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디폴트옵션發 퇴직연금 지각변동…은행·보험·증권 ‘연금 무브’ 전쟁

편집국

기사입력 : 2023-06-05 00:00

은행·보험 ‘방어’ 증권 ‘공격’
수익률 공시…업권간 경쟁 후끈

디폴트옵션發 퇴직연금 지각변동…은행·보험·증권 ‘연금 무브’ 전쟁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정선은·전하경·한아란 기자] 1년 유예를 거쳐 2023년 7월 12일 비로소 본격 시행되는 디폴트옵션(사전지정운용제도)에 대응해 퇴직연금 사업자인 은행, 보험, 증권은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 관련기사 2·3·4면

은행, 보험이 수비라면, 증권은 공격 자세를 취하는 태세다. 퇴직연금 성격 상 초반에 경쟁력 있는 상품을 담은 포트폴리오가 수익률에서 승기를 잡는다면 선점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치열한 경쟁이 불가피하다.

지켜라, 뺏어라…불 붙은 퇴직연금 적립금 다툼

4일 금융감독원 통합연금포털에 따르면, 은행, 보험, 증권을 포함한 전 금융권 퇴직연금 적립금은 2023년 1분기 말 기준 전체 338조3660억원 규모다. 340조원 규모 퇴직연금 시장에서 원리금보장형 상품 비중이 크고 디폴트옵션 미대상인 DB(확정급여형)의 비중이 189조34억원으로 아직 훨씬 크다.

그러나 디폴트옵션 대상이 되는 DC(확정기여)형 퇴직연금이 85조1116억원, IRP(개인형퇴직연금)이 64조2510억원 규모로, 둘이 합하면 전체 적립금의 44%에 해당해 이제 적지 않은 규모다.

사업자들은 첫 발을 떼는 디폴트옵션 선점에 힘을 싣고 있다.

은행권은 디폴트옵션 제도 시행을 앞두고 증권사 등으로 고객 이탈을 막고 점유율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신한은행(은행장 정상혁닫기정상혁기사 모아보기)은 퇴직연금 특화 서비스 ‘신한 연금케어’를 출시했다. 500개가 넘는 변수를 기반으로 AI 분석 및 예측을 통해 보다 정교한 포트폴리오를 제공한다.

하나은행(은행장 이승열닫기이승열기사 모아보기)은 GBI(목적기반투자) 기반 초(超)개인화 자산관리 서비스로 ‘AI 연금투자 솔루션’을 선보였다. 하나은행과 하나금융티아이의 사내 독립 기업인 하나금융융합기술원(CIC)의 협업으로 자체 개발한 AI 기술을 기반으로 했다.

보험업계도 고객 이탈을 막고자 상품 경쟁력 강화, 전담 센터 설치 등에 나서고 있다.

디폴트옵션發 퇴직연금 지각변동…은행·보험·증권 ‘연금 무브’ 전쟁이미지 확대보기
삼성생명(대표 전영묵닫기전영묵기사 모아보기)은 ‘퇴직연금 자산관리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올해 1월부터 DC/IRP 사업부장을 중심으로 6개 부서가 참여하는 16명 규모의 대규모 TF(태스크포스)를 운용하고 있다.

증권업계는 은행, 보험 대비 상대적으로 실적배당형 상품 운용에서 전문성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삼성증권(대표 장석훈닫기장석훈기사 모아보기)은 앞서 IRP 내 관리 수수료를 없앤 ‘다이렉트 IRP’를 국내 처음으로 선보인 바 있다. ‘삼성증권 3분 DC’를 업계 최초로 구축하기도 했다.

삼성증권은 업계 최초로 전국에 거점 연구센터를 신설했으며, 연금 전담 PB 40여명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대표 최현만닫기최현만기사 모아보기, 이만열)은 2022년 12월부터 일찍이 디폴트옵션 지정 시스템을 퇴직연금 사업자 중 가장 먼저 개시했다.

첫 공개된 디폴트옵션 성적표…“양질의 적격상품 중요”

퇴직연금 디폴트옵션 적립금과 수익률 공시는 사업자 간 성과 경쟁의 촉매가 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최근 고용노동부는 디폴트옵션 상품의 적립금액, 수익률 등 주요 현황을 2023년 1분기 기준으로 첫 공시했다.

운용 중인 디폴트옵션 포트폴리오의 3개월 수익률 평균은 약 3.06%(연환산 기준 12.41%)로 집계됐다.

디폴트옵션 위험등급 별 수익률 최상위 포트폴리오를 보면, 초저위험의 경우 ‘삼성증권 디폴트옵션 초저위험 포트폴리오’, ‘현대차증권 디폴트옵션 초저위험 포트폴리오’가 공동으로 1.15%로 집계됐다.

저위험 부문에서는 ‘삼성증권 디폴트옵션 저위험 포트폴리오2’가 4.02% 수익률을 기록했다.

중위험 상품의 경우, ‘KB손해보험 디폴트옵션 중위험 TDF1’(5.31%)이 최상위였다.

고위험 상품은 ‘KB국민은행 디폴트옵션 고위험 포트폴리오1’(7.86%), ‘한화투자증권 디폴트옵션 고위험 TDF2’(6.71%), ‘KB손해보험 디폴트옵션 고위험 TDF1’(6.29%)로 나타났다.

향후 매 분기마다 디폴트옵션 상품의 주요 정보는 고용노동부 홈페이지와 금융감독원 통합연금포털을 통해 투명하게 공시된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증권 다른 기사

1 엄주성號 키움증권, 누적 영업익 1조8163억원…거래대금 감소에 분기 실적 주춤 [금융사 2026 3분기 실적] 키움증권(대표 엄주성)이 올해 3분기 누적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모두 1조원을 돌파하며 전년 동기 대비 실적 개선세를 보였다.다만 3분기 개별 실적은 시장 거래대금 감소로 위탁매매(브로커리지) 수수료 수익이 줄면서 주춤했다.위탁매매 수익 감소…IB 부문 실적 성장세키움증권은 2026년 3분기 연결 기준 누적 영업이익 1조8163억원, 당기순이익 1조3965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9%, 61% 증가한 수치다.다만 3분기 개별로 보면 영업이익과 순익 모두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4061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48.5%, 당기순이익은 2386억원으로 65% 줄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도 영업이익은 0.7%, 순이익은 26% 2 與 "가상자산 과세 유예 여부 11월 말까지 결정" 내년 1월 가상자산 과세 시행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이 유예 여부를 늦어도 11월 말까지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민주당 정책위원회는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과 가상자산 거래소 대표 및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열고 업계 의견을 청취했다.민주당, 과세 유예 여부 검토…관련 고시도 보류 요청민주당은 가상자산 과세 시행 여부에 대한 결론이 나오기 전까지 관련 고시를 미뤄야 한다는 입장을 정부에 전달했다고 밝혔다.조승래 재정경제기획위원장은 이날 모두발언에서 "국세청은 당초 10월 말까지 과세 관련 고시안을 마련하겠다고 보고했지만, 며칠 전 당정협의에서 과세 3 거래소 '저PBR 명단 공개' 속도전…기업들은 왜 시큰둥할까 한국거래소가 장기간 주가가 저평가된 기업의 명단 공개를 앞두고 기업가치 제고를 독려하고 있다.하지만 대상 기업들의 반응은 미온적이다.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하면 저PBR 기업 명단 공개를 1년간 면제해 주겠다는 유인책까지 내놨지만 상당수 기업이 참여를 주저하는 양상이다.거래소가 저PBR 기업의 자발적인 기업가치 개선을 유도하고자 속도를 내는 반면 기업들은 공시 이후 이행 부담과 실효성을 따지며 관망하고 있다.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는 오는 11월 초 장기간 주가순자산비율(PBR)이 낮은 기업들의 명단을 공표할 예정이다.거래소는 지난 22일까지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한 기업에 한해 1년간 명단 공개를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