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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에서도 주목하는 ‘챗GPT’…“대출 처리·고객 지원 활용 가능”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기사입력 : 2023-02-28 10:20

‘챗GPT’ GPT-3 활용 명확한 답 생성
정부 혁신서비스 개발 지원 제도 마련

자료제공=오픈AI

자료제공=오픈AI

[한국금융신문 김경찬 기자] AI 기반 챗봇 챗GPT(ChatGPT)가 최근 시장에서 새로운 ‘게임체인저’로 떠오르고 있다. 챗GPT가 질문에 정확하게 답하고 폭넓은 업무를 완성할 수 있다는 점 등에서 높게 평가되면서 금융산업에서도 챗GPT를 대출 처리, 고객 지원, 사기 탐지 등에 활용될 수 있을 전망이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핀테크 전문 뉴스인 핀테크뉴스 스위스(Fintech news Switzerland)는 최근 챗GPT의 언어 모델인 ‘GPT-3’가 은행 및 핀테크 분야에서도 ▲고객 문의 ▲문서처리 및 보고서 생성 ▲개인화된 금융 조언 ▲재무 예측 ▲사기 탐지 등 다양하게 활용될 것으로 분석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투자한 오픈AI(OpenAI)가 개발한 챗GPT는 지식의 여러 영역에 걸쳐 답을 명확하게 표시하고 복잡한 질의를 처리하며 컴퓨터 프로그램 디버깅, 음악 작곡 및 시를 쓰는 등 다양한 기능을 수행하는 챗봇이다.

챗GPT는 대규모 인터넷 데이터세트에서 훈련된 언어 모델인 GPT-3를 활용한다. GPT-3는 1750억개의 매개 변수를 가지고 있으며 질문에 대한 자연어 답변을 목표로 하면서 언어 간 번역과 일관성 있게 즉흥적인 텍스트를 생성할 수도 있다.

핀테크 뉴스 스위스에 따르면 챗GPT는 금융분야에서 고객 지원에 활용될 수 있다. GPT-3는 가상 비서에 통합돼 고객 지원을 연중무휴로 제공하며 계좌 잔액 조회나 대출 상태에 대한 업데이트 등의 고객의 문의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다.

또한 문서와 텍스트에서 정보를 자동으로 추출할 수 있어 이를 통해 재무 보고서와 요약을 생성할 수 있다. 대량의 재무 데이터를 분석하고 패턴을 식별하며 중요한 통찰력을 추출할 수 있어 재무 예측, 투자 분석 등에 활용될 수 있다.

대출 처리 과정에도 활용될 수 있다. 대출 처리 시 대출자의 재무 상황, 신용 이력, 소득 등을 자동으로 분석하고 평가해 인수 과정을 보다 효율적으로 만들 수 있다. 인적 오류의 위험을 줄이고 GPT-3 기술 없이는 간과될 수 있는 리스크 요소를 식별하며 신용 결정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자문가 입장에서는 GPT-3를 고객에게 개인화된 금융 조언을 제공하는 데 활용할 수 있다. 사용자의 목표, 리스크 허용 수준, 재무 상황 등에 따라 맞춤형 재무 계획 및 투자 전략을 생성하는 데 사용될 수 있다. 지출 패턴을 파악하고 예산 최적화를 위한 제안을 내놓을 수 있다.

또한 최근 핀테크를 비롯해 금융분야 전반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금융사기도 사전에 탐지할 수 있다. 금융 서비스 사업자는 과거의 사기 및 거래 데이터로 GPT-3를 교육해 거래 패턴의 이상 징후를 인식하고 사기를 탐지, 이상 징후를 포착할 수 있다. 잠재적인 사기를 관련 직원에게 제공해 사전적으로 사기를 탐지하고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국내에서는 AI를 금융 서비스와 업무에 내재화해 분석력을 높이고 업무 효율성과 서비스 이용 편의성 등을 제고하고 있다.

디셈버앤컴퍼니자산운용의 핀트는 국내 최초 모바일 비대면 투자일임 서비스로 AI를 통해 고객 개개인의 투자성향을 분석하고 포트폴리오 구성부터 매매, 리밸런싱 등 투자의 전 과정을 자동으로 수행한다. AI가 고객의 투자 성향에 맞춰 시장 상황에 따라 투자를 대신하면서 중장기적으로 안정적인 투자를 지원한다.

또한 핀트는 KB증권과 비대면 투자일임 연금저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핀트의 AI 인공지능 엔진 ‘아이작(ISAAC)’이 전세계 시장상황을 분석해 고객별 투자 성향에 따라 맞춤형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종목 매매부터 리밸런싱까지 자동으로 운용해준다.

상업용 부동산 전문기업 부동산플래닛은 사옥 및 오피스 이전이나 투자를 고려하고 있는 기업과 개인투자자들을 위한 ‘AI 추정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부동산플래닛은 AI 추정가를 통해 이전에 거래했던 실거래가 이력이나 주변 건물의 시세 데이터를 AI 분석을 기반으로 추산해 알려준다.

KB국민은행은 지난해 AI 기술이 적용된 머신러닝 모형 기반의 ‘기업여신 자동심사 지원시스템(Bics)’을 도입한 바 있다. Bics는 각종 비재무정보를 활용해 신용리스크가 낮은 여신에 대한 시스템 판정 결과를 기업여신 담당자에게 제공하는 시스템으로 향후 우량기업으로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을 선별할 수 있는 기능도 포함하고 있다.

아울러 정부는 지난 20일 비상경제장관회의를 열고 신성장 4.0 전략 2023년 추진계획 및 연도별 로드맵과 스마트 물류 인프라 구축방안, K-Network 2030 전략안건 등을 논의했다.

정부는 오는 6월 민생현안 해결 위한 전국민 AI 일상화 프로젝트 추진에 대해 발표하고 챗GPT와 같은 혁신적 서비스 개발을 위한 제도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정부는 초거대 AI 개발을 위한 데이터분석에 저작물 이용이 가능하도록 저작권법 개정을 추진할 예정이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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