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 한국금융신문
내년 긴축 사이클의 최종금리 수준 전망치가 올라간데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매파적(통화긴축 선호) 메시지를 내면서 산타랠리 기대를 수그러들게 했다.
14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장보다 142.29포인트(0.42%) 하락한 3만3966.35,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4.33포인트(0.61%) 하락한 3995.32, 나스닥지수는 85.93포인트(0.76%) 하락한 1만1170.89에 마감했다.
연준은 기준금리를 4.25~4.5%로 0.5%p 인상하는 빅스텝을 단행했다. 금리 인상 속도는 앞서 4연속 자이언트 스텝(0.75% 금리인상) 대비 감속된 것이다.
하지만 연준 위원들의 향후 금리 전망을 보여주는 지표인 점도표(dot plot)는 내년말 기준금리 전망 중위값을 5.1%로 기존 예상치(4.6%)보다 높게 제시하며 금리인상 지속을 예고했다.
특히 파월 의장은 "여전히 갈 길이 좀 남았다"는 메시지로 이른바 피봇(pivot, 정책 전환) 기대를 무너뜨리며 투자 심리에 하방 압력이 됐다.
파월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인플레이션이 지속해서 하락한다는 확신을 가지려면 상당히 더 많은 증거가 필요하다"며 "물가가 목표치인 2%로 내려갈 것이라고 확신할 때까지 금리인하를 고려하지 않는다"고 시사했다.
개별 종목 중에서는 테슬라가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트위터를 인수한 후 경영 리스크가 약세 압력을 받고 있다. 테슬라는 전날 시가총액이 한 때 2020년 11월 이후 처음으로 5000억 달러를 밑돌았다.
이날 테슬라는 전 거래일보다 2.58% 하락한 156.80달러에 마감했다. 3거래일 연속 하락이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