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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 리볼빙 잔액 · 수수료율↑, 증가 속도는 둔화세

신혜주 기자

hjs0509@

기사입력 : 2022-12-01 17:55 최종수정 : 2022-12-01 18:06

리볼빙 잔액 7조원 넘어…수수료율 최대 0.27%p 상승
금융당국 개선방안에 이월잔액 증가 속도 둔화세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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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신혜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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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신혜주 기자] 카드사 리볼빙(일부 결제금액 이월약정) 잔액이 7조원을 넘어섰으며 주춤하는 듯했던 수수료율도 증가세로 돌아선 가운데, 리볼빙 이월잔액 증가 속도는 둔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리볼빙 잔액·수수료율 모두 증가
1일 7개 전업 카드사(신한·삼성·KB국민·현대·롯데·우리·하나카드) 취합에 따르면 지난 10월 기준 이곳 카드사들의 결제성 리볼빙 이월잔액은 전월 말(6조9378억원) 대비 2% 증가한 7조756억원을 기록했다.

카드사별로 살펴보면 신한카드의 리볼빙 이월잔액은 1조4449억원으로 카드사 중 가장 많았다. 이어 ▲KB국민카드 1조3544억원 ▲현대카드 1조2864억원 ▲삼성카드 1조1858억원 ▲롯데카드 9404억원 ▲우리카드 4351억원 ▲하나카드 4287억원 순이었다.

리볼빙 수수료율도 높아졌다. 지난 8월 말(14.22~18.35%)에서 9월 말(14.19~18.19%) 0.03~0.15%p 반짝 하락한 후 다시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 10월 말 기준 7개 전업 카드사의 리볼빙 평균 수수료율은 14.35~18.46%로 집계됐다. 9월 말 평균 수수료율이 14.19%~18.19%였던 것과 비교하면 한 달 새 0.16~0.27%p 상승했다.

10월 말 리볼빙 평균 수수료율은 우리카드가 18.46%로 가장 높았으며 ▲롯데카드 17.85% ▲KB국민카드 17.7% ▲현대카드 17.12% ▲신한카드 16.79% ▲삼성카드 15.35% ▲하나카드 14.35% 순으로 기록했다.

카드업계 한 관계자는 "신용카드 결제량이 증가하자 카드 이용 실적도 증가하며 리볼빙 이월잔액이 자연적으로 증가한 부분도 있다"며 "조달금리 상승 기조가 연초부터 시작된 상황에서 수수료율을 계속 내리는 데 한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월잔액 증가세 둔화…증가율 2% 안팎
앞서 금융당국은 늘어나는 리볼빙 잔액을 막기 위해 대비책을 마련하며 카드사 간 자율적인 수수료율 인하 경쟁을 촉진하기에 나섰지만 증가세는 꺾이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카드업계는 리볼빙 이월잔액에 대한 증가율은 둔화세에 접어들었다는 설명이다. 지난 3월부터 10월까지 7개 전업 카드사의 리볼빙 이월잔액의 증가율은 2% 안팎 수준을 나타냈다. ▲3~4월 1.57% ▲4~5월 1.81% ▲5~6월 2.49% ▲6~7월 1.81% ▲7~8월 2.17% ▲8~9월 1.88% ▲9~10월 2%씩 증가했다.

앞서 이복현닫기이복현기사 모아보기 금감원장은 지난 7월 열린 '여신전문금융회사 최고경영자(CEO)' 간담회 자리에서 "리볼빙은 취약 차주의 상환부담을 일시적으로 줄여줄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금융소비자보호법상 금융상품에 해당하지 않아 불완전 판매에 대한 우려가 있는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당시 이 금감원장은 개선방안을 마련하겠다며 리볼빙 관리를 예고했는데, 한 달 뒤인 지난 8월 말 금융위원회는 '신용카드 결제성 리볼빙 서비스 개선방안'을 발표했다.

카드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금융당국의 리볼빙 서비스 개선방안에 따라 결제성 리볼빙 이월잔액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다"며 "다만 리볼빙이 상환능력이 낮은 고객이 주로 이용하는 상품인데다, 최근 금융시장 내 유동성 악화로 향후 리볼빙 이월잔액 증가세에 대해선 모니터링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신혜주 기자 hjs050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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