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LG家 상속분쟁 오늘 첫 재판…제척기간이 쟁점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기사입력 : 2023-07-18 15:10 최종수정 : 2023-07-18 17:33

세 모녀 “유족 논의 없이 일방적으로 협의서 작성”
구 회장 측 “상속 절차 4년전 마무리…동의 하에 협의서 작성”
하범종 LG 경영지원본부장, 강유식 LG연암문화재단 이사장 증인 채택

구광모 LG 회장. 사진=한국금융DB

구광모 LG 회장. 사진=한국금융DB

[한국금융신문=정은경 기자] LG家(가) 세 모녀가 구광모닫기구광모기사 모아보기 회장을 상대로 제기한 상속회복청구 소송 첫 재판이 18일 열렸다. 양측이 유언장 존재 여부와 제척기간을 두고 엇갈린 의견을 내놨다.

세 모녀는 유언장이 없는 줄 몰랐다며 자신들은 기망을 당해 협의서를 작성했다고 주장했다. 반면, 구 회장 측은 당시 세 모녀가 동의했고, 제척기간도 만료돼 소송 자체가 무효하다고 반박했다.

서울서부지법 민사합의11부(부장판사 박태일)는 오늘(18일) 오전 구광모 회장의 모친인 김영식 여사와 여동생 구연경 LG복지재단 대표, 구연수 씨 등 3명이 제기한 상속회복청구소송 첫 변론준비기일을 진행했다.

변론준비기일은 원고와 피고 측 입장을 확인하고, 재판에 필요한 심리와 입증 계획을 조율하는 절차를 말한다.

원고인 세 모녀 측은 “피고 측의 기망행위로 원고 측이 속아 뒤늦게 피고가 ㈜LG 주식을 상속받는 내용의 협의서를 작성하게 됐다”라며 “기망행위의 중심이 되는 유언장이 없다는 사실을 2022년에 알게 돼 상속 합의 이후 제척기간의 경과와는 상관없다”고 주장했다.

반면, 피고인 구 회장 측은 당시 세 모녀와 동의 하에 협의서를 작성했다고 반박했다. 구 회장 측 변호인은 “상속회복청구권은 3년이 지나면 소멸된다. 상속 절차는 2018년 11월 마무리됐기 때문에 제척기간이 지났다”라며 소송 자체가 무효하다고 주장했다.

민법 999조에 따르면 상속회복청구권은 상속권 침해를 안 날부터 3년, 상속권 침해 행위가 있은 날부터 10년이 지나면 소멸된다.

또한 “구연수 씨를 배제했다는 원고 측 주장에 대해서는 당시 원고들 모두 구체적 분할 내용에 대해 완전히 협의했고 그날 협의서가 작성됐다. 그 과정에선 어떤 문제도 없었다”라며 “4년이 넘는 기간동안 이의제기도 안 하다가 이제야 증거 없이 주장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구연경 LG복지재단 대표이사(왼쪽)가 19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진행된 '저신장아동 성장호르몬제 기증식'에서 어린이에게 기증서를 전달하고 있다. 사진=LG

구연경 LG복지재단 대표이사(왼쪽)가 19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진행된 '저신장아동 성장호르몬제 기증식'에서 어린이에게 기증서를 전달하고 있다. 사진=LG

이미지 확대보기
세 모녀 측은 “상당히 많은 분량의 녹취록이 있다”라며 증거로 녹취록을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가족 간의 대화인 만큼 전체 녹취록이 아닌 관련 부분을 발췌해 제출하겠다고 했다.

그러나 구 회장 측은 대화의 맥락은 확인해야 한다며 전체 파일 공유를 요청했다.

구 회장과 세 모녀는 이날 재판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원고와 피고 본인이 출석할 의무는 없기 때문이다. 양측 법률대리인은 이날 각자의 주장을 재판부에 설명하고 앞으로 변론기일에 나올 증인과 증거 채택 여부 등을 논의했다.

양측은 하범종 ㈜LG 경영지원본부장과 강유식 LG연암문화재단 이사장을 증인으로 채택하는 데 합의했다. 다음 기일은 10월 5일 오후 3시 30분에 진행될 예정이다. 두 증인에 대한 신문기일을 마치면 이후 추가 증인을 채택할지 협의할 방침이다.

앞서 구 회장의 모친인 김영식 여사와 여동생 구연경 LG복지재단 대표, 구연수 씨는 지난 2월 28일 서부지법에 “상속재산을 다시 분할하자”며 구 회장을 상대로 상속회복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세 모녀는 선대 회장의 유언장이 없는지 나중에 알았다며 법정 상속 비율(배우자 1.5, 자녀 1인당 1)대로 재산을 다시 나눠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LG는 “상속인들이 수차례 협의를 통해 합의했고, 상속은 2018년 11월 적법하게 완료됐다. 제척기간인 3년도 지났다”는 입장이다.

구본무닫기구본무기사 모아보기 선대회장이 남긴 재산은 ㈜LG 주식 11.28%를 포함해 모두 2조 규모다. 구광모 회장은 구본무 선대회장의 지분 11.28% 중 8.76%를 상속 받았다. 김 여사는 ㈜LG 주식 일부와 구 선대회장의 개인 재산인 금융투자상품·부동산·미술품 등을 포함해 5000억원 규모의 유산을 받았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산업 다른 기사

1 한진, 코리아컵 참가 해외 명마 국제 수송 전담 한진이 국내 최고 권위 국제 경마대회에 출전하는 해외 우수 경주마들의 항공·육상 국제 왕복 수송을 전담한다. 대회 등급이 최근 한 단계 격상되면서 출전마들의 몸값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뛴 가운데, 특수물류 수행 능력을 통해 왕복 수송을 따냈다.코리아컵 IG2로 올라…명마 이동 전담 필요한진은 내달 6일 경기 과천시 렛츠런파크에서 열리는 한국마사회 주최 '코리아컵·코리아스프린트' 참가 해외 경주마 국제 왕복 수송을 수행한다.국제경마연맹(IFHA)은 경주 수준과 상금 규모, 출전마 면면 등을 종합 평가해 세계 각국 경마대회에 등급을 매긴다. 가장 높은 IG1부터 IG2, IG3까지 세 단계로 나뉘며, 등급이 높을수록 더 좋은 성적을 2 SKT, 사진 찍으면 AI가 기록·분류...'에이닷 로그' 출시 SK텔레콤은 에이닷 앱에서 AI가 사진을 분석하고 정리하는 '에이닷 로그(A. log)' 기능을 출시한다고 31일 밝혔다.에이닷 로그는 이용자가 메타(Meta)의 AI 글래스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사진을 AI가 분석해 제목·설명과 태그를 자동 생성하는 기능이다. 사진을 보관하는 데 그치지 않고, 사진에 담긴 정보를 검색·활용할 수 있는 기록으로 전환하는 것이 특징이다.예를 들어 공연 포스터를 촬영하면 AI가 공연명·일시·장소 같은 정보를 기록으로 정리한다. 이용자는 시간이나 키워드를 입력해 해당 기록을 찾을 수 있다. 자동 생성된 태그를 기준으로 연관된 기록을 한꺼번에 확인할 수도 있다.대표적으로 명함, 영수증을 비롯해 3 '소각' 하이닉스 vs ‘배당’ 삼성전자…반도체 이익, 오너에게는 어떻게 돌아가나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가 반도체 호황으로 벌어들인 이익을 주주들에게 돌려주고 있지만, 오너 일가에 미치는 효과는 엇갈린다. SK하이닉스는 40조 원 규모의 자기주식을 취득해 전량 소각하는 방식으로 SK스퀘어의 지분율을 높이는 반면, 삼성전자는 배당을 통해 오너 일가와 삼성물산에 현금이 돌아가는 구조다. 같은 주주환원이라도 지배구조에 따라 오너에게 돌아가는 실익과 지배력의 효과가 달라지는 셈이다.소각하는 하이닉스…SK 오너에게 지배력SK하이닉스는 향후 3개월간 40조 원 규모의 자기주식을 취득해 전량 소각할 계획이라고 지난 19일 발표했다.자기주식 소각을 통한 주주환원은 SK그룹이 SK하이닉스 지배력을 유지하는 데 유리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그래픽 뉴스] 퇴근 후 주차했는데 수익 발생? V2G의 정체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