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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콘텐츠에 진심…미드폼 새 길 간다”

정은경 기자

ek7869@

기사입력 : 2023-07-03 00:00

속도감 있는 전개와 압축적 스토리 강점
예능·드라마 속속 공개…“3년 후 최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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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덕재 LG유플러스 CCO

이덕재 LG유플러스 CCO

[한국금융신문=정은경 기자] LG유플러스(대표 황현식닫기황현식기사 모아보기)가 오리지널 드라마 제작에 진심이다. 지난해 콘텐츠 브랜드 ‘스튜디오X+U’를 설립하며 콘텐츠 제작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이번에 도전하는 분야는 이른바 ‘미드폼(mid-form)’ 드라마다. 드라마 러닝 타임은 통상 1편당 1시간을 기준으로 하는데, 이런 형태를 롱폼이라고 한다.

최근에는 모바일 이용이 급격히 늘면서 편당 5~15분 정도 하는 숏폼 콘텐츠도 인기다. 롱폼은 편당 완성도가 높은 대신 제작비가 많이 들고 시청 시간이 길다. 숏폼은 가볍게 즐기기에 좋지만 내용을 갖추기 힘들다.

롱폼과 숏폼의 장점만을 채택한 게 미드폼이다. 편당 20~30분 정도 콘텐츠로 시청 시간에 대한 부담이 없으면서 속도감 있는 전개와 압축적 스토리가 특징이다. 앞서 카카오TV, tvN 등이 미드폼 드라마를 제작했다. 카카오TV는 ‘결혼백서’, ‘며느라기’, ‘도시남녀의 사랑법’을 비롯해 tvN은 ‘술꾼도시여자들’, ‘내과 박 원장’ 등을 선보였다.

스튜디오X+U는 LG유플러스가 지난해 10월 설립한 콘텐츠 전문 브랜드다. 당시 LG유플러스는 ‘U+3.0’을 선언하며, 4대 플랫폼 중심으로 성장하겠다고 했다.

스튜디오X+U에는 CJ ENM 출신 이덕재 최고콘텐츠책임자(CCO)를 필두로 CJ ENM, 하이브를 거친 이상진 상무와 ‘놀러와’, ‘나는 가수다’ 등 인기 프로그램을 연출한 신정수 PD, ‘문제적 남자’, ‘화성인 바이러스’를 연출한 이근찬 PD, ‘런닝맨’, ‘패밀리가 떴다’를 연출한 임형택 PD 등 스타 연출진들이 모여 있다.

스튜디오X+U는 지난해 10월 스포츠 다큐멘터리 ‘아워게임’을 선보인 뒤 지난 1월 먹방 예능 ‘디저볼래-디저트 먹어볼래’, ‘교양있고’ 등 예능 콘텐츠, 4부작 오디오 드라마 ‘썸타임즈’ 등 다양한 미드폼 콘텐츠를 선보였다.

▲ 스튜디오X+U가 공개 예정인 미드폼 드라마 ‘밤이 되었습니다’.

▲ 스튜디오X+U가 공개 예정인 미드폼 드라마 ‘밤이 되었습니다’.

그런 LG유플러스가 이번에 미드폼 드라마에 도전하며 역량을 확장한다. 이덕재 CCO는 최근 진행된 한 예능 제작발표회에서 “3년 뒤 미드폼 최강자로 인정받는 것을 넘어 가시적 성과를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미드폼 콘텐츠를 세상에 처음 내놓는 것은 아니지만, 시도만으로도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시기적으로 안 맞거나 여러 시행착오가 있었을 텐데, 우리는 나름의 전략을 갖고 새로운 길을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드폼 콘텐츠 방향에 대해선 “모바일에서 쉽고 빠르게 즐길 수 있는 웰메이드 미드폼 콘텐츠를 지향한다”며 “디지털 모바일 환경에서도 언제 어디서나 빠르게 즐길 수 있는 25~30분가량 미드폼으로 차별화해 새로운 경험의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스튜디오X+U는 올해 미드폼 예능 콘텐츠 7편, 드라마 2편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간혹 나오는 콘텐츠가 아닌 꾸준히 나오는 콘텐츠를 준비해 시청자들이 지속적으로 스튜디오X+U 콘텐츠를 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스튜디오X+U가 올해 선보일 드라마는 ‘하이쿠키’와 ‘밤이 되었습니다’ 2종이다. 첫 오리지널 드라마인 ‘하이쿠키’는 10~20대 사이에서 화제성이 높은 학원물이다. 한 입만 먹어도 욕망을 실현시켜 주는 수제쿠키가 엘리트 고등학교를 집어삼키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아낸다. ‘하이쿠키’는 올 하반기 공개될 예정이다.

‘밤이 되었습니다’는 글로벌 IP 콘텐츠 스튜디오 ‘이오콘텐츠그룹’과 공동 기획, 제작한다. 이 드라마는 하이틴 감성이 가미된 공포·미스터리·스릴러 장르물이다.

전국 각지에서 모인 특성화 고등학교 아이들이 함께 떠난 수련회에서 종료할 수 없는 의문의 마피아 게임을 시작하며 벌어지는 내용을 담는다.

특히 MZ세대에 친숙한 소재인 ‘마피아 게임’을 소재로 활용해 이들 세대에서 화제성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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