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타벅스(대표 손정현)가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을 위해 커피 한 잔에 세심함까지 담아내고 있다. /사진=스타벅스 코리아
25일 업계에 따르면 스타벅스는 현재 이익공유형 매장인 ‘커뮤니티 스토어’를 서울 6곳에서 운영하고 있다. 커뮤니티 스토어는 스타벅스가 2014년부터 시작한 것으로, 품목별 주문하면 300원을 별도로 적립해 비영리단체(NGO)와 함께 소외계층에 금전적 지원을 해준다. 대학로점과 성수역점, 서울대치과병원점, 적선점, 경동1960점, 독립문역점에 있다. 자립준비청년들이나 국가유공자 후손들에 수익금 일부를 지원해왔다. 이와 별도로, 스타벅스는 2015년부터 9년간 독립유공자 후손 383명에 총 7억660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장애인식 개선에서도 스타벅스는 관련 캠페인을 전개하거나 장애인들을 직접 바리스타로 채용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스타벅스 커뮤니티 스토어인 서울대치과병원점에서 장애인식 개선을 위한 텀블러 공모전을 개최, 7월부터 수상작 전국 순회 전시를 이어가고 있다. 여기에 올 상반기에도 55명의 장애인을 채용해 총 489명의 장애인 바리스타(경증 84명·중증 405명)를 두고 있다. 단, 중증 장애인은 법적으로 2배 산정하는 기준이 적용돼 스타벅스는 총 894명의 장애인들과 함께 고객을 맞는다. 이에 따라 스타벅스의 장애인 고용률은 업계 최고 수준인 4%대 이른다.
이뿐만 아니다. 스타벅스는 국제 NGO 단체인 JA(Junior Achievement)와 연계, 특성화고에 다니는 청소년들을 채용해오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스타벅스와 JA가 2015년부터 시작했다. 교육과정을 이수한 스타벅스 직원들이 학생들에 발표, 모의 면접, 관계 형성 기술 등을 직접 알려준다. 이후 실제 바리스타가 되길 희망하는 학생들에 채용을 연계해준다. 일종의 진로교육이다. 현재까지 교육에 참여한 학생들은 전국 특성화고 2만여 명이다. 이 중 346명이 실제 스타벅스 직원으로 활동했다. 여기서 33명은 매장 관리자 직급으로 승진도 했다. 작년에는 73명의 학생들을 채용했다. 외에도 스타벅스 더북한강R점에서는 동물자유연대와 함께 유기동물 입양 캠페인도 전개 중이다. 매장 내 동물자유연대 활동가들을 위한 별도 부스를 마련해주고, 상담 후 유기동물을 입양할 수 있도록 관련 절차를 지원해주고 있다. 이를 위해 스타벅스는 유기동물 지원금 1억원을 쾌척했다.
친환경 행보에서 스타벅스는 버려지는 커피 찌꺼기를 퇴비로 탈바꿈했다. 스타벅스는 2015년부터 커피 찌꺼기를 퇴비로 제작해왔다. 지난 8년간 재활용한 커피 찌꺼기만 약 3만6000t에 달한다. 이후 스타벅스는 국립환경과학원으로부터 ‘재활용환경성평가’ 승인을 받았다. 환경부 소속 한강유역환경청에서도 커피 찌꺼기가 ‘순환자원’으로 지정됐다. 이로써 스타벅스는 연간 3800t의 커피 찌꺼기를 재활용할 수 있게 됐다. 이렇게 재활용된 커피 찌꺼기 포대만 작년 말 기준 1000만개가 넘는다. 커피 찌꺼기 퇴비로 재배한 농산물은 원재료로 다시 사용돼 스타벅스 전 매장에서 ‘라이스 칩’이나 ‘우리 미 카스텔라’ 등으로 돌아왔다. 그 가짓수만 전체 상품 중 절반이 넘는 26종에 달할 정도다.

스타벅스 파트너들과 경동시장상인연합회가 경동시장 환경 개선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스타벅스 코리아
스타벅스 관계자는 “스타벅스의 사회공헌활동은 청년, 환경, 전통문화를 중점적으로 진행하고 있다”면서 “스타벅스가 속한 지역사회에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믿으며, 계속해 다양한 분야와 계층을 위한 사회공헌활동을 확대하겠다”고 했다.
손원태 기자 tellme@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