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유재훈 예보 사장, 딥비그 교수와 예금보험제도 논의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기사입력 : 2023-05-19 16:31

유재훈 예금보험공사 사장이 지난 18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지난해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필립 딥비그 미국 워싱턴대 교수와 만나 예금보험제도 발전 방향 등을 논의하고 있다./사진제공=예금보험공사

유재훈 예금보험공사 사장이 지난 18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지난해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필립 딥비그 미국 워싱턴대 교수와 만나 예금보험제도 발전 방향 등을 논의하고 있다./사진제공=예금보험공사

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예금보험공사는 지난 18일 유재훈 사장이 한국을 방문한 필립 딥비그(Philip H. Dybvig) 미국 워싱턴대학교 교수와 서울 신라호텔에서 면담했다고 19일 밝혔다.

딥비그 교수는 지난해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로, 경제·금융 및 예금보험제도 관련 분야의 세계적 석학으로 꼽힌다.

이날 유 사장과 딥비그 교수는 ▲금융안정을 위한 예금보험제도의 의미와 역할 ▲최근 실리콘밸리은행(SVB) 사태 대응방식에 대한 평가 ▲향후 예금보험제도의 발전방향 등을 주제로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

유 사장은 “미국이 1933년 연방예금보험공사(FDIC)를 설립했으나 예금보험에 대한 이론적 기반은 그로부터 50여년이 지나 딥비그 교수의 연구 등을 통해 제시된 것에서도 알 수 있듯이 예금보험제도에 대한 이론적 연구는 아직 일천한 상황”이라며 “특히 최근 SVB 사태 등을 계기로 학계의 다양한 연구가 더욱 활성화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딥비그 교수는 금융위기에 대한 대표적인 두 가지 대응수단인 중앙은행의 최종대부자 기능과 예금보험제도의 역할의 장단점을 비교하면서 “중앙은행의 최종 대부자 기능은 재량적인 방식으로 이뤄진다는 점에서 예금자들의 신뢰 확보에 한계가 있을 수 있는 반면 예금보험제도가 신뢰 확보에 기여하기 위해서는 충실한 기금 적립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최근 미국 등의 SVB 사태 대응이 문제 은행의 예금을 전액 보장하는 방식으로 이뤄진 것과 관련해 유 사장은 “이러한 대응 방식은 도덕적 해이 방지를 위한 부분 보호의 원칙, 예금자의 자기책임 원칙 등과 상충되는 것”이라며 “주요국의 대응 방식은 예금보험제도의 기본 원칙에 대한 전통적인 인식의 변화를 보여주는 것인가”라고 물었다.

이에 대해 딥비그 교수는 “이번 미국의 SVB 사태는 부분 보호 제도의 취약점이 드러난 사례”라고 평가했다. 보호한도 확대가 예금자의 시장규율에 대한 유인을 제거한다는 비판에 대해서서는 “위기 상황에서 예금자의 시장규율은 오히려 뱅크런을 촉발시키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며 “보호한도 확대 및 이와 관련한 공평한 보험료 책정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딥비그 교수는 한국의 예금보험제도 운영에 대해 “부보금융회사의 리스크를 정교하게 측정하고 평가할 수 있는 능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충분한 기금 적립 등을 통해 예금자의 신뢰를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유 사장은 “지난 11월 취임하며 제시한 청사진을 바탕으로 한국형 예금보험제도(예금보험 3.0) 추진에 힘을 쏟아 제도를 더욱 선진화·고도화시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금융 다른 기사

1 송길화 전 광주교총 회장, 광주지검 검찰시민위원 위촉 송길화 전 광주광역시교원단체총연합회 회장이 지난 23일 광주지방검찰청 검찰시민위원회 위원으로 위촉됐다.송 전 회장은 “검사의 공소제기, 불기소 처분, 구속 취소, 구속영장 청구 및 재청구 등에 관한 의사 결정 과정에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하겠다”며 “검찰 수사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한층 제고하고, 국민의 인권을 보장하는 데 미력하나마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한편, 송 전 회장은 은퇴교육자단체 학교바로세우기광주시연합회 회장으로, 전국 16개시도교총회장협의회 회장을 역임한 바 있다.현재 광주광역시 공직자윤리위원회 위원장과 제2기 광주교육협치위원회 공동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2 김기홍號 JB금융, 수수료익 166% 늘며 비이자익 '반등'…NPL커버리지 회복 '과제' [2026 금융사 상반기 실적] 김기홍 회장이 이끄는 JB금융그룹이 PF 수수료 증가와 JB우리캐피탈의 유가증권 관련 이익 개선에 힘입어 올해 2분기 비이자이익을 9.3% 늘렸다. 이자이익도 10.6% 증가하면서 2분기와 상반기 순이익은 각각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다만 상반기 누적 비이자이익은 14.6% 감소해 2분기 반등이 반기 기준 회복으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JB우리캐피탈의 상반기 순이익은 34.2% 늘며 비은행 실적을 뒷받침했지만, 그룹 전체 유가증권·리스·외환 관련 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줄었다.대손비용률은 개선됐지만 연체율과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은 상승했고 NPL커버리지비율은 91.7%로 낮아졌다. 위험조정수익성 중심의 자산 운용으로 보통주자본(CET1)비율 3 이환주號 국민은행, 하반기 수익성과 포용금융 두마리 토끼 잡을까 [2026 금융사 상반기 실적] 이환주 행장이 이끄는 KB국민은행이 2분기 가계대출을 1조7000억원 넘게 늘리며 자산 성장세를 회복했지만 당기순이익과 자본수익성은 과제로 남게 됐다.주택담보대출이 가계대출 증가를 주도한 가운데 신용대출과 생활자금 등이 포함된 가계 일반자금도 1분기 감소세에서 벗어나 반등했다. 가계대출 총량을 관리하면서도 중·저신용자와 취약차주의 금융 접근성을 유지해야 하는 이 행장의 포용금융 전략이 시험대에 오른 셈이다.국민은행은 저원가성 핵심예금과 자산관리(WM) 수수료를 확대하며 순이자마진(NIM) 하락을 방어하고 있다. 다만 충당금 적립 전 영업이익과 자기자본이익률(ROE)이 하락하고 비용효율성도 악화한 만큼 하반기에는 대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그래픽 뉴스] 퇴근 후 주차했는데 수익 발생? V2G의 정체
[그래픽 뉴스] “전쟁 신호를 읽는 가장 이상한 방법, 피자 주문량”
[그래픽 뉴스] 트럼프의 ‘타코 한 입’에 흔들린 시장의 비밀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