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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GB금융, 회장도 오디션으로 뽑는다

김관주 기자

gjoo@

기사입력 : 2023-04-03 17:00

‘지배구조 선진화 금융포럼’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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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GB금융지주가 3일 ‘지배구조 선진화 금융포럼’을 개최했다. (왼쪽부터) DGB금융 조동환 사외이사, 이승천 사외이사, 김효신 사외이사, 김태오 회장, 최용호 사외이사,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조강래 사외이사, 노태식 사외이사. / 사진제공=DGB금융

DGB금융지주가 3일 ‘지배구조 선진화 금융포럼’을 개최했다. (왼쪽부터) DGB금융 조동환 사외이사, 이승천 사외이사, 김효신 사외이사, 김태오 회장, 최용호 사외이사,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조강래 사외이사, 노태식 사외이사. / 사진제공=DGB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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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김관주 기자] DGB금융지주(회장 김태오닫기김태오기사 모아보기)가 은행장에 이어 회장도 오디션 형식으로 뽑는다.

DGB금융은 3일 대구은행 제2본점에서 ‘공정하고 투명한 선진적 지배구조 확립 방향’이라는 주제로 ‘지배구조 선진화 금융포럼’을 개최하며 회장 경영승계 프로그램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DGB금융은 “이른 시일 내에 외부 전문기관과 함께 가장 모범적인 회장 경영승계 프로그램을 수립해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DGB금융은 은행장 경영승계 프로그램을 체계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한두 달 내에 내부 위원회에서 은행장을 뽑는 다른 금융그룹들과 달리 DGB금융은 2년 이상의 기간 동안 지주∙은행 사외이사와 외부 전문가들이 함께 공정한 절차를 통해 은행장을 육성∙선발하고 있다. 최근 두 번의 대구은행장 선출 과정에서도 이 같은 오디션 방식을 적용했다.

은행장 경영승계 프로그램에 후보자 멘토로 직접 참여했던 김영기닫기김영기기사 모아보기 산업정책연구원장은 “현재의 경영승계 프로그램을 지속해서 업그레이드하면서 우수한 최고경영자(CEO)를 육성하고, 공정하고 투명하게 경영승계를 하는 것이 기업의 지속성장을 위해 매우 중요하다”라고 제언했다.

최용호 DGB금융 이사회 의장은 “그룹의 건전성이 저해되지 않도록 이사회가 철저히 관리하고 금융소비자를 보호하며 공정하고 투명한 경영승계 계획을 마련해 운영하는 등 금융권 최고 수준의 모범적인 지배구조를 정립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열린 포럼 오전 세션에서는 김상일 한국생산성본부 ESG컨설팅2센터장이 발제자로 나서 ESG 평가기관들이 바라보는 DGB금융의 지배구조 현황을 진단하고, 개선점을 찾는 시간을 가졌다. 김상일 센터장은 지배구조 우수기업의 사례를 공유하면서 이사회 리더십, 주주권 보호, 경영 투명성, 이해관계자 소통 등 DGB금융이 보다 선진화된 지배구조를 갖추기 위한 구체적인 과제들을 제시했다.

오후 세션에서는 이복현닫기이복현기사 모아보기 금융감독원장과 김영기 산업정책연구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DGB금융에서 그간 추진해 온 지배구조 선진화 노력과 성과, 향후 개선 방향이 발표됐다.

현재 DGB금융은 모든 주주로부터 사외이사 후보를 추천받고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인선자문위원회 검증을 거쳐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를 사외이사로 선임하고 있다. 또한 국내에서 유일하게 감사위원 임기를 2년 이상으로 보장하고, 사외이사에 대한 외부 평가를 실시하는 등 사외이사의 역할과 책임을 강화하고 있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DGB금융이 지배구조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며 “국내은행 전반에 걸쳐 지배구조 관행에 대한 문제의식이 많은 만큼, 개선 노력을 지속하는 한편 부족한 부분은 보완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특히 이를 위해서는 이사회의 경영진에 대한 감시 기능이 정상적으로 작동돼야 하며 유능하고 적격성을 갖춘 인재가 CEO로 선임될 수 있는 보다 체계적이고 실질적인 경영승계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한편, 연임 여부도 경영 성과에 대한 공정하고 객관적인 평가를 바탕으로 투명한 절차에 따라 결정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DGB금융은 이날 포럼에서 논의된 사항들을 반영해 지배구조 선진화를 위한 구체적인 과제들을 발굴하고 추진할 계획이다.

김관주 기자 gjo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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