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김형일 기자] “모든 정보가 자산 놓치지 마세요”
17일 서울 여의도 전국경제인연합회 회관에서 ‘서울디지털금융페스티벌’이 열린 가운데 자산‧세무‧신용관리를 전문으로 하는 핀테크 업체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이들 업체는 모든 정보가 기업의 자산이 된다며 이를 놓쳐선 안 된다고 입을 모았다.
금융 데이터를 가공‧분석‧활용하는 씨즈데이터(SEIZEDATA)는 국내 최초로 통장거래내역을 기반으로 대안신용평가 모형을 개발했다. 뿐만 아니라 기업의 고정적인 거래와 현금흐름을 예측해 마이데이터를 제공하고 있다. 씨즈데이터는 향후 자동차 정비 이력을 분류‧가공하는 서비스도 개발할 예정이다.
씨즈데이터 관계자는 “통장 입출금내역과 카드 거래 내역, 보험금 납부 내역 등을 카테고리로 분류하고 있다”며 “이를 금융사에 전달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카드 결제 내역을 업종과 업체, 결제방식 등으로 자동 분류해 소비패턴에 최적화된 카드 상품을 추천 중”이라고 덧붙였다.
국내 모든 기업의 대안 데이터를 자동 수집‧통합‧분석하는 앤톡(antock)은 비금융 데이터에 주목하고 있다. 기업의 조직과 홈페이지, 상품, 지적재산권(IP), 정부‧민간 발급 인증서, 수상 내역, 언론 보도 빈도, 수주 현황, 사회적관계망(SNS) 활동 상황,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보유 기술 등을 파악했다.
앤톡 관계자는 “4차 산업 관련 유망 중소기업을 기술 키워드 검색을 통해 발굴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선제적인 투자를 지원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이러한 정보를 투자기관과 금융기관, 학술 연구기관, 공공기관에 제공 중”이라고 보탰다.
세무회계 상담 컨설팅부터 세금 간편신고를 제공하고 있는 브릿지코드(BRIDGE CODE)는 가상자산 거래에서 발생하는 양도‧증여세에 대한 신고, 세액계산, 절세방안까지 범위를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브릿지코드 관계자는 “세무회계사마다 전문으로 하는 분야가 다르다”며 “‘택슬리(ta%‧ly)’를 이용하면 세무회계사를 추천해준다”고 강조했다. 또 “‘알고택스(ALGOTAX)’를 통해 절세 컨설팅과 신고, 납부서 고지까지 제공받을 수 있다”고 했다. 끝으로 “출시를 앞둔 ‘비트폴리오(bitfolio)’는 가상자산 관련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사물인터넷(IoT) 기반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씨앤테크(C&TECH)는 동산담보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여기서 동산은 공장 기계와 설비 등을 뜻하며 씨앤테크는 IoT 단말기를 부착해 24시간 보안관제를 실시하고 있다.
씨앤테크 관계자는 “담보물에 대한 이동, IoT 단말기 탈착, 가동상황, 이상 가동 등을 감지하고 있다”며 “동산담보대출을 실행한 금융사 입장에선 보안관제에 대한 비용을 절감할 수 있으며 기업 차주는 도난과 위험 상황에 대응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씨앤테크는 재고자산‧차량관제‧스마트팩토리 솔루션 등을 제공 중”이라고 설명했다.
김형일 기자 ktripod4@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