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태오 DGB금융 회장
앞서 김 회장은 지난 2019년 그룹의 지배구조 선진화를 위해 CEO 육성 프로그램을 도입한 바 있다. 이는 금융권 최초로 체계화한 경영 승계 절차 시스템이다. 성공적으로 CEO 육성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 IBM 등 사례를 참고하고 DGB금융만의 고유한 기업 문화를 더해 해당 인사 시스템을 완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월 취임한 황병우닫기황병우광고보고 기사보기 대구은행장은 CEO 육성 프로그램을 통해 수장 자리에 올랐다. 임성훈닫기임성훈광고보고 기사보기 전 대구은행장도 마찬가지다.
이번 회장 육성 프로그램은 참가한 임원들에게 DGB금융의 특성뿐 아니라 은행·보험·증권 등 금융에 대한 폭넓은 교육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차기 회장이 업의 본질과 위험 요소를 파악해 그룹의 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는 게 김 회장의 판단이다.
인재풀에는 계열사 사장단과 지주 전무급 이상을 염두에 두고 있다. 전직 임원도 배제하진 않겠다는 방침이다.
회장 육성 프로그램은 인문학적 소양을 키우는 것에도 초점을 맞춘다. 아울러 차기 회장 후보자들의 성향을 고려한 인사를 위해 성격 유형 테스트를 개발해 회장 육성 프로그램에 도입할 것으로 전해진다.
김관주 기자 gjoo@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