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치솟는 시멘트 값에 건설업계 한숨…“건설현장 멈출 수도”

주현태 기자

gun1313@fntimes.com

기사입력 : 2022-08-22 00:00

9월1일자로 삼표시멘트·한일시멘트·성신양회 시멘트 값 인상

치솟는 시멘트 값에 건설업계 한숨…“건설현장 멈출 수도”
[한국금융신문 주현태 기자] 고공행진을 거듭하는 원자재 가격에 건설업계가 불안에 떨고 있다. 상반기 내내 공급 차질이 이어졌던 만큼 건설현장이 멈출까 걱정하는 모양새다.

11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시멘트 회사들이 내달 가격 인상을 예고하면서, 시멘트 가격은 톤당 10만원을 넘어서게 됐다.

올 초 가격 인상을 단행했던 삼표시멘트는 9월1일자로 포틀랜드 시멘트 기준 단가를 t(톤)당 9만4000원에서 10만5000원으로 11.7% 인상한다.

한일시멘트는 벌크시멘트 가격을 t당 9만2200원에서 10만6000원으로 15.0% 올린다. 성신양회 역시 t당 9만2500원에서 10만5000원으로 13.5% 인상할 예정이다.

이에 쌍용C&E와 아세아·한라시멘트 등 다른 대형 시멘트 회사들은 가격 인상 폭을 조율 중이나 큰 폭의 인상이 불가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익명을 요청한 한 시멘트업계 관계자는 “시멘트업계 환경이 좋지 않아 나머지 회사들도 인상하게 될 것”이라며 “가격을 인상하지 않은 회사들은 10월 출하분부터 적용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시멘트업계는 올해 들어 지난 4월 가격을 한 차례 인상한 데 이어 두번째로 가격을 올렸다. 지난해부터 지속돼 온 각종 원부자재 가격이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시멘트 제조 주연료인 유연탄 시세가 급등했다. 지난 4월 t당 174달러였던 유연탄 가격이 현재 그 두 배가 넘는 400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시멘트업계 관계자는 “시멘트는 장기 보관 시 품질이 하락할 수 있는 문제가 있다. 이에 제조원가에서 가장 중요한 유연탄 가격 인상에 대응하기 어렵다”며 “시멘트 가격을 올리지 못하면 생산할수록 회사에선 손해를 보기 때문에 공장 가동을 멈출 수밖에 없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이번 시멘트값 인상으로 최근 시멘트업계와 시멘트를 주요 원료로 쓰는 레미콘업계가 부딪히고 있다. 레미콘업계는 삼표와 한일의 가격 인상 방침이 발표된 직후, 시멘트사들의 일방적인 추가 가격 인상에 항의하며 지난 4일 대책회의를 개최한 바 있다.

가격 협상에 간여하지 않았던 건설업계도 레미콘 업계와 공동전선을 구축했다.

시멘트 값 인상은 결국 건설사 공사비에 부담을 가중시키는 요인으로, 공사 중단으로 이어지는 사례도 있다.

실제로 건설업계는 지난 6·7월 자잿값, 운송비 등 비용 증액 관련 갈등으로 철근콘크리트연합회, 레미콘운송노조와 화물연대 등의 파업사태를 겪어왔다.

시멘트 가격 인상은 곧바로 레미콘 가격 인상으로 이어질 공산이 크다. 레미콘 업계는 지난 2월 시멘트 가격 인상에 따라 5월부터 레미콘 가격을 13.1% 올렸다.

특히 시멘트·레미콘 가격 인상이 건설원가에 부담을 줘 분양가 인상과 채산성 악화를 동시에 촉발할 수 있다.

핵심 자재인 시멘트 가격이 인상되면 레미콘 가격과 건축비 역시 오르면서 분양가도 연쇄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는 구조기 때문이다.

한 건설업계 관계자는 “시멘트 값 인상이 예고되면서 부담감이 커지고 있지만, 당장 큰 영향을 받고 있진 않다”면서도 “시멘트 값이 계속 오르게 될 경우, 분양가가 상승할 수밖에는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현재 부동산 시장 침체가 장기화 되고 있어, 섣부른 분양가 인상은 자칫 대량 미분양 사태와 수익성 악화를 초래할 수 있어, 분양가 책정 시 원가 상승 요인을 반영하기도 쉽지 않을 것 같다”며 “시멘트업계의 비용 전가는 분양가·물가 상승으로 이어져 국민의 피해가 커질 것”이라고 토로했다.

주현태 기자 gun1313@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유통·부동산 다른 기사

1 강남구 '미성2차' 43평, 13억 떨어진 57억원에 거래 [일일 하락가] 서울을 비롯한 주요 지역에서 직전 거래가를 밑도는 아파트 거래가 잇따랐다. 서울 압구정에서는 직전 거래보다 13억원 낮은 거래가 나온 가운데 경기와 부산, 대전, 울산에서도 억원 안팎의 하락 사례가 확인됐다.◇ 압구정·둔촌·개포 등 서울 주요 지역에서 하락세서울에서는 주요 재건축 단지를 비롯한 일부 아파트에서 직전 거래보다 낮은 가격에 거래된 사례가 나타났다.15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실거래가 전문사이트 하우스랭킹에 따르면, 최근 등록 매물 가운데 하락폭이 가장 큰 아파트는 강남구 압구정동 '미성2차' 전용 140.90㎡(약 43평형)인 것으로 확인됐다.이 단지는 8월 20일 57억원에 중개 거래됐다. 직전 거래가인 2 계룡건설, 대전하나시티즌과 ‘브랜드데이’…임직원·가족 400여 명 참여 계룡건설(각자 대표이사 오태식·윤길호)이 대전하나시티즌과 함께 임직원과 가족, 시민이 참여하는 브랜드 행사를 열었다.계룡건설은 지난 12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대전하나시티즌과 ‘K-VIBE, 우리만의 바이브’를 주제로 브랜드데이를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행사에는 계룡건설 임직원과 가족 400여 명이 참석해 대전하나시티즌 경기를 관람했다. 임직원 자녀 32명은 선수들과 함께 경기장에 입장하는 ‘에스코트 키즈’ 프로그램에 참여했다.경기장 남측광장에는 가족 단위 방문객과 시민을 위한 체험 부스가 마련됐다. 키캡 키링 만들기와 풋볼·헤딩 챌린지, RC 중장비 레이싱, 페이스 페인팅 등이 운영됐다.키캡 키링 만들기에는 계룡 3 대우건설, 연천서 ‘가족사랑 페스티벌’…노사 공동 개최 대우건설이 노동조합과 함께 임직원 가족을 대상으로 한 행사를 열고 노사 소통과 지역사회 상생에 나섰다.대우건설은 지난 12일 경기 연천군 전곡리 유적과 한탄강관광지 일원에서 임직원과 가족 20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2026 노사합동 가족사랑 페스티벌’을 연천군과 공동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이번 행사는 임직원과 가족 간 소통을 확대하고 소속감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노동조합이 지난 6월 전사 규모의 가족행사를 제안했고 회사가 이에 공감하면서 노사가 공동으로 준비했다.노사는 참가자들의 숙박 편의를 위해 한탄강오토캠핑장 전체를 대여해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2박 3일간 숙박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카라반과 캐빈하우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