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내년 저축은행 햇살론 출연요율 1%p 인상…취약차주 부담 가중 우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기사입력 : 2022-12-26 11:46

올해 대위변제율 150% 초과 따른 출연금 인상
업계 “유예조치로 최고금리 인상폭 축소 가능”
당국 햇살론 최고금리 최대 13% 인상안 검토

사진=이미지투데이

사진=이미지투데이

[한국금융신문 김경찬 기자] 저축은행이 햇살론 등 정책서민금융에 대해 납부하는 출연요율이 내년에는 0.5%에서 1.5%로 1%p 인상된다. 저축은행 업계에서는 출연요율 인상에 따른 조달금리 상승으로 취약차주에게 부담이 전가될 수 있어 일시적 유예 조치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비치고 있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저축은행은 ‘서민의 금융생활 지원에 관한 법률(서민금융법)’에 따라 다양한 정책서민금융상품을 공급하기 위해 서민금융진흥원의 신용보증 재원이 되는 출연금을 납부하고 있다. 지난해 9월부터 개정안에 따라 출연금 부과대상을 기존 저축은행과 상호금융에서 은행, 보험사, 여신전문금융사 등 가계대출을 취급하는 모든 금융기관으로 확대했다.

공동 출연요율은 가계대출 잔액의 0.03%로 다른 법에 따라 출연금 부과 대상이 되는 대출, 근로자햇살론, 햇살론유스 등 서민금융진흥원 보증부 대출, 중금리 대출 등 정책적 지원상품 등은 제외된다.

또한 금융회사별 공급한 정책서민금융에 대해 서민금융진흥원이 서민금융보완계정을 통해 지원한 신용보증금액으로 보증이용출연금도 납부한다. 금융회사의 직전연도 대위변제율에 따라 차등해 0.5~1.5%의 출연요율이 부과된다. 각 금융회사의 직전연도 대위변제율이 50% 이하이면 출연요율은 0.5%가 적용되며 100%는 1%가, 150% 초과시 1.5%가 적용된다.

올해 저축은행 업권은 0.5%를 부과하고 있으며 내년부터 1%p 인상한 1.5%로 확대된다. 보증이용출연의 산정 기준인 금융회사 출연금 대비 대위변제금 규모에 따라 주요 대형 저축은행의 직전연도 대위변제율이 150%를 초과해 내년부터 1.5%가 적용된다.

대위변제율은 전체 대출금 대비 대위변제액이 차지하는 비중을 가리키며 대위변제액은 각 기간 중 대출자 대신 국책 보증기관이 갚아준 대위변제 발생액에서 구상채권을 회수한 금액을 가리킨다. 대형 저축은행 상당수가 대위변제율이 150%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저축은행 업권에서는 출연요율이 1%p 확대되면서 조달금리가 상승해 금융기관뿐만 아니라 정책금융을 이용하는 서민에게 부담이 전가될 수 있어 일시적으로 유예조치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비치고 있다.

저축은행 관계자는 “서민들 입장에서는 1~2%p 금리 상승이 큰 부담으로 다가올 수 있다”며 “시장상황이 회복되기까지만이라도 차등 출연요율 인상을 유예해준다면 실질적인 금리인하 효과로 서민들의 부담이 훨씬 완화될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최근 조달금리 상승과 최고금리 인하 등으로 일부 저축은행에서 정책금융 공급을 중단하면서 금융당국은 약 7년 만에 햇살론 최고금리 인상안을 검토에 들어갔다. 지난 2010년에 출시된 햇살론은 최고 금리 13.1%로 출시됐다. 이후 2013년에 연 12% 이하로 통일됐으며 2015년 연 10.5% 이하로 인하된 이후 유지되고 있다.

약 7년간 햇살론 최고금리는 10.5%를 줄곧 유지했지만 최근 급격한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조달금리 상승과 가계대출 총량규제 등으로 지속 제공됐던 정책금융상품마저 공급이 중단되고 있다. 이에 금융당국은 금리 상승 폭에 따라 햇살론 최고금리를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중에 있다.

정책서민금융은 정부와 정부 산하의 각종 공공기관 등을 통해 서민의 생활안정과 창업 및 사업운영, 주거 안정, 취업 및 대학생 지원, 채무조정 등 다양한 용도로 제공되는 대출·보증이다.

정부는 지난 2008년부터 ‘미소금융’을 운용하고 있으며 지난 2010년부터는 ‘햇살론’과 ‘새희망홀씨’ 등을 운용하고 있다. 햇살론의 경우 복권기금과 서민금융회사가 지역신용보증재단에 출연한 재원으로 지역신용보증기금이 보증을 통해 저축은행과 상호금융기관이 대출로 취급하고 있다.

아울러 금융당국은 금융소비자국 내 태스크포스(TF)를 구축해 법정 최고금리를 시장금리에 연동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 법정 최고금리를 고정적으로 상한을 두는 것이 아닌 시장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용하는 방안이다.

취약 차주들의 이자 부담을 경감하기 위해 법정최고금리가 인하됐지만 조달금리 상승과 법정 최고금리 규제에 따른 금리 상한 제한으로 정책서민금융 공급마저 차질을 빚으면서 불법사금융으로 내몰릴 위기에 처하게 돼 탄력적인 최고금리 운용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2023년 경제전망 보고서를 통해 금리 급등에 따른 취약가구와 영세자영업자의 차환 위험에 대비해 법정 최고금리를 탄력적으로 운용하고 경기둔화에 대비해 취약차주 보호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국개발연구원은 “조달금리 상승에도 불구하고 법정 최고금리가 고정되어 있을 경우 취약가구는 차환이 제약될 수 있어 취약가구를 보호하기 위한 제도가 오히려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법정 최고금리를 시장금리와 연동해 취약계층의 금융시장 접근성을 제고할 필요가 있다”라고 밝혔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2금융 다른 기사

1 여신금융협회장에 이동철 전 KB금융 부회장…카드사 스테이블코인 선점 과제 [여신금융협회장 선임 레이스] 제14대 여신금융협회 회장에 이동철 전 KB금융지주 부회장이 당선됐다. 지방선거 마무리로 미뤄질 스테이블코인 법안 통과가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이동철 회장 내정자 취임 후 스테이블 코인 사업자 지위 획득, 시장 선점이 최대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4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오늘(4일) 오후 개최한 여신금융협회 회장후보추천위원회에서 이동철 전 KB금융지주 부회장이 회추위원들의 과반 득표를 얻어 제14대 여신금융협회 회장 단독 후보로 결정됐다.이번 제14대 여신금융협회 회장 공모에는 이례적으로 관 출신이 없는 민간 출신 경쟁이었던 만큼, 업계 이해도가 가장 높은 인물이 이사회의 표를 받았다는 후문이다.우리 2 4일 차기 여신협회장 결정…박경훈·이동철·윤창환 3파전 이사회 선택은 [여신금융협회장 선임 레이스] 여신금융협회는 전신 리스협회부터 신용카드협회와 합병, 2003년 카드사태를 겪은 후, 상근 체제로 전환되며 명실상부 대표 금융협회로 자리잡았다. 회장이 임기 중 금융위원장으로 선임되며 민간, 관료들이 너도나도 가고싶어하는 협회로 자리잡았다. 8개월 만에 여신금융협회장 인선이 재개된 가운데, 여신금융협회와 협회장 역사를 돌아보고 13대 여신금융협회장 전망을 진단한다. <편집자주>박경훈 전 우리금융캐피탈 대표, 이동철 전 KB국민카드 대표, 윤창환 전 국회의장 정책수석이 최종 여신금융협회 회장 후보로 낙점된 가운데, 4일 차기 여신금융협회 회장을 결정하는 최종 회장후보추천위원회가 진행된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3 김용석 하나캐피탈 대표, 빛 본 건전성 중심 전략…대손충당금·연체율 감소에 순익 증가 [2026 금융사 1분기 실적] 하나캐피탈이 1년 만에 전년동기대비 순익이 증가했다. 김용석 하나캐피탈 대표가 취임 후에 진행했던 건전성 중심 전략이 수익성 제고로 이어졌다는 평가다.3일 하나금융지주 1분기 실적 보고서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하나캐피탈 올해 1분기 순익은 53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67.7% 증가했다. 건전성 개선으로 대손충당금이 감소하면서 수익성이 개선됐다는 설명이다.하나캐피탈 관계자는 "국내외 기업금융 유의자산을 지속 감축시키고 있으며 ,리테일 건전성 관리에도 집중하고 있다"라며 "기업금융, 리테일 건전성 집중 관리에 따라 올해 1분기 매매평가손실, 대손충당금이 대폭 감소했다"라고 말했다.대손충당금 전입액 감소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퇴근 후 주차했는데 수익 발생? V2G의 정체
[그래픽 뉴스] “전쟁 신호를 읽는 가장 이상한 방법, 피자 주문량”
[그래픽 뉴스] 트럼프의 ‘타코 한 입’에 흔들린 시장의 비밀
[그래픽 뉴스] 청년정책 5년 계획, 무엇이 달라지나?
[카드뉴스] KT&G, ‘CDP’ 기후변화·수자원 관리 부문 우수기업 선정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