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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순익 뒷걸음질…비이자이익 감소·충당금 적립 여파 [금융사 2023 상반기 실적]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기사입력 : 2023-07-28 07:40 최종수정 : 2023-07-28 09:17

상반기 순이익 1조4720억…전년 동기比 5.3% 줄어
비이자이익 20.8% 감소한 3820억…대손비용 40%↑

우리은행 순익 뒷걸음질…비이자이익 감소·충당금 적립 여파 [금융사 2023 상반기 실적]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우리은행(은행장 조병규닫기조병규기사 모아보기)의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뒷걸음질쳤다. 이자이익이 늘었지만 비이자이익이 줄고 대손비용이 증가한 탓이다.

28일 우리금융그룹에 따르면 우리은행의 올 상반기 당기순이익(지배지분 기준)은 1조472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3% 감소했다.

세부 실적을 보면 순영업수익은 4조1390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4.4% 늘었다.

이자이익은 3조757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9% 증가했다.

은행 이자부자산은 지난해 2분기 355조원에서 올 2분기 362조원으로 늘었다.

2분기 말 기준 은행 대출금은 295조5180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0.1% 줄었다.

가계대출은 132조원으로 1.8% 감소한 반면 기업대출은 161조원으로 1.9% 늘었다.

2분기 NIM은 1.59%로 1년 전보다 0.01%포인트 상승했다. 전분기 대비로는 0.06%포인트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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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이자이익의 경우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해 20.8% 감소한 3817억원에 그쳤다.

자산건전성을 보면 2분기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은 0.19%로 전분기 수준을 유지했다. 연체율은 0.29%로 0.01%포인트 올랐다. 기업 전체 우량자산 비율은 85.9%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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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판매관리비는 174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6% 늘었다. 대손비용은 440억원으로 40.3% 증가했다.

이성욱 우리금융 재무부문 부사장(CFO)은 전날 상반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글로벌 대출 자산, 판매 상품 등 리스크 요인들을 전방위적으로 재점검했다”며 “환율 등 거시경제 지표들의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어 추가 대손충당금을 선제적으로 적립하고 환매 연기 중이었던 사모펀드 관련 기타 충당금을 적립했다”고 설명했다.

우리은행은 지난달 21일 이사회에서 홍콩 오피스 빌딩 펀드에 투자한 고객 손실을 일부 보전해주기로 의결했다.

박장근 우리금융 리스크관리부문 상무(CRO)는 “홍콩 부동산 관련 사모펀드에 대해 고객 신뢰를 회복하고 관련 불확실성을 없애기 위해 자율조정을 결의하고 펀드 판매액의 약 70% 해당하는 약 540억원의 기타 충당금을 적립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사모펀드 관련 이슈는 실질적으로 마무리되면서 향후 추가적으로 비용이 발생할 가능성은 낮다고 내다봤다.

하반기 순이자마진(NIM) 하락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이 부사장은 “기준금리 인상 사이클이 마무리돼 가고 저비용성 예금 감소 추세가 둔화되고 있어 하반기에는 조달비용 상승에 따른 마진 하락 폭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은행은 하반기에도 기업금융을 중심으로 대출 수요를 적극 발굴하되 경기 상황에 맞춰 탄력적으로 운용한다는 계획이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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