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P자산운용은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KB증권, 유안타증권 등 4개 판매사에서 2월 13일부터 판매가 시작된 VIP The First 펀드가 공모펀드 가뭄기에도 오픈과 동시에 300억원 한도가 소진되어 조기 마감했다고 밝혔다.
당초 모집기간은 2월 23일까지였는데 완판된 것이다. 펀드설정일은 24일이다.
최근 국내주식형 공모펀드시장에서는 매우 이례적인 성과로 평가된다. 최근 국내주식형 공모펀드는 ETF(상장지수펀드)에 자리를 내어주는 모습을 보였다.
공모펀드에서는 드문 손익차등형이라는 게 투심 몰이 요인으로 평가되고 있다. VIP The First 펀드는 손실 발생 시 원본의 10% 한도까지 VIP자기자본이 손실을 먼저 인식하는 혜택이 부가된 펀드로 정부가 출시한 뉴딜펀드를 제외하면 공모펀드로는 최초다.
VIP자산운용은 다음 달 후속 공모펀드를 준비 중이다. 1호 공모펀드는 손익차등이라는 장점이 있지만 폐쇄형이자 단위형 펀드라 장기수익률 제고에 적합한 적립식이나 연금불입이 불가능하다는 한계가 있다고 보고, 2호 공모펀드는 언제든지 설정 및 환매가 가능한 장기투자형으로 오는 3월말 출시를 예정하고 있다.
VIP자산운용은 "유행에 따라 다수의 공모펀드를 내기 보다는 가장 자신있는 소수의 상품에 집중해 안정적인 수익률을 쌓아가며 연금시장 점유율을 점차 확대한다는 전략으로 3월말 출시될 사실상 대표펀드에 모든 역량을 결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