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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보·기보, 보증연계투자 확대로 혁신기업 성장 ‘마중물’

김경찬 기자

kkch@

기사입력 : 2023-07-12 15:29

초기 성장기업 신보 6000억·기보 5500억 보증
신보 데이터 가치평가 보증 출시 최대 10억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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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보증기금 사옥 전경(왼쪽)과 기술보증기금 사옥 전경(오른쪽). /사진제공=각사

신용보증기금 사옥 전경(왼쪽)과 기술보증기금 사옥 전경(오른쪽). /사진제공=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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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김경찬 기자] 국내 대표 정책금융기관인 신용보증기금(이사장 최원목닫기최원목기사 모아보기)과 기술보증기금(이사장 김종호)이 혁신 벤처스타트업의 성장을 금융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다. 신보와 기보는 초기 성장기업에 1조원이 넘는 보증을 지원하고 데이터 가치평가기관으로 선정돼 데이터 사업자의 자금 조달 지원에도 나선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정부가 지난 4월 혁신 벤처·스타트업 자금지원 및 경쟁력 강화 방안을 발표한 가운데 신보와 기금은 성장자금 조달이 곤란한 시드~시리즈A의 초기 성장기업을 대상으로 1조1500억원의 보증을 공급한다.

바이오·의료, 게임, 전기·기계·장비, ICT제조 등 투자 급감, 딥테크 분야 중심으로 보증 확대해 신보가 6000억원, 기보가 5500억원의 보증을 공급한다. 신보는 국가전략기술, 저탄소기술 등을 개발하는 벤처기업에 대한 보증료 감면 등 특례보증을 신설했으며 기보는 투자급감 업종 중심 벤처·스타트업, 수출중소기업 등에 전액보증과 보증료 감면으로 금융부담을 완화한 특례보증을 신설했다.

민간 투자시장에서 소외되고 있는 엔젤투자, 지방기업에 대해서는 보증연계투자 규모를 600억원 확대하며 기보가 500억원에서 1000억원으로, 신보가 565억원에서 675억원으로 확대했다. 보증연계투자는 중소기업의 원활한 자금조달 및 재무구조 개선을 지원하기 위해 보증과 투자를 연계한 복합금융상품이다.

신보는 기술력이 우수하고 경영진의 경영능력과 사업전망이 양호한 비상장 중소기업으로서 신용보증을 이용 중이거나 투자와 보증을 동시에 신청한 기업을 대상으로 하며 개별기업당 최대 30억원을 지원한다. 기보는 설립 5년 이내의 기보와 보증 거래 중이거나 보증과 투자를 동시 신청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최대 30억원 내에서 기술평가등급별로 차등 적용한다.

시리즈B~시리즈C의 중기 성장단계 기업 후속 투자를 받지 못해 자금난을 겪는 기업을 대상으로 신보와 기보가 정책금융 2000억원을 확대 공급한다. 기보는 3500억원에서 4500억원으로, 신보는 400억원에서 1400억원으로 확대 공급한다. 신보의 경우 혁신기업의 빠른 성장지원을 위한 ‘혁신아이콘 지원 프로그램’과 ‘혁신리딩기업’에 대한 최대 보증한도를 200억원까지 확대한다.

기보는 펀드 결성 시 VC의 부족한 출자금 조달을 지원하는 VC벤처펀드의 특별보증 대상과 한도를 확대한다. 한국모태펀드 출자사업의 출자펀드(자펀드) 운용사로 선정된 창투사, LLC형 VC에게 운용사별 최대 50억원 한도 내 지원한다.

또한 기보와 신보는 상환청구권 없는 팩토링과 매출채권보험을 5700억원 추가 공급해 기업의 매출채권 안전망을 강화한다. 상환청구권 없는 팩토링에 대해 신보는 600억원에서 900억원으로, 기보는 400억원에서 800억원으로 확대 공급하며 매출채권보험은 신보가 3000억원에서 8000억원으로 확대 공급한다.

상환청구권 없는 팩토링은 매출채권을 상환청구권 없이 매입하여 연쇄 부도를 방지하고 조기 현금화를 지원하는 것이며 매출채권보험은 매출채권에 대해 사고발생 시 보험금을 지급해 채무불이행에 따른 연쇄도산을 방지한다.

신보와 기보는 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업들을 발굴해 지원에 나서고 있다. 기보의 ‘Kibo-Star 밸리 보증’은 미래성장 가능성이 높은 우수기술기업을 초기부터 집중 발굴·지원해 좋은 일자리를 제공하는 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프로그램으로 창업 후 12년이내 벤처·이노비즈기업 및 혁신성장산업 영위기업으로 기술력 우수기업을 대상으로 최대 50억원 이내 보증을 지원한다.

또한 기보는 혁신창업기업을 발굴하고 육성하는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인 ‘기보벤처캠프’를 운영하고 있다. 기보벤처캐픔에 선정된 기업은 ▲맞춤형 성장전략 수립을 위한 컨설팅 ▲성공기업인 등 분야별 전문가와 연계한 멘토링 ▲투자유치 기회 및 민간VC와의 네트워킹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무료로 지원받을 수 있으며 수료기업에게는 보증·투자 등의 금융서비스와 R&D지원·기술이전 등 비금융서비스를 패키지로 제공해 스타트업이 성공창업에 이를 때까지 체계적으로 지원한다.

신보는 지난달 기업이 보유한 데이터를 금융으로 연계해 데이터 경제의 성장 발판을 마련하기 위한 ‘데이터 가치평가 보증’을 출시했다. 앞서 신보는 지난 3월 ‘데이터 산업진흥 및 이용촉진에 관한 기본법’에 따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최초로 데이터 가치평가기관으로 지정 받은 바 있다. 데이터 가치평가기관은 데이터의 경제적 가치를 평가기법과 체계에 따라 가액, 등급, 점수 등으로 평가하는 전문 평가기관이다.

신보는 기업별 수요에 맞춰 자유로운 활용이 가능하도록 ▲보증 및 보증연계투자 심사 ▲대출·투자 심사 ▲데이터 담보가치 산정 ▲데이터 이전 및 거래기준가격 산정 ▲데이터 관련 사업의 이전 및 양수도 등 다양한 용도의 데이터 가치평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데이터 가치평가 보증은 신보의 데이터 가치평가를 통해 가치평가금액이 산출되는 데이터 기반 기업을 대상으로 최대 10억원의 운전자금을 지원한다. 신보는 향후 다른 데이터 가치평가기관 평가기업까지 보증 대상을 확대해 상품성을 더욱 높여나갈 계획이다.

또한 신보는 혁신스타트업이 본격적인 성장궤도에 진입할 때까지 금융·비금융서비스를 포함한 맞춤형 패키지를 제공하는 융·복합 육성지원 플랫폼 ‘스타트업 네스트(Start-up NEST)’를 운영하고 있다. 신보는 보증·투자 등 금융지원과 해외진출·창업공간 지원 등 비금융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하며 데모데이 행사 참여 기회를 제공하고 KOTRA, 창조경제혁신센터, 대기업 등과 연계한 성장단계별·기업특성별 맞춤형 서비스를 지원한다.

신보는 올해 보증 총량 89조7000억원을 설정했으며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수출 강소기업과 유니콘벤처·중소·중견기업 육성 등 정부의 5대 중점전략 사업에 정책자금을 집중 공급할 예정이다. 기보는 올해 혁신성장 생태계 조성을 위한 기술금융 지원을 확대하고 기술평가시스템 고도화와 민간개방 확대 등으로 기술평가 전문기관으로서의 역량을 발휘해나갈 계획이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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