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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상품만 고집’…이지수 위펀딩 대표의 이유 있는 뚝심

신혜주 기자

hjs0509@fntimes.com

기사입력 : 2023-04-10 00:00 최종수정 : 2023-04-10 17:26

현장실사로 투명한 상품정보 마련
미국 부동산 투자시장 진출 추진

▲ 이지수 위펀딩 대표이사

▲ 이지수 위펀딩 대표이사

[한국금융신문 신혜주 기자] 위펀딩(대표이사 이지수)은 부동산 상품만 취급하는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온투업)체다. P2P센터에 기록된 지난달 누적 대출액은 151억원이며 대출잔액은 79억원이다. 아직 규모는 작지만 뚝심 있는 영업 방식을 가지고 있다.

취급하는 상품 중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비중이 75%다. 이외 도시재생사업과 주택담보대출, 리노베이션(노후화된 자산을 최근 문화 기능에 맞게 개선한 것), 리테일 담보대출 등을 취급한다.

위펀딩이 부동산 PF 상품을 가장 많이 취급하는 이유는 “부동산 투자 중 가장 난도가 높아서”다. 아이러니한 이유지만 이는 단순한 고집이 아닌 이지수 대표의 경영 방침과 관련 있다.

감정평가사 출신인 이지수 대표는 500조원을 운용하는 국민연금의 자문역으로 일했다. 이런 그가 위펀딩의 부동산 심사 및 심의 모델을 기획하고 약 7년간 고도화 작업을 거쳐 자체 신용평가모형(CSS)을 만들었다.

▲리서치를 통한 시장분석 ▲원가·비교·수익방식 3가지 측면의 사업성 분석 ▲정량·정성적인 사업주 분석 ▲사후관리 프로세스 등의 시스템을 갖추며 부실률 0%라는 최상의 투자기준을 고수하고 있다.

메인 타깃은 개인이다. 이지수 대표는 “기관과 고액자산가는 부동산 투자에 대한 접근성이 높지만 개인은 아파트 청약이나 경매, 오피스텔, 분양형 호텔과 같은 경쟁이 치열하고 정보의 비대칭성이 심한 레드오션(포화시장)에만 투자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개인과 기관 사이의 연예인이 주로 투자하는 50억~200억원대 자산 투자시장의 상품을 개인에게 제공하고 있다”며 “현재 자사의 PF 전문성과 국내 부동산시장의 분석을 기반으로 국내외 금융기관과 연계 투자를 협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위펀딩은 투자자의 신뢰도 제고를 위해 투자한 상품의 정보를 최대한 투명하고 주기적으로 공유하고 있다. 투자자를 대신해 현장실사를 가고 투자 상품 설명 페이지가 과하다 싶을 정도로 많은 양의 정보를 제공한다.

이 대표는 “위펀딩의 일하는 방식 중 가장 중요한 원칙은 상호 신뢰”라며 “상품이 연체가 되기 전 관리노트를 오픈해 투자 상품의 진행 상황을 공유하는데 연체 이후에도 투자자에게 숨기는 것이 없이 진행 상황을 안내한다”고 강조했다.

리서치센터 운영하는 온투업체

위펀딩은 연구원 4명과 데이터 사이언티스트 1명 등 총 5명으로 구성된 리서치 센터(WRC)를 운영하고 있다. 이곳에선 프롭테크(Property-Technology, 부동산 IT 서비스 결합)를 기반으로 시장을 분석해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를 제공한다.

분석 절차는 이렇다. 지역 시장 분석을 통해 투자가 유리한 지역을 선정한다. 오피스와 물류, 호텔, 리테일, 주거 등 다양한 분류 중 유망한 곳을 선정한다.

미래 전망을 통해 투자 금융 구조를 도출하고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현재 시장 상황에 가장 유리한 투자 전략을 수립한다. 정기적·비정기적으로 비공개 리서치 보고서를 발간한다.

보고서는 ‘스펙테이터(Spectator)’로 지난 10년간 한국 부동산 시장의 동향을 보여준다. 오피스와 리테일, 호텔, 물류, 아파트, 리츠 및 펀드 등 투자시장까지 과거의 흐름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이 대표는 “국내외 부동산 회사들보다 더 정확한 부동산 시장 데이터를 글로벌 기관투자자에게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위펀딩은 미국 진출도 준비 중이다. 현재 온투업 라이선스로 미국 투자를 하기 위한 법률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 미국 현지에 법인을 설립하기도 했다.

앞서 위펀딩은 2021년 5월 미국에서 11개 도시를 다니며 각 도시에 파트너를 찾아 교류하고 해당 도시 시장에 대해 리서치를 진행했다. 그중 실리콘밸리를 기반으로 미국 전역에 투자하는 ‘Grow Scale’과 샌프란시스코에서 업무협약을 맺은 바 있다.

이 대표는 “본격적인 진출을 위한 사전 준비를 마친 상태이며 한국에서의 비즈니스가 조금 더 안정되면 미국에 진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신혜주 기자 hjs050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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