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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重 품은 HD한국조선, 터보차저 등 경쟁력 상승 통해 엔진기계 수주 호조 잇는다

서효문 기자

shm@

기사입력 : 2023-08-01 15:18

HD한국조선, 7월 31일 STX중공업 인수 발표 “”그룹 시너지로 새로운 기회 만들 것“
터보차저 국산화 등 원가 경쟁력 상승 기대↑…”HD현대 선박엔진 신규 수주 긍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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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중공업을 품은 가삼현 한국조선해양 부회장(사진 왼쪽)과 정기선 한국조선해양 사장(사진 오른쪽).

STX중공업을 품은 가삼현 한국조선해양 부회장(사진 왼쪽)과 정기선 한국조선해양 사장(사진 오른쪽).

[한국금융신문 서효문 기자] STX중공업(대표 최순필)을 품은 HD한국조선해양(대표 가삼현, 정기선닫기정기선기사 모아보기)이 선박엔진 부분의 경쟁력 상승을 통해 2021년부터 지속된 엔진기계 수주 호조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한다.

HD한국조선해양은 지난달 31일 파인트리파트너스가 보유한 주식 652민4174주와 제3자 배정 방식으로 발행된 신주 536만4670주를 인수, STX중공업 지분 35%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거래 총액은 약 813억 원이다.

HD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이번 인수를 통해 계열사인 HD현대중공업(부회장 한영석)이 보유한 엔진 기술을 접목해 증가하는 친환경 엔진 수요에 부응할 것”이라며 “그룹 내 조선사업과의 시너지를 통해 새로운 기회를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HD한국조선해양은 STX중공업의 합류가 엔진기계 수주 경쟁력을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 물론 HD한국조선해양은 2020년대 들어 엔진기계 신규 수주가 호조다. 엔진기계 부문은 계열사인 HD현대중공업이 담당하고 있는데, 지난 3년 새 신규 수주가 증가하고 있다.

2020년 9억 달러였던 HD현대중공업의 엔진건설기계 신규 수주는 2021년 20억7800만 달러, 2022년 33억6300만 달러까지 늘어났다. 올해 상반기도 20억2300만 달러의 신규 수주를 기록, 연간 목표의 83.60%를 달성했다.

단위 : 만 달러. /자료=HD현대중공업.

단위 : 만 달러. /자료=HD현대중공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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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가운데 HD한국조선해양이 STX중공업 인수가 수주 호조를 배가할 것이라고 보는 이유는 무엇일까. 핵심은 부품의 ‘국산화’다. 특히 터보차저 부품의 국산화를 통해 원가 경쟁력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한다.

터보차저는 엔진 배기가스를 이용해 터빈을 돌리고, 이 힘을 활용해 엔진 출력·토크를 높여 연비 향상에 도움을 주는 보조 장치다. STX중공업은 터보차저의 핵심 부품들을 국산화한 성과를 가지고 있다.

HD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STX중공업은 터보차저의 주요 부품들의 국산화에 성공했다”며 “HD한국조선해양 계열사로 편입이 결정된 만큼, 향후 터보차저 부문에서 국산화를 높여 원가 절감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이 향상될 것을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어 “물론 HD현대중공업도 터보차저를 생산하고 있지만, STX중공업의 국산화 기술을 접목한다면 시너지는 배가될 것”이라며 “STX중공업 또한 HD한국조선해양이라는 든든한 도우미를 만나 안정적인 수주 물량 확보 등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현대중공업은 STX중공업과 선박엔진 부문에서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사진은 HD현대중공업 직원이 힘센엔진공장에서 1만번째 힘센엔진을 점검하고 있는 모습./제공 현대중공업

현대중공업은 STX중공업과 선박엔진 부문에서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사진은 HD현대중공업 직원이 힘센엔진공장에서 1만번째 힘센엔진을 점검하고 있는 모습./제공 현대중공업

한편, 1일 STX중공업 주가는 HD한국조선해양으로 인수가 결정되자 전일 대비 약 30% 급등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 따르면 STX중공업 주가는 오후 2시 50분경 현재 1만1660원으로 전일 8970원 대비 29.99%(2690원) 급등했다. 지난 3월 STX의 인적 분할 발표(7월 3일 인적분할 완료)를 통해 시장에 등장, 주목을 받았던 STX중공업은 HD현대그룹의 편입되면서 주주들의 기대감을 받은 상황이다.

증권업계도 STX중공업에 대해서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엄경아 신영증권 연구원은 STX중공업에 대해 “HD현대그룹 편입은 영업 확장 가능성을 가장 크게 가져갈 수 있는 인수주체에게 넘어간 사례”라며 “HD현대그룹은 제3자로부터 수주하는 선박엔진 제조 사업역량 수요가 많은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그룹 편입과 함께 현재 25% 미만에 불과한 선박엔진 제조 사업 역량 또한 50%까지 상승할 것”이라며 “한화그룹 편입 예정인 HSD엔진 사례에 비춰볼 때 STX중공업은 조선기자재 최선호주로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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