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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지방간 청약시장 양극화 양상…“양극화 더욱 심화될 수도”

주현태 기자

gun1313@

기사입력 : 2023-04-12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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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변 아파트 전경 / 사진=한국금융신문

한강변 아파트 전경 / 사진=한국금융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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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주현태 기자] 올해 분양시장에서 나타나는 특징 중 하나는 바로 '양극화'다. 서울 등 수도권 분양시장 분위기가 살아나고 있는 반면 지방은 침체를 면하지 못하고 있는 분위기다.

12일 분양 업계에 따르면, 서울 일대 주요 분양 단지들은 정부 규제 완화의 수혜를 제대로 입으며 완전판매까지 성공하고 있지만, 지방이나 수도권 외곽 지역의 경우 여전히 실패를 겪고 있다.

1·3 부동산 대책을 통해 서울 4개 구를 제외한 전 지역을 부동산 규제지역에서 해제하면서 청약을 비롯해 대출, 세제 등의 규제가 완화되면서 서울에서는 훈풍이 불고 있다.

실제로 서울에서는 완판된 단지들이 속출하는 추세다. 정부의 '1·3 부동산 대책' 이후 서울 첫 모집공고 단지로 주목을 받았던 '영등포자이 디그니티'는 지난 1일 예비당첨자 계약에서 완판됐다. 이 단지는 지난 2월 1순위 청약에서 일반공급 98가구 모집에 1만9478명이 몰리며 평균 경쟁률 198.8대 1을 기록했다.

국내 최대 재건축 단지인 '올림픽파크 포레온(둔촌주공)'도 지난달 22일 무순위 청약에서 일반분양 물량 4786가구가 100% 계약을 마치며 완판에 성공했다. 지난 5일 무순위청약을 접수한 강동구 더샵 파크솔레이유는 36가구 모집에 1267명이 몰렸다. 이밖에도 중랑구 중화1구역을 재개발한 리버센SK뷰롯데캐슬도 지난 해 말 44가구에 대해 무순위 청약을 진행해 완판됐고, '마포더클래시', '장위자이 레디언트' 등도 완판에 성공했다.

업계는 정부의 연착륙 방안이 시장 침체기에 시행됐기 때문인 것으로 진단하고 있다. 1·3 대책으로 인한 전매제한 단축, 실거주 의무 폐지, 주택담보대출비율(LTV) 확대 등으로 똘똘한 한 채를 원하는 매수자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지역과 보유 주택 수에 관계없이, 국내 거주 성인이라면 누구나 무순위 청약이 가능해지면서 수도권을 중심으로 수요가 집중되고 있다.

반면 지방시장의 경우 주택수요가 수도권으로 몰리면서 양극화가 갈수록 심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달 전국에서 일반에 분양한 단지는 경기 3곳, 부산·인천 각 2곳을 비롯해 모두 12곳에서 진행됐다. 이 가운데 모집인원을 못 채운 단지는 과반인 7곳으로 나타났다. 미달된 단지는 ▲부산 남구 ‘두산위브더제니스 오션시티’ ▲충북 영동군 ‘영동 코아루 리더스원’ ▲제주 제주시 ‘일도더팰리스’ ▲경기 평택시 ‘평택화양 서희스타힐스 센트럴파크’ 등은 모두 미분양 됐다. 특히 경남 거제시 '거제한내시온 숲속의아침뷰'는 아예 경쟁률이 ‘0’이었다.

권대중 명지대 부동산대학원 교수는 "청약 규제 완화 이후 규모의 경제, 선호도 등에 있어 지방보다 우위에 있는 수도권에 주택 수요가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추후에도 수도권과 지방 간 양극화가 심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주현태 기자 gun131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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