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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수협은행장 15일 재논의…최종후보 선정 불발 왜?

한아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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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2-11-07 17:55

내·외부 출신 인사 두고 행추위원 간 의견 팽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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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수협은행장 15일 재논의…최종후보 선정 불발 왜?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차기 Sh수협은행장 최종후보 선정이 오는 15일로 미뤄졌다. 행장추천위원회(행추위) 정부 측 위원과 수협중앙회 측 위원 간 의견이 엇갈리면서 시간 벌기에 들어갔다는 분석이 나온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수협은행 행추위는 이날 차기 수협은행장 후보로 추가 지원한 신현준 한국신용정보원장과 강철승 한국수산정책포럼 대표를 상대로 면접을 진행했다.

행추위는 이날 추가 면접자 2명과 기존에 면접을 본 5명을 놓고 최종 후보자를 논의했으나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15일에 다시 논의를 이어가기로 결정했다. 추가 재공모는 진행하지 않기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수협은행 행추위는 지난달 25일 1차 공모에 지원한 5명의 후보자를 대상으로 면접을 치렀으나 최종후보를 정하지 못하고 재공모에 나선 바 있다. 이에 따라 수협은행장 후보는 기존에 면접을 본 김진균닫기김진균기사 모아보기 현 행장과 강신숙 수협중앙회 금융담당 부대표, 권재철 전 수협은행 수석부행장, 김철환 전 수협은행 부행장, 최기의 KS신용정보 대표이사 부회장 등 5명에 추가 지원자들을 더해 총 7명이 됐다.

수협은행장 최종후보 선정은 행추위 재적 위원 3분의 2인 4명 이상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 수협은행 행추위원은 수협중앙회 추천 인사 2명과 해수부, 기재부, 금융위에서 각각 추천한 3명의 사외이사로 구성돼 있다. 김정길 1·2구 잠수기 수산업협동조합장(수협중앙회 추천), 최요한 보령수협 조합장(수협중앙회 추천), 김종실 수협은행 사외이사(해수부 추천), 한명진 수협은행 사외이사(기재부 추천), 김성배 수협은행 사외이사(금융위 추천) 등 5명이다.

행추위에서 최종후보를 결정하지 못하고 있는 배경은 외부 출신 인사와 내부 출신 인사를 둘러싼 위원 간 이견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1차 면접 이후 정부 측 위원들은 외부 출신 지원자가 적어 추가 지원자를 받자는 의견을 냈다. 업계에 따르면 이날 추가 면접 후에도 정부 측과 수협중앙회 측의 의견이 엇갈렸다. 정부 측 위원들은 외부인사를, 수협중앙회 측 위원들은 내부 인사를 추천한 것으로 전해진다. 정부는 최기의 부회장을, 수협중앙회는 강신숙 부대표를 지지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최종후보 선정을 위한 재논의를 이어가기로 한 것도 위원 간 합의를 위한 시간 벌기라는 지적이 나온다. 수협은행 내부에서는 외부 출신 인사가 차기 행장으로 선정될 가능성에 반발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수협중앙회 측에서는 강신숙 부대표를, 정부 측에서는 최기의 부회장을 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정부 입김이 세지는 것에 대해 수협은행 내부에서는 반발 여론이 있고, 노조에서도 움직이려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수협은행은 2017년에도 행추위 내 정부 측 위원과 중앙회 측 위원 간 이견이 발생해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서 세 번이나 재공모를 내는 등 행장 선임 절차 진행이 지연됐다. 그 결과 이동빈닫기이동빈기사 모아보기 행장이 선임되기까지 6개 간 행장 자리가 비어있었다.

2020년 차기 행장 선출 시에도 지원자 5명을 상대로 면접을 치렀으나 행장 후보를 정하지 못하고 재공모에 나섰다. 행추위 내 정부 측 위원과 수협중앙회 측 위원의 의견이 엇갈리자 새로운 후보자까지 포함해 인재풀을 넓혀보겠다는 의도였다.

업계에서는 2020년 최종후보를 놓고 이견이 있던 행추위가 김진균 행장을 최종후보로 타협을 본 것처럼 이번에도 비슷한 상황이 재연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정부와 중앙회가 한발씩 양보해 김 행장의 연임을 결정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김 행장의 임기는 오는 10일 만료된다. 김 행장은 상법에 따라 신임 행장이 취임할 때까지 임기를 이어갈 예정이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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