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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 “CET1 비율 13% 달성 어렵지 않아…주주환원 일관 추진” [금융사 2023 상반기 실적]

한아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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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3-07-27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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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 “CET1 비율 13% 달성 어렵지 않아…주주환원 일관 추진” [금융사 2023 상반기 실적]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신한금융그룹이 보통주자본(CET1)비율 목표치를 13%로 높이고 주주환원정책을 일관되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태경 신한금융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은 27일 상반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CET1 비율 목표치를 12%에서 13%로 올렸는데, 이미 6월 말 기준 12.95%이기 때문에 5bp(1bp=0.01%포인트) 가량 추가 달성이 크게 어렵지 않을 것”이라며 “자사주 취득 및 소각은 분기별로 계속해서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이 부사장은 “연초 전체적인 주주환원율은 30~40%로 제시했는데 경기 불확실성과 정부 당국의 스트레스 시나리오 규제와 관련해서 변동이 있을 수 있다”며 “연초에 발표한 주주환원 정책은 계속해서 일관되게 추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CET1 비율은 보통주자본을 위험가중자산으로 나눈 비율로, 금융지주의 자산건전성을 살피는 주요 지표다. 앞서 신한금융은 올해 초 CET1 비율 12%를 초과하는 자본은 자사주 매입 및 소각으로 주주에게 환원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하지만 금융당국의 경기대응완충자본 부과 및 스트레스완충자본 도입 일정에 따라 CET1 비율 목표치를 당초 대비 1%포인트 높은 13%로 설정하기로 했다.

이 부사장은 “CET1 비율을 12%에서 13% 올리는 과정에서 전분기 대비 500억 정도 자사주 매입 규모를 낮췄다”며 “13% 수준을 유지하게 될 경우에는 연초에 발표한대로 주주환원정책을 계속해서 실행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신한금융은 이날 이사회를 열고 주당 525원의 분기 배당을 결의하고 1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 및 소각을 결정했다.

이 부사장은 “스트레스완충자본 도입은 내년 말일 텐데 미국이나 유럽 은행 케이스를 보면 2.4~2.5% 수준”이라며 “규제 비율 8%에 경기대응완충자본이 1%, 스트레스완충자본을 미국·유럽 은행식으로 도입한다고 가정해 2.5%, 여기에 내부적으로 생각하는 추가 버퍼 1.5%를 따지면 13%는 갖고 가야 하는 게 아니냐는 계산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최근 부실 우려가 커지고 있는 해외 상업용 부동산과 관련해서는 리스크 관리를 집중적으로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방동권 신한금융 최고리스크관리책임자(CRO) 부사장은 “그룹의 해외 부동산 투자 금액은 4조원 정도 된다”며 “이 중 고정 이하는 1000억원 정도 되는데 대부분이 호텔이고 지역별로는 미주지역이 2조5000억원, 유럽 지역이 8000억원 정도, 나머지가 아시아와 기타 지역”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전수조사를 실시했고 추가적인 손실이 예상되는 자산은 집중적으로 관리할 예정”이라며 “그동안 코로나로 인해 실사가 어려웠던 부분은 실사로 나가고 그룹 차원의 공동 딜에 대해서도 실사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부사장은 “글로벌 금융위기를 가정했을 때 부동산 PF에서 2000억원 정도 대손비용이 추가 적립되는데 이 부분은 시나리오고 또 그대로 발생이 된다 하더라도 시차를 두고 발생되는 점을 감안하면 하반기에 다 반영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현재 에셋 퀄리티를 고려하면 충당금은 충분히 넘칠 정도로 쌓여 있다고 생각하지만 경기가 어떻게 될지 모르기 때문에 쌓을 수 있다면 또 충분히 쌓으려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상반기 대손비용률이 53bp로 경기 대응 충당금을 많이 쌓았지만 하반기는 이보다 조금 덜 쌓을 것으로 보인다”며 “충당금을 계속 쌓는다고 하더라도 4bp 수준 정도가 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외 사업은 기존 진출 지역의 성장을 중심으로 추진하겠다고 했다. 이 부사장은 “기본적으로 선진국 시장은 우리 기업들이 진출하면서 서포트하는 전략으로 대기업 등과 연계해 계속해서 추진할 예정이고 이머징 마켓은 초과 이익을 얻을 수 있는 지역으로 진출하고 있다”며 “다만 최근 금리인상과 이로 인한 경기둔화로 모든 국가에서 연체 등이 늘어나고 있다 보니 그동안의 리스크 관리 경험을 통해 모니터링하면서 글로벌 비즈니스를 계속 관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추가로 어떤 지역을 넓히는 것보다는 기존에 있는 지역에서 더 성장할 수 있는 부분은 성장하는 쪽으로 갈 것”이라며 “추가로 진출한다고 하더라도 설립보다는 좋은 금융기관, 특히 이머징 마켓 쪽에 성장성이 높은 지역에서 지분투자 등을 고려하고 있는데 아직 타깃은 나와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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