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장벽이 되는 경제·금융용어…"증권사, 소비자와 대화하듯 쉬운 우리말 사용해야"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기사입력 : 2023-07-12 16:38 최종수정 : 2023-07-18 16:26

한국금융신문-금융투자협회 '보도자료 작성 이해' 주최
증권·자산운용사 금투업계 홍보 담당자들 20여 명 참석

한국금융신문과 금융투자협회 공동 주최·주관으로 12일 여의도 금투협 2강의실에서 '보도자료 작성의 이해' 강연이 열렸다. 진정 이화여대 국어문화원 강의교수가 쉬운 우리말 쓰기를 강연하고 있다. / 사진= 한국금융신문(2023.07.12)

한국금융신문과 금융투자협회 공동 주최·주관으로 12일 여의도 금투협 2강의실에서 '보도자료 작성의 이해' 강연이 열렸다. 진정 이화여대 국어문화원 강의교수가 쉬운 우리말 쓰기를 강연하고 있다. / 사진= 한국금융신문(2023.07.12)

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공공언어의 기준에 맞춰서 무조건 외국문자는 안 된다고 하는 것은 아닙니다. 자산을 불려보고자 하는 간절한 한 명의 소비자와 대화하신다고 생각하시면 좋을 듯 합니다."

진정 이화여대 국어문화원 강의교수는 한국금융신문과 금융투자협회 공동 주최·주관으로 12일 여의도 금투협 2강의실에서 열린 '보도자료 작성의 이해' 강연자로 나서 쉬운 우리말 쓰기를 강조했다.

이날 교육 강연은 증권사, 자산운용사 등 금융투자업계 홍보 담당자들 대상으로 보도자료 작성에서 쉬운 우리말 사용 독려를 위해 열렸다. 업계에서 20여 명이 참석했다.

진정 교수는 금융사들이 배포하는 보도자료가 일반 대중이 아닌 언론사 기자들을 1차 수신자로 한다는 특징이 있다고 짚었다. 이 때 현실적으로 기자들이 재구성 없이 보도자료를 그대로 보도하는 경우가 많다.

진정 교수는 "금융사의 보도자료는 홍보 목적이 있는 만큼 소비자가 어떤 제목에 끌릴 지를 고민해야 한다"며 "또 외국문자 약어 등도 쉬운 우리말로 바꿔서 장벽을 만들 지 않는 게 좋다"고 말했다.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하는 공공언어를 바르게 써야 하는 이유에 대해 진정 교수는 "언어 소통 상 편의를 도모할 수 있고, 어려운 용어를 사용해 생기는 경제적 손실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공공언어 요건에 따라 실제 보도자료를 통해 사례를 점검했다.

가장 큰 원칙으로 진정 교수는 "쉽게 쓰기"를 강조했다.

문장의 길이가 지나치게 길지 않아야 한다고 했다. 진정 교수는 "하나의 문장에는 하나의 주제만 담는 게 좋다"고 말했다.

외국문자 사용 등도 수정이 필요한 예시로 꼽혔다. 한자도 우리말로 쓰면 바로 이해하기 쉬울 수 있다고 했다. 영어 약어 용어도 한글과 병기하는 게 좋다고 했다.

단번에 이해가 되지 않아 기자들이 추가로 물어봐야 하는 것 자체가 낭비가 될 수 있는 만큼 보도자료 쉬운 쓰기가 중요하다고 했다.

국립국어원의 '다듬은 말'에서 경제용어를 참고할 수 있다.
한국금융신문과 금융투자협회 공동 주최·주관으로 12일 여의도 금투협 2강의실에서 '보도자료 작성의 이해' 강연이 열렸다. 진정 이화여대 국어문화원 강의교수가 강연하고 있다. / 사진= 한국금융신문(2023.07.12)

한국금융신문과 금융투자협회 공동 주최·주관으로 12일 여의도 금투협 2강의실에서 '보도자료 작성의 이해' 강연이 열렸다. 진정 이화여대 국어문화원 강의교수가 강연하고 있다. / 사진= 한국금융신문(2023.07.12)

이미지 확대보기
또 진정 교수는 "공공언어의 정확성도 중요하다"고 꼽았다.

정확한 어문 규범을 강조했다.

계량, 숫자 등 띄어쓰기, 의존명사 등 맞춤법, 또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외래어 표기 오류도 고칠 수 있도록 독려했다. 국립국어원 '우리말샘' 등을 참고할 수 있다.

아울러 진정 교수는 "소비자 처지에서 표현하기도 필요하다"고 했다. 차별적인 표현 등은 사용하지 않도록 했다.

우리 정부의 보도자료 지침에서도 국민 눈높이에 맞는 표현을 강조하고 있다.

진정 교수는 "보고서처럼 서론-본론-결론 형식으로 세세하게 내용을 전달하는 글이 아니므로, 핵심 메시지로 제목을 만들고, 이를 압축적으로 설명하는 주제문을 만든 뒤, 우선순위대로 본문에 배열하는 게 좋다"고 제시했다.

이날 강연에 참석한 금투업계 담당자들은 유익하다고 평가했다.

세미나에 참석한 증권사 홍보담당 관계자는 "보도자료 제목을 쓸 때 눈높이를 많이 낮춰야겠다고 생각했다"며 "다만 일정 부분 전문용어가 들어갔을 때 고객들에게 신뢰감을 주는 부분도 있어서 그 사이에서 적절히 조율을 해야겠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증권 다른 기사

1 '첫 워시 체제' 美 연준, 기준금리 3.5~3.75% '동결'…연내 인상가능 시사 미국 중앙은행인 연준(Fed)이 첫 케빈 워시 의장 체제의 6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했다.4연속 동결이다. 다만, 점도표(dot plot)에서 연준 위원들의 전망은 연내 금리 인상 가능으로 전환됐다. 한국(2.50%)과 미국 간 금리 차는 최대 1.25%p(포인트)로 유지됐다.만장일치 동결 결정연준은 17일(현지시각) 이틀 간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정례회의를 마치고 기준금리를 연 3.50~3.75%로 유지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12명 만장일치 동결 결정이다.연준의 FOMC 성명문 길이가 대폭 짧아진 게 특징적이다. 성명문은 "위원회는 연방준비제도의 이중 책무를 지원하기 위해 연방기금 금리 목표 범위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2 아시아나항공, 에어부산 살리려 주주가치 희생했나 아시아나항공(대표이사 송보영)이 시세를 웃도는 가격에 자회사 에어부산의 사모 영구 전환사채(CB)를 주식으로 전환해 논란이 일고 있다.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1000억 원 규모의 에어부산 영구 전환사채에 대한 전환청구권을 행사해 신주 4627만 4872주를 취득했다. 이에 따라 에어부산 지분율은 기존 41.92%에서 58.40%로 높아졌다.아시아나항공은 이번 주식 취득 목적을 '계열회사 재무구조 개선'이라고 밝혔지만, 거래 내용을 들여다보면 모회사와 일반 주주가 경제적 손실을 떠안는 구조라는 지적이 나온다.시장가보다 16% 높은 가격에 주식 전환전환 시점의 가격 괴리는 이번 거래가 대주주 중심의 이해 3 공정한 M&A 해법은…“의무공개매수제 도입 필요” 상장사의 공정한 M&A(인수·합병)를 위해 의무공개매수제도 도입 등을 통해 일반주주 보호를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자본시장연구원과 한국증권학회는 17일 서울 여의도 금투센터 불스홀에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M&A 제도 개선 방향’을 주제로 공동 심포지엄을 개최했다.이날 축사에 나선 권대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주식 양수도 방식의 M&A에서 발생하는 경영권 프리미엄을 일반주주도 함께 향유할 수 있도록 의무공개매수제도를 개선하거나 조속히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합병가액 산정 공정성 강화해야”황현영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공정한 M&A를 통한 주주권익 보호를 위해 자본시장법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퇴근 후 주차했는데 수익 발생? V2G의 정체
[그래픽 뉴스] “전쟁 신호를 읽는 가장 이상한 방법, 피자 주문량”
[그래픽 뉴스] 트럼프의 ‘타코 한 입’에 흔들린 시장의 비밀
[그래픽 뉴스] 청년정책 5년 계획, 무엇이 달라지나?
[카드뉴스] KT&G, ‘CDP’ 기후변화·수자원 관리 부문 우수기업 선정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