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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I저축은행 차기 대표 김문석 사장 내정…7년만에 단일 대표체제 전환

김경찬 기자

kkch@

기사입력 : 2023-02-08 10:19 최종수정 : 2023-02-08 10:29

의사결정 가속화 등 업무 효율성 제고
16일 주주총회서 정식 선임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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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석 SBI저축은행 신임 대표이사 내정자. /사진제공=SBI저축은행

김문석 SBI저축은행 신임 대표이사 내정자. /사진제공=SBI저축은행

[한국금융신문 김경찬 기자] SBI저축은행이 차기 대표이사로 김문석 SBI저축은행 사장을 내정했다. 지난 7년간 각자 대표이사 체제를 유지했던 SBI저축은행은 단일 대표이사 체제로 전환하면서 올해 비우호적인 저축은행 영업환경 속에서 의사 결정 속도를 높일 것으로 보인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SBI저축은행은 지난 1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를 열고 김문석 사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내정했다. 김문석 사장은 오는 16일 주주총회를 통해 대표이사로 정식 선임될 예정이다.

김문석 사장은 1965년생으로 삼성카드와 두산캐피탈 등을 거쳐 지난 2010년 SBI저축은행에 합류했다. 이후 재무를 제외한 인사·총무·전략·기획 등 핵심 분야 임원을 역임하며 회사의 성장과 혁신을 주도했다. 김문석 사장은 지난달 1일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승진했다.

임추위는 김문석 사장에 대해 “경영 전반에서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혁신을 주도하여 조직의 역량을 극대화하는 등 SBI저축은행의 발전에 크게 기여했고 경영환경 변화에 적절히 대응하여 업권의 성장을 선도하는 등 대표이사로서의 자격이 충분하다고 판단한다”라고 평가했다.

또한 SBI저축은행은 “어려운 경영환경에 대비해 내실을 다지고 지속성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015년부터 각자 대표이사 체제를 도입한 SBI 저축은행은 이번 단독 대표 체제를 통해 의사 결정 속도를 높이는 등 업무 효율성을 강화하고 유연한 조직 운영과 디지털 역량 강화 등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저축은행 업계 대표 장수 CEO로 꼽히는 임진구 각자대표와 정진문 각자대표는 지난 7~8년간의 임기를 마치고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나게 됐다. 임진구 대표는 지난 2015년부터 8년간, 정진문 대표는 2016년부터 7년간 대표이사직을 역임했다.

일본계 저축은행은 대표이사의 임기를 통상적으로 1년으로 두고 1년간의 실적을 평가해 연임 여부를 매해 결정하며 3월 중에 연임 여부를 결정한다. 임진구 대표와 정진문 대표 모두 지주사의 두터운 신임 아래 오랜기간 대표이사를 유지하면 대표적인 장수 CEO로 꼽혔다.

올해 저축은행 영업환경이 더욱 어려워질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인 가운데 장수 CEO 지배구조를 유지해왔던 SBI저축은행도 한 발짝 빠른 대표이사 교체로 업권 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비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임진구 대표와 정진문 대표는 지난 2016년부터 각자대표로서 기업금융과 리테일금융을 이끌며 저축은행 업계 1위에 올랐을 뿐만 아니라 자산과 수익을 빠르게 성장시키면서 일부 지방은행보다 실적이 앞서고 있다.

임진구 대표와 정진문 대표는 지난 2016년 이후 3배 이상 자산 성장을 이뤘다. 지난 2016년말 기준 SBI저축은행의 총자산은 5조1439억원 수준이었으나 지난 2020년 10조원을 돌파한 데 이어 지난해 9월말 기준 16조8954억원을 기록했다.

SBI저축은행은 지난 2021년 연간 순이익 3495억원을 기록하여 최대 실적을 달성하면서 지난 2016년 대비 370% 성장했다. 지난해 3분기 누적 순이익은 2573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2.2% 감소했다. 이자수익은 22% 증가했으나 이자비용이 64% 이상 증가하는 등 비용이 늘어나면서 순이익이 감소했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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