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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병용 GS건설 부회장, 플랜트 기술력 활용 친환경사업 눈길 [건설, 리사이클 ②]

장호성 기자

hs6776@

기사입력 : 2022-08-01 00:00

자회사 ‘에네르마’와 리튬이온 배터리 리사이클링
허윤홍 신사업부문 대표 “친환경 ESG 선도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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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병용 GS건설 부회장

▲ 임병용 GS건설 부회장

[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올해 들어 건설업의 필수 자재값들이 폭등하는 사태가 벌어지면서 공사비 인상 등이 건설업계의 주된 고민거리로 떠올랐다. 이 같은 상황에서 일부 건설사들은 그간 추진해왔던 친환경 ESG 프로젝트에서 그 답을 찾고 있다. 본 기획에서는 각 건설사들의 ‘리사이클’ 사례와 향후 전망에 대해 집중적으로 조명해본다. 〈편집자 주〉

신사업부문을 필두로 ESG경영에도 힘을 쏟고 있는 GS건설은 자회사와 연계한 리사이클링 사업에서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지난해 9월, GS건설의 자회사인 에네르마㈜는 친환경 미래사업인 리튬이온 배터리 리사이클링(2차전지 재활용) 사업의 첫 삽을 떴다.

에네르마의 ‘리튬이온 배터리 리사이클링 사업’은 연 2만톤(Black Powder 기준)처리 규모의 공장을 착공해 운영된다. 사용 후의 리튬이온 배터리를 수거해 물리적 파쇄, 블랙파우더 제조, 습식제련의 과정을 통해 리튬이온 배터리 소재 금속을 추출하는 과정으로 재활용 공정이 진행된다.

에네르마는 1차적으로 약 1500억원을 투입해 2023년부터 상업생산에 들어가며 단계적 투자 확대를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에 착공하는 공장은 GS건설이 축척해 온 플랜트 및 환경시설 설계와 시공경험을 바탕으로 시설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해 국내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리사이클링 사업은 사용 후 배터리의 처리에서 발생하는 오염 방지와 자원의 낭비에 대한 해결책으로 GS그룹이 추진 중인 친환경 경영의 대표적인 사례로 꼽히고 있다.

허윤홍 GS건설 신사업부문 대표는 “착공식 이후 본격적인 사업 진행으로 배터리 소재의 경쟁력을 확보하는 동시에 일자리 창출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룰 것”이라며, “GS건설은 배터리 리사이클링 사업을 친환경 신사업의 한 축으로 성장시켜 ESG 선도기업으로 환경과 사회를 생각하는 지속가능경영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자회사인 GS이니마를 통한 친환경 수처리 사업 또한 주요 역점 신사업이다. 수처리 플랜트 사업 경험과 수처리 기술을 바탕으로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조성 사업’을 추진하며 미래형 청정 연어 양식 사업에 진출한 것이다.

이를 토대로 올해 초 신세계푸드와 ‘친환경 연어 대중화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해 추후 스마트양식시설에서 생산할 연어를 소비자에 공급하기 위한 공동 상품개발을 위해 협력 중이며, CJ Feed&Care와 손잡고 국내 최초로 양식연어용 사료 개발에 나서기도 했다.

그런가하면 최근에는 재활용한 페트병을 잘게 부수어 이를 섬유 소재화한 리사이클 폴리에스터 리젠(REGEN)을 이용한 친환경 소재 조끼를 전 현장에 지급했다. 기존 화학합성섬유인 폴리에스터에서 재활용 페트병을 활용한 친환경 소재로 대체한 것이다.

GS건설은 이번 친환경 조끼 도입을 통해 연간 발주량 약 5000벌 기준으로, 2리터 페트병 약 2만 4000개를 재활용하는 효과를 얻게 될 것으로 기대했다.

▲ GS건설 현장에 보급된 리사이클링 소재 친환경 근무복 조끼. 사진제공 = GS건설

▲ GS건설 현장에 보급된 리사이클링 소재 친환경 근무복 조끼. 사진제공 = GS건설

GS건설은 지난 3일 본사 공용 휴게공간에서 일회용컵을 완전히 없애기 위해 다회용컵을 전사 휴게 및 공용공간에 도입한 바 있다. 뿐만 아니라 팀 단위로 하루 동안 플라스틱을 사용하지 않는 ‘플라스틱 프리데이’와 일회용 쇼핑백과 비닐봉투를 줄이기 위한 ‘공용 에코백 운영’ 등 친환경 캠페인을 릴레이로 이어가고 있다.

자연보호기관 ‘세계자연기금(WWF)’ 한국본부 이사로 선임돼 활동해온 허윤홍 신사업부문대표는 지난해 고고챌린지 운동에 동참해 ‘일회용품 줄이고(Go), 지구환경 지키고(Go)’라는 실천 메시지를 제시하기도 했다.

다회용컵은 공용공간에서 기존 일회용컵을 대신하게 되며 사원들이나 외부방문객들은 비치된 다회용컵을 개인컵처럼 사용 후 수거함에 넣으면 된다. 한번 쓴 다회용컵은 매일 업체에서 소독과 살균을 거쳐 안전하게 재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GS건설은 이번 다회용컵 도입을 통해, 본사 전체 인원의 30%가 매일 사용한다는 기준으로 연간 약 9톤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를 얻게 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는 소나무 약 1500그루가 일년간 온실가스를 흡수하는 양이다.

GS건설은 이 같은 최근 ESG 활동을 담은 2022년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했다. 2011년을 시작으로 11번째로 발간된 이번 보고서에서 GS건설은 ‘Sustainable Development Beyond Growth(성장을 넘어서 지속가능한 발전)’라는 테마로 글로벌 건설사로서 환경적·사회적 책임을 실현하는 ESG 경영 활동을 담았다.

특히 올해는 ESG 경영에 대한 사회적 중요성이 커짐에 따라 국내 대표 ESG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핵심 내용을 정리해 ‘ESG CORE’로 소개한 점이 눈에 띈다.

‘ESG CORE’는 친환경 신기술과 친환경 신사업으로 구분해 GS건설이 향후 ‘Sustainable Global Company로의 도약’이라는 비전 달성하기 위한 사업 추진 방향을 설명했다.

친환경 신기술은 2022년 RIF Tech(Research Institute for Future Technology)을 만들어 친환경 미래기술 개발을 집중하고 있다.

GS건설은 R&D 투자를 통해 공사장 용수 50% 이상 절감 효과를 내는 현장 용수절감 기술·Biogas 시설 모듈화 기술·생물전기화학 기반 CO2의 수소 가스 전환 기술·저 에너지, 친환경 해수담수화 기술 등 에너지와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친환경 신사업 핵심 기술을 빠르게 확보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환경은 ▲환경 임팩트 최소화 ▲기후변화 대응 ▲친환경 기술 개발, 사회는 ▲안전한 일터와 정보 보안 ▲인재관리와 다양성 존중 ▲상생경영을 통한 고객 만족 추구 ▲전략적 사회 공헌을 통한 사회 발전 기여로 구성했다.

또 지배구조는 ▲투명한 거버넌스 확립 ▲책임 있고 공정한 윤리 경영 실천 ▲전사적 리스크 관리 강화의 항목이 포함됐다.

GS건설 관계자는 “앞으로도 친환경 캠페인을 생활 속에서도 지속적으로 발굴하여 추진할 것이며, ESG 선도기업으로 환경과 사회를 생각하는 지속가능경영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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