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조달금리 상승·최고금리 규제에 햇살론 공급 난항 [성장 가로막는 저축은행 규제]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기사입력 : 2022-11-28 00:00

지난해 정책금융 10조원 공급…매년 확대
시장금리 연동 법정 최고금리 운용 필요성

조달금리 상승·최고금리 규제에 햇살론 공급 난항 [성장 가로막는 저축은행 규제]
[한국금융신문 김경찬 기자] 저축은행은 대표적인 서민금융기관으로 중·저신용 차주를 위해 중금리대출 뿐만 아니라 햇살론, 새희망홀씨 등 정책서민금융을 공급하고 있다.

조달금리 상승과 최고금리 인하 등으로 정책금융 공급조차 어려워지면서 일부 차주들이 불법사금융으로 내몰리게 돼 탄력적인 법정 최고금리 운용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정책서민금융은 정부와 정부 산하의 각종 공공기관 등을 통해 서민의 생활안정과 창업 및 사업운영, 주거 안정, 취업 및 대학생 지원, 채무조정 등 다양한 용도로 제공되는 대출·보증이다.

정부는 지난 2008년부터 ‘미소금융’을 운용하고 있으며 지난 2010년부터는 ‘햇살론’과 ‘새희망홀씨’ 등을 운용하고 있다.

햇살론의 경우 복권기금과 서민금융회사가 지역신용보증재단에 출연한 재원으로 지역신용보증기금이 보증을 통해 저축은행과 상호금융기관이 대출로 취급하고 있다.

지원 대상은 연소득 3500만원 이하거나 신용평점 하위 20% 이하이면서 연소득 4500만원 이하인 자로 근로자햇살론의 경우 올해 취약차주 지원 강화를 위해 대출한도를 일시적으로 500만원씩 늘려 2000만원으로 확대됐다.

정책서민금융은 금융사의 서민금융상품과 달리 서민이라는 지원 대상을 사전에 정의하고 정책당국이 서민금융상품을 직·간접적으로 공급하면서 법정 최고금리가 지속 인하되고 있다.

지난 2016년 27.9%였던 법정 최고금리는 지난 2018년 24%로 인하한 데 이어 지난해 20%까지 낮췄다.

이에 따라 중금리대출 금리상한도 19.5%에서 16.0%로 인하됐다. 저축은행은 사잇돌 대출과 민간중금리대출을 제공하며 이중 사잇돌 대출은 저축은행이 서울보증보험의 보증공급을 통해 지원하는 정책 중금리대출 상품으로 원금을 100% 보장한다.

정책서민금융은 휴면예금, 복권기금 출연금 등 별도의 재원을 조성해 저금리 대출이 가능하며 중금리대출은 추가적 재원 조성 없이 시장 메커니즘에 따른 적정금리 대출을 공급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최근 2년간 ‘제로금리시대’가 이어지면서 저금리 기조에 따라 지난해 법정 최고금리를 인하에도 불구하고 정책서민금융을 공급하는 데 큰 문제가 없었다.

정책서민금융상품은 지난 2019년 8조원 공급된 이후 지난 2020년 8조9000억원, 지난해 9조6000억원 공급되며 매년 공급 규모가 확대됐다.

올해부터는 기준금리가 2%p 이상 인상되면서 조달금리가 상승했지만 법정 최고금리 규제에 따른 금리 상한 제한으로 신용대출뿐만 아니라 정책서민금융 공급마저 차질을 빚고 있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2023년 경제전망 보고서를 통해 금리 급등에 따른 취약가구와 영세자영업자의 차환 위험에 대비해 법정 최고금리를 탄력적으로 운용하고 경기둔화에 대비해 취약차주 보호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국개발연구원은 “조달금리 상승에도 불구하고 법정 최고금리가 고정되어 있을 경우 취약가구는 차환이 제약될 수 있어 취약가구를 보호하기 위한 제도가 오히려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법정 최고금리를 시장금리와 연동해 취약계층의 금융시장 접근성을 제고할 필요가 있다”라고 밝혔다.

저축은행 업계에서는 장기적으로 정책 자금의 공급을 축소하고 민간 서민금융기관을 통해 서민에 대한 적정 신용대출 공급이 이루어지도록 여건 조성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정책서민금융이 장기적으로 지속 확대될 경우 서민금융회사의 서민금융 공급능력 약화로 리스크 분석·평가기능이 취약해져 시장 기능에 따른 서민금융회사의 역할 확대가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조성목 서민금융연구원장은 지난 9월 열린 ‘서민금융포럼’에서 “서민금융진흥원과 국민행복기금 등 정부 재원을 기반으로 하는 정책서민금융상품을 은행 중심이 아닌 서민금융기관이 전담 취급하는 것이 바람직하고 햇살론의 경우 현재 90~95%보다 낮은 보증을 통해 추가적인 보증 공급을 유도해야 한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같은 시장 상황에도 불구하고 국회에서는 법정 최고금리를 추가로 인하해야 한다는 법안이 발의되고 있다.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법정 최고금리를 12%로 낮추는 내용의 이자제한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으며 김주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5%로,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3% 수준으로 낮추자는 법안을 각각 발의했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2금융 다른 기사

1 ‘카드’로 만난 현대카드·올리브영…문화·공간으로 협업 확장 [현장스케치] 점심시간이 다가오자, 현대카드 본사 내부에 평소와는 다른 풍경이 펼쳐졌다. 익숙한 사무공간 한편을 채운 것은 연두색과 분홍색이 어우러진 ‘올리브영’ 팝업스토어다. 새롭게 출시된 카드 플레이트부터 웰니스 상품까지 한자리에 마련되면서 점심시간을 맞은 직원들의 발길도 자연스럽게 이어졌다.29일 현대카드에 따르면, 회사는 ‘올리브영 현대카드 Plus’ 출시를 기념해 내달 13일까지 사내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현대카드 관계자는 “이번 팝업은 혜택을 강화한 ‘올리브영 현대카드 Plus’ 출시를 기념해 현대카드 사옥에 올리브영 매장을 재현하고, 웰니스 트렌드를 담은 ‘딜라이트 프로젝트’ 상품을 직접 맛보고 구매할 수 있도록 2 경남 산청 새마을금고역사관, 주민 교육·문화 거점으로 자리매김 [새마을금고 돋보기] 경남 산청군에 있는 새마을금고역사관이 금융교육과 문화체험을 함께 제공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 잡았다.29일 새마을금고중앙회에 따르면 역사관이 지역에서 접할 수 있는 교육·문화 콘텐츠를 늘려 주민들이 수도권 등 먼 지역으로 이동하지 않고도 생활 가까이에서 배움과 여가를 누릴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전했다.역사관은 2021년 11월 개관 이후 올해 상반기까지 누적 관람객 4만5000명을 기록했다. 지상 3층 건물에 전시관과 주제영상관, 강당, 무인카페, 옥상정원 등을 갖춰 전시 관람과 교육, 휴식을 한 공간에서 경험할 수 있다. 이에 더해 관람료를 받지 않는 무료 운영으로 방문 문턱도 낮췄다.세 개 전시관으로 엮은 과거·현재 3 황만순 한국투자파트너스 대표, 8000억원 규모 펀딩…AUM 6조원 목전 [VC 2026 하반기 프리뷰 (8)] 상반기 벤처캐피탈(VC) 업계는 주식시장 활황으로 포트폴리오사 대부분을 높은 수익률로 회수에 성공했다. 상반기는 높은 성과를 거두었으나, 하반기에는 주식시장 변동성 심화로 녹록지 않은 상황이다. 상반기 VC들의 성과를 조명하고, 하반기 어려움 속에서도 국민성장펀드 조성, 해외 진출, IPO 등을 통한 회수로 수익을 극대화하는 VC들의 하반기 전략을 살펴본다. <편집자 주>황만순 한국투자파트너스 대표가 올해 하반기 8000억원 규모 펀드레이징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해당 펀드레이징이 완료할 경우, AUM 6조원을 목전에 두게 된다.28일 VC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파트너스 상반기 AUM은 5조1000억원을 달성했다. 상반기 AI 관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