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일 중국 상하이 컨벤션센터에서 개막한 2023 상하이 국제모터쇼에서, 기아 김경현 중국법인 총경리는 “2030년까지 중국 시장에서 연간 45만대 판매를 목표하고 있다"며 "이 중 40%를 전기차로 판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6년 중국에서 연 65만대 판매를 기록했던 기아는 2022년 9만5000대까지 급감했다. 지난 6년간 부진을 앞으로 8년 동안 만회하겠다는 각오다.
핵심은 전기차다. 회사는 올해 중국에서 'EV6'을 시작으로 매년 최소 1종의 전기차를 출시해 2027년 총 6종의 전동화 라인업을 구축할 계획이다.
첫 중국 현지 생산 모델 'EV5'도 올해말 내놓는다. 내년에는 플래그십 전기SUV 'EV9'을 현지 출시한다.
이어 2025년 엔트리급 SUV, 2026년 프리미엄 세단, 2027년 중형SUV 등 전동화 모델을 출시해 중국 전기차 판매량을 끌어올리겠다고 설명했다.
충전 인프라 확장에도 힘쓴다. 이를 위해 글로벌 에너지기업 쉘과 협업한다. 현지 충전업체와 제휴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또 차량 구매부터 서비스, 인포테인먼트 등을 관리할 수 있는 통합 애플리케이션을 올해말 출시해 AS를 강화한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