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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평, 사업 기반 약화 ‘A캐피탈’ 등급전망 ‘부정적’ 하향 조정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기사입력 : 2023-06-16 16:25

증시 하락 등 투자금융 성장 정체
부동산PF 일부 채권 부실화 우려

A캐피탈 본점이 위치한 태평로빌딩.

A캐피탈 본점이 위치한 태평로빌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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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김경찬 기자] 대주주 변경 이후 투자금융업에 진출하면서 사업 확대를 모색했던 A캐피탈이 사업 기반이 지속 약화되면서 등급전망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됐다. A캐피탈은 지난해 흑자를 냈으나 올해 다시 적자 전환하는 등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국기업평가는 A캐피탈의 기업신용등급을 기존 ‘BBB(안정적)’에서 ‘BBB(부정적)’으로 등급전망을 하향 조정했다. A캐피탈은 전 JT캐피탈로 지난 2021년 8월 사모펀드(PEF) 운용사 뱅커스트릿프라이빗에쿼티(PE)와 키스톤PE가 공동 설립한 ‘키스톤뱅커스1호사모투자합자회사’에 매각됐으며 매각 후 사명을 A캐피탈로 변경했다.

지난 2020년 이후 캐피탈 업계 총자산은 매년 10% 이상 양호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지만 A캐피탈의 총자산은 5000억원대 수준에서 정체되면서 시장점유율이 하락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금리 상승에 따른 자금조달이 어려워지면서 총자산 규모가 5050억원으로 전년 대비 12.3% 감소했으며 지난 1분기에는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의 증가로 총자산 증가율이 2.3%를 기록했으나 영업자산은 감소세가 지속됐다.

특히 A캐피탈은 지난 2021년 8월 대주주 변경 이후 투자금융사업 진출을 통한 사업기반 확대를 모색했으나 영업경쟁력이 열위한 가운데 증시 하락 등 비우호적인 사업환경이 지속되면서 투자금융부문의 성장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A캐피탈은 지난 2020년과 2021년 2년 연속 적자를 시현하고 지난해 순이익 20억원으로 흑자 전환했으나 올해 다시 적자로 전환하는 등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다. 한기평은 “영업자산 감소 및 조달금리 상승으로 인한 이자마진 감소와 자산건전성 저하에 따른 대손비용 증가가 수익성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사업기반 약화를 감안하면 단기간내 수익성이 크게 개선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A캐피탈은 지난해 이후 자산건전성 지표가 악화되고 있다. 기업일반대출과 개인신용대출을 중심으로 실질적인 부실채권 발생이 늘어나고 있다. 또한 부동산PF 관련 대출이 지난 3월말 기준 397억원으로 영업자산 대비 낮은 수준이나 부동산PF 관련 대출의 건당 평균 대출잔액이 45억원으로 영업자산 규모 대비 작지 않아 일부 채권의 부실화에도 자산건전성이 크게 저하될 가능성 있다.

한기평은 비우호적인 조달환경을 감안하면 단기간내 사업기반이 확대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하면서 높은 고정비 부담이 수익성 개선에 제약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기평은 “경기 저하에 따른 자산건전성 하방 압력도 지속될 것”이라며 “이에 따라 큰 폭의 대손비용 증가로 인한 추가적인 수익성 저하 가능성도 있다”라고 밝혔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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