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지역별 아파트 일반공급 비교 / 자료=리얼투데이
이미지 확대보기미 연준의 급격한 금리인상 기조와 경제침체, 집값 고점인식 등의 요인이 겹치며 불과 1년 사이 부동산시장은 180도 모습을 바꿔 역대 최대 수준의 집값 하락폭을 연일 경신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장에 풀린 분양물량은 오히려 작년보다 늘어나면서, 차갑게 식은 경쟁률·당첨가점과는 상반된 모습을 나타냈다. 공급 계획이 잡혀 있던 물량들이 저마다의 이유로 뒤늦게 공급을 이어가면서 일반공급 물량은 지난해보다 오히려 늘어난 것이다.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12월 7일 기준 청약홈 자료를 취합한 결과, 올해 전국에서는 특별공급을 제외한 일반공급으로 총 15만2079가구가 시장에 나왔다. 작년 동기대비(13만2045가구) 소폭 늘었다.
지역별 지난해-올해 일반공급 가구수 비교 / 자료제공=리얼투데이
이미지 확대보기지역별 공급량을 살펴보면 비수도권의 강세가 눈에 띄었다. 수도권 이외의 지역은 올 한 해 동안 10만1527가구가 일반공급 되었는데, 이는 수도권(5만552가구)에 비해 두 배가량 많은 수치다.
만년 공급 1위 지역인 경기도가 올해도 3만5376가구를 선보여 물량이 가장 많았으며 이어 충남(1만6041가구)과 충북(1만2738가구)도 큰 부분을 차지했다. 이어 대구(1만1500가구)가 광역시 중에서 가장 많은 공급을 기록해 네 번째를 차지했고, 뒤이어 경북(1만957가구), 경남(1만613가구) 순이었다.
이 외에도 ▲전남(8714가구) ▲인천(8628가구) ▲대전(7056가구) ▲서울(6548가구) ▲전북(6454가구) ▲강원(5710가구) ▲부산(4457가구) ▲울산(3362가구) ▲제주(2154가구) ▲광주(1300가구) ▲세종(471가구) 등이 1만가구 아래의 일반공급 아파트를 내놓았다.
리얼투데이 김운철 대표는 “그동안 분양시기를 저울질하던 사업장에서 더 이상 공급 시기를 늦출 수 없어 급하게 분양에 나서면서 올해 물량이 소폭 늘었다”며, “2023년 수도권만 하더라도 입지가 우수한 곳에서 분양을 예고하고 있지만 시장 분위기를 고려하면 청약성적은 보수적으로 봐야할 것”으로 덧붙였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