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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두호·박춘원 대표, 지방금융 ‘1위 캐피탈’ 한판 승부

김경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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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2-12-05 00:00

비오토금융 체질 개선 지주 ‘효자’ 우뚝
동남아 낸 해외법인 설립 신수익원 발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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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김경찬 기자] 이두호 BNK캐피탈 대표와 박춘원 JB우리캐피탈 대표가 지방금융지주 계열 캐피탈사 1위를 차지하기 위한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까지 JB우리캐피탈이 선두 자리를 유지했으나 올해부터 BNK캐피탈이 지난 2020년 실적 하락 이후 반등에 성공하면서 1위 자리를 탈환했다. 두 캐피탈사 모두 지주 내 실적 비중을 확대하면서 올해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는 평가다.

‘엎치락 뒤치락’ 최고의 지방금융 캐피탈사는?
이두호 대표는 다각화된 사업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 기존 주력 사업이었던 자동차금융 부문의 수익성 저하로 비중을 축소하고 취임 이후 개인신용대출 중심의 소비자금융과 기업·투자금융을 빠른 속도로 확대했다.

이두호 대표가 지난 3분기까지 누적 당기순이익 1596억원을 기록하면서 JB우리캐피탈을 제치고 지방금융지주 캐피탈사 중에서 가장 높은 실적을 거뒀다. 누적 조정영업이익은 3643억원으로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 모두 증가하면서 순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44% 증가했다.

지난해까지 선두 자리를 지켰던 박춘원 대표는 기업금융과 개인대출을 늘리면서 다각화된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다.

지난 3분기까지 전년 동기 대비 8.6% 증가한 1544억원을 기록했지만 BNK캐피탈의 뒤를 이었다. 박춘원 대표는 신차금융 상품을 중단했지만 기업금융 비중을 확대하면서 고수익 상품이 늘어나면서 실적 방어에 성공했다.

JB우리캐피탈은 지난 2017년 기준 영업자산 내 자동차금융 비중이 약 74%에 달했으나 영업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부동산PF 등 기업금융과 개인신용대출 비중을 확대하고 있다.

이두호 대표는 수익성 기여도가 크지 않은 자동차금융 자산 내 리밸런싱도 이뤘다. 수익성이 낮은 국산신차 비중을 줄이고 중고차와 수입신차, 렌터카 중심으로 확대했다.

중고차금융의 경우 중고승용차 중심으로 취급하고 있으며 다수의 딜러사와 제휴를 맺고 수입신차 취급액을 확대했다. 또한 소비자금융자산은 개인·개인사업자 대상 신용·담보대출로 구성돼 있으며 지난 2020년 2분기부터 확대되고 있다.

BNK캐피탈이 운용하고 있는 포트폴리오 총자산은 9조404억원으로 이중 대출자산이 5조885억원을 차지했다. 기업대출이 3조2182억원을 기록했으며 가계대출은 1조8703억원을 기록했다. 자동차금융 자산은 2조9288억원으로 승용차 자산이 2조7002억원을, 상용차 자산은 2286억원을 기록했다.

박춘원 대표는 자동차금융 내에서 수익성이 저조한 신차자산 취급을 축소하고 중고차와 오토리스, 렌터카 등을 적극적으로 취급하고 있다. 특히 수익성 확보를 위해 중고차 취급 비중을 확대하고 있다.

또한 개인신용대출과 NPL매입자금대출, 기업일반대출 등으로 포트폴리오가 다각화하고 있다. NPL매입자금대출의 경우 담보부 NPL 중심으로 안정성을 높이고 있다.

JB우리캐피탈의 기업금융과 투자금융, 개인신용대출 등 고수익 상품 중심으로 비자동차금융 사업을 확대하고 있으며 경쟁이 심화되는 신차보다 수익성이 높은 중고차에 집중하고 있다.

비자동차금융 자산은 4조7277억원을 기록했으며 자동차금융 자산은 3조2328억원을 기록하면서 비중이 역전됐다. 신차금융 자산이 전체 22.8%로 여전히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지만 지속 줄어들고 있으며 기업투자금융 자산이 21.6%로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중고차금융 자산이 15.5%, 개인신용대출 자산이 13.2%를 차지했다.

오토금융 중심 캐피탈에서 기업·투자금융 캐피탈사로 탈바꿈
이두호 대표는 BNK금융그룹의 디지털 전환 전략에 따라 업무 디지털 전환을 추진하고 IB 육성에 나서는 등 시장 경쟁력을 확보하는 중장기 경영전략을 펼치고 있다.

서울과 수도권의 기업금융과 투자를 확대하기 위해 서울CIB센터가 투자금융부로 승격했으며 IB본부를 신설하고 관련 전문인력을 영입해 벤처회사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또한 이두호 대표는 고객 친화적인 비대면 영업환경을 구축하고 업무 디지털 전환을 통한 효율성 개선으로 디지털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핀테크 업체와의 제휴를 확대해 고객 접근성을 개선하는 등 디지털에 최적화된 제도와 문화를 조성하고 있으며 담보대출 등 비대면·전자약정 적용 상품도 확대하고 있다.

이두호 대표는 기존에 진출한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수익원을 발굴하고 있다. 리스업을 중심으로 영업을 전개했던 라오스 내 소액대출 시장으로 진출했으며 미얀마 내 할부금융업에 나설 계획이다. 또한 키르기스스탄에도 진출했으며 향후 다른 중앙아시아 국가로 추가 진출해 중앙아시아 BNK금융벨트를 구축하겠다는 목표다.

현재 BNK캐피탈은 미얀마와 캄보디아, 라오스, 카자흐스탄 등에 진출해 MFI(소액대출)와 리스업 등을 영위하고 있다. BNK캐피탈은 지난 2014년 ‘BNK캐피탈 미얀마’를 설립하고 MFI를 영위하고 있으며 캄보디아 현지법인 ‘BNKC MFI’도 지난 2014년 설립됐다.

라오스에는 리스업을 영위하는 ‘BNK캐피탈 라오리싱’과 MFI를 영위하는 ‘BNK캐피탈 라오 NDTMFI’ 등을 두고 있으며 지난 2018년 ‘MFO BNK파이낸스 카자흐스탄’을 설립해 중앙아시아로도 진출했다.

박춘원 대표는 개인신용대출 부문에서 중금리 대출과 플랫폼 제휴 연계 대출을 중심으로 확대하고 있으며 자산 포트폴리오 다양화를 통한 리스크를 분산하고 고수익성 중심 자산 구성 비중을 확대하며 수익성을 높여 나가고 있다.

특히 신차자산을 중심으로 자동차금융을 취급하며 기업금융과 개인대출 등 비자동차금융 비중도 확대하며 수익성을 확보하고 있다. 박춘원 대표는 리스크관리 시스템을 통해 우수한 수준의 자산건전성을 지속 유지하고 있으며 지난해 유상증자를 통해 자기자본을 늘리면서 레버리지 규제 강화에도 대응하고 있다.

JB우리캐피탈도 해외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는 등 수익원을 발굴하고 있다. JB우리캐피탈은 지난 2016년 1월에는 베트남 사무소를 설립한 바 있으며 캄보디아에 계열사인 전북은행과 함께 캄보디아 프놈펜 상업은행의 지분을 인수했다.

지난 2017년에는 자회사인 JB캐피탈 미얀마’가 미얀마에서 소액대출업 영업인가를 받고 지점을 늘려나가고 있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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