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2년 전 실적 반등 약속 정진택, 4兆 잭팟 등 수주 호황에 흑자 전환 기대감↑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기사입력 : 2023-07-19 06:00

17일 아시아선주로부터 컨테이너 16척, 3조9593억 원 수주 “올해 누적수주 63억 불”
2021년 6월 ‘2023년 흑자 전환’ 공약 정진택…수주·선가 상승 등 9년 만에 흑자 기대

정진택 삼성중공업 사장

정진택 삼성중공업 사장

[한국금융신문 서효문 기자] 2년 전 흑자 전환을 강조한 정진택닫기정진택기사 모아보기 삼성중공업 사장(사진)의 공약이 올해 실현될까. 최근 약 4조 원의 수주 잭팟을 터트리는 등 2020년대 들어 이어지고 있는 삼성중공업의 수주 고공행진은 공약 실현성을 높이고 있다.

삼성중공업(대표 최성안, 정진택)은 17일 아시아 지역 선사로부터 3조9593억 원 규모(미화 약 31억 달러)의 ‘수주 잭팟’을 터트렸다. 삼성중공업은 1만6000TEU급 컨테이너선 16척(메탄올 추진)을 오는 2027년 12월까지 순차적으로 선주에게 인도한다.

삼성중공업은 17일 아시아지역 선주로부터 1만6000TEU 컨테이너선 16척, 3조9593억 원을 수주했다. /사진제공=삼성중공업.

삼성중공업은 17일 아시아지역 선주로부터 1만6000TEU 컨테이너선 16척, 3조9593억 원을 수주했다. /사진제공=삼성중공업.

이미지 확대보기
이번 수주는 역대급 계약으로 꼽힌다. 단일 계약임에도 불구하고 올해 상반기 삼성중공업 총 신규 수주 규모와도 유사하다. 올해 상반기 삼성중공업은 32억 달러, 9척을 수주했다. 플랜트로 분류되는 15억 달러 규모의 말레이시아 FLNG(2023년 1월 수주)를 제외한다면 사실상 선박 수주에서는 상반기의 2배에 달한다.

해당 수주를 통해 삼성중공업은 올해 수주 목표(95억 달러)의 2/3를 달성, 3년 연속 수주 목표 달성 가능성을 높였다. 수주 잔고도 336억 달러로 증가, 5년 새 최고치를 기록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탄탄한 수주 잔고를 바탕으로 수익성 중심의 선별 수주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며 “올해 하반기 발주가 예상되는 LNG운반선와 FLNG 프로젝트를 수주한다면, 3년 연속 수주목표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해당 수주로 인해 2021년 6월 정진택 사장이 공언한 ‘2023년 흑자 전환’ 가능성이 커졌다. 당시는 삼성중공업이 악화한 재무구조 개선과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무상감자 후 유상증자를 실시한 시기였다. 2021년 4월 삼성중공업 수장으로 취임한 지 2개월 만에 해당 조치를 실행한 정 사장은 “해당 유상증자를 바탕으로 2023년 흑자 전환하겠다”고 약속했다.

정 사장의 공언 이후 삼성중공업은 IMO(국제해사기구)의 친환경 선박 규제 강화 등에 힘입어 신규 수주가 급격히 늘었다. 2020년 55억 달러의 신규 수주를 기록한 삼성중공업은 2021년 122억 달러, 지난해 94억 달러의 신규 수주 계약을 따냈다. 수주 고공행진을 이끈 것은 고부가가치 선박이라고 불리는 LNGc(액화천연가스운반선)으로, 현재 LNGc는 삼성중공업 수주에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단위 : 억 달러. /자료=삼성중공업.

단위 : 억 달러. /자료=삼성중공업.

이미지 확대보기
2021년부터 본격화된 수주 호황은 올해 9년 만에 흑자 전환을 기대하게 한다. 지난 1분기 분기 영업이익을 깜짝 기록한 것은 이를 뒷받침한다. 삼성중공업은 올해 1분기 196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 2017년 3분기 이후 22개 분기 만에 흑자 전환했다. 2021~2022년 수주 호황이 올해부터 수익으로 인식돼 흑자 전환했다는 것이 삼성중공업 측의 설명이다.

수주 호황과 함께 2019년 이후 지속된 선가 상승 또한 올해 흑자 전환의 핵심 동력이라고 꼽힌다. 핵심 수주 선종인 LNGc의 경우 3년여만에 약 40% 선박 가격이 올랐다.

2019~2020년 1척당 1억8600만 달러였던 LNGc 선가는 2021년 2억1000만 달러, 지난해 2억48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올해 1분기에도 선가가 올라 1척당 2억5400만 달러로 3년 3개월 동안 36.56%(6800만 달러) 선가가 상향 조정됐다.

단위 : 만 달러. /자료=삼성중공업.

단위 : 만 달러. /자료=삼성중공업.

이미지 확대보기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2020년대 들어 LNGc에 대한 수요가 높아져 선가 상승으로 이어졌다”며 “2021~2022년 수주한 것이 올해 수익성으로 인식, 흑자전환에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배기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삼성중공업은 올해 2분기에도 분기 영업이익 684억 원, 분기 매출 2조1291억 원을 예상한다”며 “삼성중공업은 높아진 해양 수주 가시성을 바탕으로 올해 2550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한편, 삼성중공업은 지난 17일 수주를 통해 수주 잔고 336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5년 새 최고 수치다. 삼성중공업은 2019년 230억 달러, 2020년 222억 달러, 2021년 253억 달러, 2022년 295억 달러의 수주잔고를 보였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산업 다른 기사

1 네이버 ‘콘텐츠 내재화’ vs 다음 ‘데이터 확장’…AI 포털 격돌 국내 검색 시장이 ‘인공지능(AI) 답변 엔진’으로 재편되는 가운데, 양대 포털인 네이버와 다음이 상반된 데이터 전략을 앞세웠다. 네이버가 거대 자본을 투입해 자체 생태계를 강화하는 콘텐츠 내재화로 독주 체제 굳히기에 나선 반면, 업스테이지 품에 안긴 다음은 외부 플랫폼까지 아우르는 데이터 확장과 개방성으로 반격을 꾀하고 있다.네이버, ‘AI 탭·브리핑’ 전면화2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그동안 일부 사용자를 대상으로 시범 운영하던 대화형 검색 서비스 ‘AI탭’을 PC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전면에 정식 배치했다. 사용자가 일상적인 자연어로 복합적인 질문을 던지면 AI가 맥락을 분석해 최적의 답변을 도출하 2 1시간 걸리던 검수, 로봇이 15분만에 끝....달라진 현대차 남양연구소 실제 자동차와 유사하게 구현한 와이어카에 앉은 엔지니어가 다양한 주행 환경을 설정해 결함을 찾아낸다. 또 다른 연구실에서는 로봇이 3D 스캐너와 센서를 통해 차체 구석구석을 살펴보며 1mm 오차까지 측정하고, 빛과 열로 금속 또는 수지를 한 층 한 층 쌓아 올리는 3D 프린터로 부품을 빚어낸다.지난 1일 방문한 현대자동차그룹 남양연구소에서 본 광경이다. 사람과 로봇이 함께하는 모습은 물론 실내에서 수만 가지 실제 주행 환경까지 구현해 아주 작은 오차까지 찾아내는 모습을 보며 현대차그룹 글로벌 품질 경영 원천이 어디인지 확인할 수 있었다.1996년에 설립된 현대차그룹 남양기술연구소는 국내 최대 규모 자동차 연구소다. 승용, 3 최태원 SK 회장 "좋은 질문이 AI 시대 최고의 경쟁력" “앞으로는 정답을 많이 아는 사람이 아니라, 새로운 문제를 발견하고 좋은 질문을 던지는 사람이 더 중요한 시대가 될 것입니다.”최태원 SK 회장(한국고등교육재단 이사장)이 인공지능(AI) 시대 인재 기준을 정의하며 강조한 말이다. AI가 지식을 생산하는 속도가 인간의 학습 능력을 아득히 뛰어넘는 시대인 만큼, 지식의 양이 아닌 '사고의 깊이'가 리더의 조건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1일 한국고등교육재단은 최 회장이 지난달 22일 서울 강남구 한국고등교육재단 컨퍼런스홀에서 인재림 문우림 장학생들과 만나 AI 시대 변화와 미래 인재상을 주제로 대담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AI는 단순한 도구 아니다… 처음으로 ‘지능’을 생산하는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그래픽 뉴스] 퇴근 후 주차했는데 수익 발생? V2G의 정체
[그래픽 뉴스] “전쟁 신호를 읽는 가장 이상한 방법, 피자 주문량”
[그래픽 뉴스] 트럼프의 ‘타코 한 입’에 흔들린 시장의 비밀
[그래픽 뉴스] 청년정책 5년 계획, 무엇이 달라지나?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