기술은 현대차가 단순히 차량을 판매한다는 개념을 넘어 차량의 생산 단계에서부터 만들어낼 수 있는 가치를 고려한 기술이라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며 “도장 공정에서 에너지 소모를 획기적으로 저감하는 기술 개발을 통해 현대차의 2045년 탄소중립 목표에 한 발 다가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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