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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외이사 50%를 여성으로...SK이노베이션, 이사회 경영 가속[2023이사회]

곽호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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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3-04-20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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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SK이노베이션(대표 김준닫기김준기사 모아보기)은 이사회 의장에 사외이사인 박진회닫기박진회기사 모아보기 전 한국씨티은행장을 새롭게 선임했다.

박진회 의장은 한국씨티은행장을 지낸 금융전문가다. 1957년생으로 서울대 무역학과, 시카고 경영대학원, 런던정경대 경제학 석사를 거쳐, 한국씨티은행·삼성증권·한미은행 등에서 자금운용을 담당했다. 한미은행 부행장을 역임했고, 한미은행이 씨티그룹에 인수된 이후 한국씨티은행에서 은행장 자리까지 올랐다.

그는 작년 3월 SK이노베이션 사외이사로 선임돼 이사회에 합류했다. 이사회내 미래전략위원회·인사평가보상위원회에 속해 회사의 지속가능한 발전전략과 공정한 인사체계 확립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이로써 SK이노베이션은 2019년 대표이사와 의장을 분리한 이래 이사회 중심의 투명경영을 이어가게 됐다.

SK이노베이션 이사회는 지난달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주주와의 대화'를 기획했다. 이날 회사는 배터리 자회사 SK온 IPO(기업공개) 전후로 주식교환권, 특별배당 추진 등 주주가치 보호 계획을 언급하며 주목받았다.

SK이노베이션 사외이사 (왼쪽부터) 박진회 전 한국씨티은행장, 김주연 전 P&G 일본한국 부회장, 이복희  롬엔드하스전자재료씨엠피코리아 대표이사.

SK이노베이션 사외이사 (왼쪽부터) 박진회 전 한국씨티은행장, 김주연 전 P&G 일본한국 부회장, 이복희 롬엔드하스전자재료씨엠피코리아 대표이사.

SK이노베이션은 이사회 다양성도 앞장서는 기업이다. 회사는 지난 주총에서 김주연·이복희 2명의 여성 사외이사를 새롭게 선임했다.

이로써 SK이노베이션은 총 6명의 사외이사 가운데 절반인 3명을 여성으로 채웠다. 지난해 자본시장법 개정으로 자산 2조원 이상 상장기업은 1명 이상의 여성 이사 선임을 의무화하는 이른바 '여성 이사 할당제'를 도입했는데, 단순히 법 준수를 넘어 적극적으로 여성 이사를 기용하는 모습이다.

새 사외이사는 전·현직 전문경영이기도 하다. 이사회 전문성 강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김주연 이사는 작년까지 P&G 일본·한국지역 부회장을 역임한 마케팅 전문가다. 글로벌 기업에서 인정받은 역량을 바탕으로 SK이노베이션의 글로벌 사업과 관련한 조언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이복희 이사는 엔지니어 출신으로 글로벌 에너지 기업 다우듀폰에서 계열사 CEO에 올랐다. 다우케미컬 원자재 엔지니어링 글로벌 책임자, 다우케미컬코리아 R&D센터장, 듀폰코리아 대표이사 등을 거쳐 현재 롬엔드하스전자재료씨엠피코리아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화학에서 친환경·바이오 등으로 변화를 시도 중인 SK이노베이션에 사업 방향성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SK이노베이션 이사회 명단(2023년 3월 기준).

SK이노베이션 이사회 명단(2023년 3월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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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사외이사진은 법률·세무 관련 업무에 전문성을 갖췄다. 기업인 출신 사외이사가 업계 동향, 기술 등 사업에 특화됐다면, 이들은 리스크 관리에 주력해 이사회 전체의 균형을 맞추려는 조치로 읽힌다.

여성 사외이사인 김태진 이사는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로, 주로 기업의 M&A(인수합병) 계약과 관련한 법률 연구를 하고 있다. 이전에는 1997년 사법시험에 합격해 서울지법 예비판사를 거쳐 김&장법률사무소 변호사로 7년간 근무했다.

최우석 이사는 삼일회계법인, 미국 캘리포니아 주립대 조교수를 거쳐 고려대 경영대학 회계학 교수로 있다.

김정관 이사는 지식경제부 2차관을 거친 관료 출신으로 현재 법무법인 태평양에서 고문 역할을 하고 있다.

김준 SK이노베이션 대표이사 부회장.

김준 SK이노베이션 대표이사 부회장.



사측에서는 김준 SK이노베이션 대표이사 부회장이 사내이사로, 장동현 SK㈜ 대표이사 부회장이 기타비상무이사로 이사회에 참여하고 있다.

김 부회장은 2017년부터 SK이노베이션을 이끌고 있는 그룹내 대표적인 전략통이다. 배터리, 재활용 사업 등을 중심으로 한 '그린 트랜스포메이션' 비전을 발표하고 석유 중심의 사업구조 체질 개선에 힘쓰고 있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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