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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덕환 전 현대카드 대표, 사임 4개월 만에 경영복귀…배경은?

신혜주 기자

hjs0509@fntimes.com

기사입력 : 2023-01-17 18:57 최종수정 : 2023-01-18 07:58

이달 16일 카드부문 대표 복귀
추후 각자 대표이사 선임 예정

김덕환 전 현대카드 대표이사. /사진제공=현대카드

김덕환 전 현대카드 대표이사. /사진제공=현대카드

[한국금융신문 신혜주 기자] 김덕환 전 현대카드가 대표가 자진 사임한지 약 4개월 만에 카드부문 대표로 복귀했다. 앞서 3년의 임기를 다 채우지 못하고 물러난 가운데 경영 복귀를 결정했다는 점에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김덕환 전 대표는 이달 16일 현대카드 카드부문 대표로 복귀했다. 김 전 대표는 향후 임원후보추천위원회의 정식 선임 절차와 이사회 의결을 거쳐 이전 직책인 각자 대표이사로 선임될 예정이다.

김 전 대표는 지난해 8월까지만 해도 정태영닫기정태영기사 모아보기 현대카드 부회장과 각자 대표이사로 활약했다. 그러나 임기를 1년 6개월 남긴 지난해 9월 9일 일신상의 이유로 대표직을 자진 사임했다. 이후 현대카드는 정태영 부회장 단독 대표 체제로 운영됐다.

당시 업계 안팎에서는 김 전 대표의 사임 배경에 대해 다양한 추측이 있었지만 아직까지 정확한 이유는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표=신혜주 기자

표=신혜주 기자


이런 상황에서 김 전 대표가 자진 사임한지 4개월 만에 경영복귀를 한 배경에는 현대카드의 실적 부진이 있다.

지난해 3분기 현대카드는 국내 8개 전업 카드사(신한·KB국민·삼성·현대·하나·우리·롯데·BC카드) 중 가장 큰 실적 감소폭을 보이며 아쉬운 성적을 기록했다.

지난해 3분기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2506억원) 대비 17.08% 감소한 207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같은 기간 실적이 감소한 카드사 3곳(현대·하나·KB국민카드) 중 가장 큰 수치다. 하나카드는 16.78%, KB국민카드는 5.8% 감소했다.
특히 올해 카드 업황이 녹록지 않은 가운데 현대카드 내 성장 정체를 타개할 인물이 필요해 김 전 대표를 다시 데려온 것 아니냐는 해석이다.

1972년생인 그는 미국 컬럼비아대 컴퓨터공학과 졸업 후 제이피모건체이스(JPMorgan Chase)와 스코틀랜드왕립은행(Royal Bank of Scotland Group), 삼성카드를 거쳐 2011년 현대캐피탈 이사로 자리를 옮겼다. 이후 2016년 현대카드 상무이사와 2018~2021년 현대카드 카드 부문 대표를 역임했다. 2021년 4월엔 현대카드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김 전 대표는 현대카드의 카드금융과 법인금융 등 상품과 서비스 경쟁력을 극대화하고 수익성을 끌어올린 인물로 평가된다. 그는 현대카드 재직 당시 상업자표시신용카드(PLCC)를 통해 시장점유율과 핵심 제휴사를 확보하고 제휴사 간 마케팅 데이터를 통합해 고객사와 마케팅 정보를 교환하는 등 사업 경쟁력을 강화한 바 있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김 전 대표 사임 이후 후임자를 물색해 왔지만 적임자를 찾지 못했다"라며 "현대카드가 먼저 김 전 대표에게 카드부문 대표직을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신혜주 기자 hjs050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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