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금융감독원 '금융상품 한눈에'에 따르면 12개월 기준 정기예금 금리 상위 10개 상품은 모두 저축은행이 차지했다.
대한저축은행의 '정기예금(인터넷뱅킹)'은 최고금리 4.81%를 제공하며 시중은행과 저축은행을 통틀어 가장 높은 금리를 제공했다. KB저축은행의 'KB e-plus 정기예금'은 4.80%를 제공하며 뒤를 이었다.
남양저축은행의 '비대면-정기예금'과 'e-정기예금', HB저축은행의 '스마트회전정기예금'과 'e-회전정기예금', KB저축은행의 정기예금'은 4.70%를 제공했다.
시중은행 정기예금 상품 중 가장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케이뱅크의 '코드K 정기예금'은 4.60%를 제공했다. 대한저축은행의 '정기예금(인터넷뱅킹)' 상품과는 0.21%p 금리 차이를 보였다.
HB저축은행의 '스마트정기예금'과 'e-정기예금'도 4.60%를 제공했다. 스마트저축은행의 'e-로운 정기예금'과 'e-정기예금', 인천저축은행의 'e-보다 회전정기예금'은 4.55%를 제공했다. 우리은행의 'WON플러스예금'도 4.55%를 제공했다.
다만 한국은행이 오는 12일 빅스텝(기준금리를 한꺼번에 0.50%p 인상)을 단행할 거란 시장의 관측이 나오면서, 시중은행의 정기예금 금리가 5%대에 올라 저축은행 수신금리를 뛰어넘을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저축은행 관계자는 "지난 8월 기준금리가 2.50%로 인상된 후 고객들은 정기예금보다 파킹통장으로 몰렸다"며 "한은의 금융통화위원회가 오는 12일과 11월 두 번 남은 가운데, 기준금리가 마지막 고점을 찍을 때까지 목돈을 파킹통장에 넣어두는 모양새"라고 말했다.
이어 "연말 저축은행 정기예금 금리 역시 시중은행을 따라 올라가면서 5%대를 넘길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신혜주 기자 hjs0509@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