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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오션 韓 버거시장에 뛰어든 ‘슈퍼두퍼’

나선혜 기자

hisunny20@fntimes.com

기사입력 : 2022-11-07 00:00

bhc그룹, 강남 쉑쉑버거 맞은편 1호점 오픈
한국 시장 공략 위해 6개월 동안 R&D 진행

▲ 지난달 31일 기자간담회에서 말하는 임금옥 bhc 대표이사의 모습이다. 사진 = 나선혜 기자

▲ 지난달 31일 기자간담회에서 말하는 임금옥 bhc 대표이사의 모습이다. 사진 = 나선혜 기자

[한국금융신문 나선혜 기자] 프리미엄 수제버거 시장이 격화하고 있다.

최근 외식 기업은 물론 건설사까지 수제버거 브랜드를 잇달아 론칭하고 있다. 업계는 관련 시장이 ‘포화상태’라고 이야기하지만 각기 다른 매력으로 소비자들을 사로잡기 위해 노력 중이다.

치킨 회사로 잘 알려진 bhc그룹도 마찬가지다.

이 회사는 지난달 31일 서울 강남구 신논현역 근처에서 미국 샌프란시스코 명물 수제버거 브랜드 중 하나인 ‘슈퍼두퍼(Super·Duper)’를 국내에 처음 론칭하는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bhc그룹에 따르면 이번 매장은 ‘슈퍼두퍼’의 첫 글로벌 매장으로 지난 1일 처음 소비자에게 선보였다.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임금옥 대표는 “슈퍼두퍼는 제가 아는 한 세계 최고일 것”이라며 “강남점에서는 미국 본토 맛과 한국 정서에 맞춘 다양한 메뉴를 선보이며 소비자 입맛을 사로잡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bhc그룹은 이런 자신감을 입증해 보이기라도 하겠다는듯 ‘슈퍼두퍼’ 첫 매장을 SPC그룹 ‘쉑쉑버거’ 매장 바로 맞은편에 오픈했다. bhc그륩은 강남점을 시작으로 내년에 슈퍼두퍼 매장을 확장할 계획이다.

bhc그룹은 이번 슈퍼두퍼 브랜드 론칭을 시작으로 ‘종합외식기업’으로 한 단계 점프할 계획을 밝혔다. 이 회사는 지난해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를 인수하며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넓힌 바 있다. 현재 창고43, 큰맘할매순대국 등 외식 브랜드를 운영 중이다.

슈퍼두퍼는 행사에서 시그니처 메뉴인 ‘트러플 버거’ ‘슈퍼싱글버거’ ‘베이크 온 에그버거’를 선보였다. 먼저 트러플 버거는 이탈리아산 생트러플을 사용해 만든 트러플 버터와 볶은 포토벨로 버섯이 조화를 이뤄 트러플 풍미를 제대로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가장 기본인 ‘슈퍼싱글버거’의 경우 내추럴 비프 패티와 체다치즈를 더블로 쌓아 올렸다. ‘베이컨 온 에그버거’는 싱글 패티에 달걀 프라이와 프레시 갈릭 소스로 맛을 냈다.

bhc그룹에 따르면 미국 샌프란시스코 맛을 살림과 동시에 한국인 입맛에 맞추기 위해 6개월 동안 연구개발(R&D)을 진행했다. bhc그룹 관계자는 “처음 슈퍼두퍼 팀 TF가 구성되고 팀장과 팀원이 수차례 미국 출장을 다녀왔다”며 “현재는 따로 팀을 분사해 운영 중이다”고 전했다.

실제 bhc그룹 R&D 연구원이 미국 현지 패티 공장을 직접 방문해 패티 가공 기술을 전수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아우어 베이커리와 협업해 수제 번, 소스 등 대부분 식재료를 현지와 동일한 규격으로 제공한다. 이런 시스템 적용을 위한 기술 제휴도 완료했다.

문제는 국내 수제버거 시장이 이미 포화상태라는 점이다. 국내에 들여온 수제버거 중 그나마 성공 사례로 들 만한 게 SPC그룹 ‘쉑쉑버거’ 밖에 없다. bhc그룹 슈퍼두퍼가 넘어야 할 산이다.

‘굿 스퍼트 이터리(GSE)’는 ‘오바마 버거’라 불리며 한국에 진출했지만 지난달 31일 약 5개월만에 문을 닫았다. 이런 가운데 도넛 브랜드 ‘노티드’를 운영하는 GFFG가 만든 수제 버거 ‘다운타우너‘, 국내 수제 버거 브랜드인 ‘번패티번’, 내년 갤러리아 백화점이 들여오는 ‘파이브가이즈’ 등 브랜드와도 경쟁해야 한다.

bhc그룹은 ‘육즙’과 ‘매장 인테리어’에서 기존 수제버거와 분명한 차이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bhc그룹 관계자는 “이번에 글로벌 1호점 매장을 내면서 방점을 뒀던 부분이 ‘육즙’과 ‘매장 인테리어’다”고 설명했다. 매장 인테리어의 경우, ‘버거 다이닝’ 콘셉트에 충실했다. 버거를 연상시키는 인테리어와 오렌지 색상 디자인, 메탈 소재를 적용했다. 내부 1층에는 오픈 키친이 외부에는 LED 디자인을 사용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디자인의 경우 한국 bhc그룹에서 직접 맡아서 진행했다”고 전했다. 패티도 캘리포니아 주정부가 인증한 방목 소만 사용해 풍미를 느낄 수 있게 했다고 한다.

bhc그룹 관계자는 “이제 사람들이 버거 자체를 간식이 아니라 한 끼 식사로 인식을 한다”며 “단순한 패스트푸드점 느낌이 아니라 고급스러우면서도 편안한 곳에서 식사하는 기분이 들 것”이라고 전했다.

나선혜 기자 hisunny20@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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