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스타벅스는 지난 2월 이탈리아 내 25개 매장에서 올레아토를 출시한 후 미국 전역으로 판매 매장을 확대하고 있다.
'올리브유 커피'로 알려진 올레아토는 커피에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유 1스푼(15㎖)이 첨가되는 게 특징이다. 하워드 슐츠 스타벅스 전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여름 이탈리아 여행에서 매일 아침 올리브유를 한 스푼씩 먹는 시칠리아 지역 식생활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제품을 개발하게 됐다.
출시 당시 스타벅스 최고 마케팅 책임자 브래디 브루어는 올레아토에 대해 “수십 년 만에 스타벅스에서 추진하는 가장 큰 프로젝트”라고 밝혔고, 하워드 슐츠 전 CEO 역시 “올레아토는 커피 산업에 혁신을 일으킬 메뉴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4개월 간 약 100명이 인력을 투입해 개발했다는 올레아토는 공개 후 화제를 몰고 다니고 있는데 이유는 다름아닌 복통 때문이다. 올레아토 출시 후 해당 메뉴를 마신 고객들이 ‘배가 아프다’는 불만을 쏟아내며 혹평이 이어진 것이다.
트위터를 비롯한 각종 SNS에는 "올레아토를 먹고 배가 너무 아팠다" "올레아토를 먹고 화장실로 달려갔다" 등의 내용이 게시된 후 빠르게 확산됐다.
일부 고객의 문제일까 싶었지만 과학적인 원인 또한 밝혀졌다. 올리브오일은 변비에 효과가 좋은 식재료이며 커피 역시 위장을 자극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있는데, 올레아토는 각성제인 카페인과 이완제인 올리브유가 만나 부조화를 일으키고 있다는 것이다.
영양학자인 에린 팔린스키-웨이드는 "16온스(약 473㎖) 올레아토 안에 든 올리브유에는 보통의 한 끼 식사에 포함된 것보다 더 많은 34g 지방이 포함돼 있다"며 "올리브유의 '미네랄 오일'은 대변을 묽게 만들어 화장실 가는 것을 더 쉽게 해준다"고 설명했다.
그는 "장을 자극하는 커피에 고지방을 같이 섭취하면 경련이 일어날 수 있다"며 "이러한 현상이 건강에 치명적 영향을 주진 않지만 급하게 화장실에 가야 하거나 불편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고 했다.
논란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올레아토는 인기를 끌며 판매 매장을 확대하고 있다. 스타벅스 CEO 락스만 나라심한은 "올레아토는 매우 성공적"이라며 "브랜드 인지도와 관심도 측면에서 지난 5년간 출시된 제품 중 상위 5위 안에 든다"고 밝혔다.
이에 스타벅스는 올레아토 판매 국가를 이탈리아·미국에 이어 연내 영국·중동·일본 등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처럼 올레아토의 글로벌 인기가 높아지는 상황에서 스타벅스 코리아가 지난 5월 한국 특허청에 '올레아토' 상표를 출원해 누리꾼들의 관심이 집중됐지만 아직 국내 출시는 미정이다.
스타벅스 코리아 관계자는 “올레아토는 현재 국내 출시 계획이 없다”며 “출시 계획 등을 검토만 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출시 시점이 늦어질 뿐 국내 도입 가능성은 여전히 열려있다. 스타벅스 코리아는 지난해 6월에도 미국 스타벅스에서 큰 인기를 얻은 ‘딸기 아사이 레모네이드 스타벅스 리프레셔’를 국내에 도입해 지속 판매한 바 있다.
홍지인 기자 helen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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