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R은 ‘2022 SRT 어워드’ 대상 10곳으로 신안, 완주, 목포, 영주, 울주, 공주, 부여, 해남, 장흥, 익산이 선정했다. 사진제공=SR
이미지 확대보기‘SRT 어워드’는 SRT 매거진이 국내 최고의 여행지를 뽑아 국내 여행문화를 활성화하기 위해 2018년부터 개최하고 있다. 올해 SRT 어워드는 9월 한 달 동안 1만93명을 대상으로 독자 설문을 반영한 1차 심사를 거쳐 여행 작가, 여행전문기자 등 전문가가 평가한 2차 심사를 통해 대상 10곳을 선정했다.
신안은 보라빛의 퍼플섬(반월도, 박지도), 붉은색의 애기동백, 검은 갯벌 등 다채로운 색의 매력을 뽐내는 도시로 주목을 받았다. 12개의 섬마다 각자 기독교 성인의 이름을 딴 아름다운 건축물을 가진 ‘순례자의 섬’은 치유와 명상이 필요한 이들에게 안성맞춤이다.
완주는 건강, 힐링, 문화를 품은 예술의 도시라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희귀한 고서와 헌책을 만나볼 수 있는 삼례책마을, 양곡창고를 개조한 그림책미술관, 제지공장을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한 산속등대복합문화공간 등은 다채로운 전시와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다.
목포는 싱싱한 해산물과 남도 특유의 손맛이 담긴 '목포 9미(味)'로 맛객들의 선택을 받았다. 또한 개항 125년의 근대 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한 도시로, 국내 최장 해상케이블카, 목포해상W쇼 등 볼거리 또한 풍부하다.
고즈넉한 아름다움을 뽐내는 영주는 부석사, 소수서원 등 세계유산과 체험형 K-문화테마파크 선비세상 등 전통문화의 아름다움을 곳곳에서 만날 수 있는 도시다. 소백산국립공원, 소백산자락길, 무섬마을 등 즐길거리와 사과, 인삼, 한우 등 먹거리 또한 어우러져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울주는 웅장한 자태를 뽐내는 영남알프스가 눈길을 사로잡았다. 가지산, 간월산, 신불산, 영축산 등 아홉 봉우리의 수려한 산세와 함께 간절곶의 아름다운 해안까지 산과 바다의 매력을 모두 즐길 수 있는 관광지로 주목받았다.
백제 수도로 천년의 역사를 품고 있는 공주는 역사가 숨쉬는 도시로 호평을 받았다. 웅진백제시기를 대표하는 왕성인 공산성과 조선시대 충청감영, 동학농민혁명 당시 치열한 전투가 벌어진 우금치 고개 등 살아있는 역사를 만나볼 수 있다.
백제 마지막 수도인 부여는 역사와 문화, 자연과 사람이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여행지로 꼽혔다. 최근에는 사비백제 123년의 역사를 기념하는 백마강테마파크로 많은 이들의 발길이 향하고 있다. 백제 31명의 왕을 의미하는 31m 높이 전망대는 부여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고, 특히 밤에 아름다운 조명을 자랑한다.
해남은 최근 설치한 명량해상케이블카로 큰 주목을 받았다. 이순신 장군이 명량대첩에서 왜군을 대파했던 울돌목을 공중에서 내려다볼 수 있어 의미를 더했다. 근처 우수영관광지의 울돌목 스카이워크에서는 야간 레이저 쇼를 진행해 볼거리를 더한다.
장흥은 정남진대교 개통으로 수문해수욕장에서 회진항까지 30km에 달하는 정남진 해안도로가 드라이브를 즐기기에 좋아 선택을 도왔다. 해안도로 주변에는 한승원 문학산책로, 소등섬, 정남진 전망대 등 볼거리와 다양한 해산물을 맛볼 수 있는 곳이 많은 점도 표를 이끌었다.
익산은 백제 문화가 살아 숨 쉬는 미륵사지, 드넓은 금강이 아름다운 용안생태습지공원, 보석박물관 및 다이노키즈월드 등 다양한 체험 명소가 많아 가족 여행객에게 적합한 여행지로 꼽혔다. 최근에는 메타세쿼이아 등 다양한 수목이 푸르른 아가페정원이 인스타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2022 SRT 어워드’는 선정된 지역별로 꼭 방문해야 하는 명소와 함께 근사한 인증샷을 남길 수 있는 인스타그램 사진 명소도 함께 소개해 여행객들의 관심을 끌었다.
한편, 내년이 더 기대되는 ‘2023 방문 도시’로 영덕, 평창, 충주, 대전, 순천까지 5개 도시도 함께 발표했다. ▲64.6km의 블루로드, 고래불해수욕장 등 푸른 바다와 사계절 특색 있는 먹거리를 자랑하는 영덕 ▲한국 최대 규모의 가문비나무 숲 등 다양한 산책로가 조성돼있는 힐링 여행지 평창 ▲비내섬과 활옥동굴, 중앙탑 사적공원 등 아름다운 볼거리가 풍부해 드라마 촬영장소로 사랑받은 충주 ▲대청호, 보문산, 장태산 등 자연 유산을 갖추고 있으며 내년 전국 최대의 도심형 야간축제인 ‘대전0시축제’를 개최하는 대전 ▲생태수도 순천은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로 국내외 관광객을 맞이할 채비가 한창인 도시로 기대를 모았다.
주현태 기자 gun1313@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