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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리의 서재, IPO 재도전…코스닥 상장예비심사 신청

정은경 기자

ek7869@

기사입력 : 2023-06-02 09:23

1일, 코스닥 상장예비심사신청서 제출
플랫폼 기능 다변화 및 오리지널 IP 확보에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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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합정역에 위치한 밀리의서재 사무실 전경. 사진 제공=밀리의서재

서울 합정역에 위치한 밀리의서재 사무실 전경. 사진 제공=밀리의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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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정은경 기자] 국내 독서플랫폼 기업 밀리의서재가 다시 한번 기업공개(IPO)에 도전한다. 지난해 11월 상장 철회 7개월 만이다.

밀리의서재(대표 서영택)는 코스닥 상장을 위해 지난 1일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신청서를 제출했다고 2일 밝혔다.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

밀리의서재는 지난해 11월에 IPO를 추진했다가 철회한 바 있다. 예심을 통과하고 수요예측에 나섰지만, 공모수요 부족으로 회사 가치를 적절히 평가받기 어려웠다는 것이다.

당시 밀리의서재 측은 “최근 거시경제 불확실성과 금리 인상 등으로 IPO 시장 상황에 플랫폼 기업 투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무리하게 상장을 추진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밀리의서재는 지난해 5월 예비심사 승인을 받았지만, 지난 2월 승인 효력이 만료돼 처음부터 다시 심사를 받아야 한다. 상장예비심사 결과는 신청서 제출 후 영업일 기준 45일내로 통보 받게 돼, 연내 IPO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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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리의서재는 지난 2016년 국내 최초로 전자책에 구독경제를 적용한 혁신 기업이다. 2017년엔 독서와 무제한 친해지리라는 슬로건에 걸맞게 월정액 전자책 구독 서비스를 정식으로 선보였다. 이전에는 독자들이 전자책을 매번 구매해야 했다면, 월 구독료만 내면 원하는 책을 무제한 읽을 수 있도록 부담을 줄인 것이다.

밀리의서재는 독서 콘텐츠 개발에도 지속적으로 힘써왔다. 대표적으로 오디오북과 챗북(도서 내용을 대화로 각색한 2차 콘텐츠), 오디오 드라마가 있다.

지난해 11월 KT지니뮤직과 공동 제작한 오디오 드라마 <어서 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는 탄탄한 스토리와 주연급 배우들의 출연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최근에는 도서 내용을 해설해주는 ‘도슨트북’과 멀티미디어 독서 콘텐츠 ‘오브제북’을 공개하며 구독자에게 새로운 독서 경험을 제공했다.

출범 6년차인 지난해에는 흑자전환에도 성공했다. 지난해 밀리의서재 매출은 458억원, 영업이익 42억원을 달성했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58.8% 늘었고, 영업이익은 전년 -145억원에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순이익은 133억원이다. 6월초 기준 누적 회원수는 약 600만명, 보유 콘텐츠는 14만권에 이른다. 파트너 출판사도 1800개에 이른다.

밀리의서재 관계자는 “독창적인 콘텐츠 개발, 모바일과 웹 등 편리한 사용성과 차량에서도 오디오북을 재생할 수 있도록 기능을 제공해 일상 속에서도 독서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환경을 개척하고 구현한 결과”라고 밝혔다.

KT그룹과의 시너지 효과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밀리의서재는 2021년 9월 KT그룹 산하 지니뮤직에 인수됐다. 이에 따라 지배구조는 ‘KT→KT스튜디오지니→지니뮤직→밀리의서재’ 구조로 형성돼있다.

KT미디어 밸류체인 아래 KT미디어 계열사들과도 전방위적 협업을 진행하며 콘텐츠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KT 요금제 번들링과 부가서비스 상품 출시에 따른 B2BC 채널 가입자도 증가하고 있다. 다수의 공공기관과 대기업 등과의 제휴가 활발해지면서 B2B 사업도 본격화하고 있어 향후 성장세가 기대된다.

밀리의서재가 선보인 창작플랫폼 '밀리로드'. 사진 제공=밀리의서재

밀리의서재가 선보인 창작플랫폼 '밀리로드'. 사진 제공=밀리의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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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리의서재는 이번 IPO로 확보한 공모자금을 통합적인 독서 콘텐츠 서비스 제공을 위한 자체 플랫폼 기능 다변화와 오리지널 IP(지식재산권) 확보에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동시에 장르 등 신규 사업 투자에도 속도를 낸다.

특히 밀리의서재는 통합적인 독서 콘텐츠 서비스 제공을 위해 창작 플랫폼 개발 등 자체 플랫폼 기능 다변화를 꾀하고, 오리지널 IP를 적극 확보할 계획이다.

이 일환으로 지난 5월에는 오리지널 IP 확보를 위해 창작 플랫폼 ‘밀리 로드’ 베타 버전을 출시했다. 이 플랫폼에선 누구나 자유롭게 글을 집필할 수 있는데, 출시 한 달만에 약 300편 이상의 작품이 올라와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서영택 밀리의서재 대표이사는 “독자적인 콘텐츠와 서비스 개발을 통해 통합적인 독서 콘텐츠 서비스를 선보인 것이 짧은 시간 안에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루고 국내 최대 독서 플랫폼으로서의 입지를 다지게 됐다”며 “자체 플랫폼 강화와 오리지널 IP 확보, 신규 사업에 속도를 내는 것은 물론 B2B2C와 B2B 사업에도 집중해 더욱 견고한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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